‘마음’을 주제로 한 짧은 소설(콩트)과 동화집이 동시에 출간됐다.짧은 소설 〈마음, 놓다〉는 진각종 교육원 교법연구실에서 기획ㆍ제작한 포교자료로 배표하는 도서출판시리즈 ‘질리지 않는 진리이야기’ 두 번째 결과물로 진각종 종조 회당대종사의 자증교설을 집대성한 ‘실행론’을 풀어서 쓴 짧은 소설이다.책 〈마음, 놓다〉는 길 위에서의 깨달음, 평상심을 일깨우는 힘, 박제된 개미 눈 뜨다 등 짧은 소설 30편으로 구성됐으며, ‘실행론’으로 배울 수 있는 우리의 이웃, 사회의 소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이와 함께 동화집 〈가까이, 마음 가운데
연기(緣起)·공(空)·무상(無常)·무아(無我)는 불교의 핵심 교리다. 이 네 가지 교리는 불교 탄생 이후 수많은 수행자와 논사, 그리고 학자들의 수행적·학문적 탐구 대상이었다. 이들은 각자 이해하고 터득한 이치를 세상에 드러내 불자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오롯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최근 홍창성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 철학과 교수도 현대철학의 관점과 방법론으로 연기·공·무상·무아를 해석하고 논증한 책을 펴냈다. 〈연기와 공 그리고 무상과 무아〉는 홍 교수가 2018년 가을부터 2019년 겨울까지 월간 〈불교문화〉에 연재한 15편의
한국불교계에 불교를 학문적 시각에서 응용하는 ‘응용불교학’이 등장한 것은 불과 25~6년 전이다. 이후 이 분야의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데, ‘불교교육학’, ‘불교사회학’, ‘불교경제학’ 등이 대표적이다. ‘불교교육학’과 관련한 학술 논문은 어느 정도 발표되고 있지만, 저서로는 故 박선영 동국대 명예교수가 80년대 초에 펴낸 과 등이 있을 뿐이다.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2018년 학술서인 을 펴낸 바 있으며, 이번에 한 발 더 나아가 불교교육에 관한 대중적인 성격의 책을 펴내게 됐다
‘간화선(看話禪)’과 ‘한국의 선사상’을 조명한 연구를 엮은 논문모음집이 출간됐다.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12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아사리 제도 시행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연구 성과가 담긴 논문을 집대성한 〈조계학술총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조계학술총서〉는 〈간화선 수행〉과 〈한국의 선사상〉 등 총 2권으로 구성됐다. 각 학술총서에는 한국의 선사상의 전개와 선의 홍포가 가지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조계학술총서Ⅱ-한국의 선사상〉은 한암(1876~1951)ㆍ경봉(1892~1982) 스님 등 근현대 인물을
가톨릭 신자의 사찰 순례기구자권/연중/18,000원 ‘베드로’라는 세례명을 받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가 전국의 명찰 50곳을 탐방한 후 순례기를 책으로 펴냈다.정년퇴직 후 아내와 함께 16개월에 걸쳐 111곳의 천주교 순교성지를 답사해오던 저자는 경기도 광주의 한 성지에서 그곳이 원래 사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스님들이 어떻게 천주교 순교자를 위해 사찰 터를 내주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긴 여정의 사찰순례를 시작했다.고향인 강화도로 낙향해 있던 저자는 전등사와 보문사를 시작으로 제주
풍찬노숙으로 찾은 수행자의 ‘초발심’백승권/조계종출판사/16,000원 2019년 11월 11일부터 2월 7일까지 이어진 동안거 결재기간, 아홉 명의 스님은 위례 신도시에서 작은 비닐하우스 ‘상월선원’을 법당삼아 90일간 무문관(無門關) 정진을 진행했다. 굳게 닫혔던 상월선원 안에서의 생활과 수행과정, 고민 등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출간됐다.저자는 아홉 스님을 수행자보다는 인간의 본능을 마주한 ‘자연인’의 모습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님에 대한 찬탄이나 어려운 불교용어 를 최대한 배제하고, 평소 드러내지 않
신행 나침반 될 관세음보살의 지혜목경찬/담앤북스/14,500원 “관음신앙과 관음기도가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면, 다른 길로 접어들지 않고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교리 공부는 신행의 나침반’이라고 보는 저자는 교리의 가르침이 이끄는 대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관세음보살의 진정한 가피와 관음신앙에 대한 내면의 깊은 사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대한불교천태종 부산 삼광사 사보 에 연재했던 글을 묶어낸 것이다.책은 ‘관세음보살’에 대해 궁금해 할 수 있거나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한 권으로 읽는 불교 입문서도후 스님/운주사/15,000원 불교를 종교로 신앙하는 불자들은 절에 자주 가지만 의미를 모르는 것들이 많다. 〈불교의 이해〉는 불교의 A부터 Z까지 불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부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책은 사찰을 방문하거나 혹은 불교 신행을 하면서 접하고 부딪히는 유ㆍ무형의 다양한 존재들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절에 들어서면 맨 처음 접하게 되는 여러 종류의 건축물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불교교리, 그리고 참선이나 염불 등 수행에 이르기까지 불교의
한·중 선사들 선시 모음석지현 역해/29,500원/민족사 선승들과 선에 조예가 깊은 재가자들은 수행의 경지를 시(詩)로 풀어냈는데, 이를 ‘선시(禪詩)’라 한다. 깨달은 바를 함축된 언어로 표현하다보니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선불교의 역사가 오래된만큼 선승들이 읊은 선시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중에서 한국과 중국 선승의 선시 300수를 선별해 모은 〈선시 삼백수〉가 나왔다.〈선시 삼백수〉는 저자가 1997년 1431수(한국 997수, 중국 260수, 일본 174수)의 선시를 수록해 출간한
한국불교를 화두로 삼은 칼럼집김종만/시간여행/15,000원 30여 년 간 불교 언론계에 종사하며 한국불교의 민낯을 들여다본 김종만(60) 한국불교신문 편집장이 불교적 가치관으로 인간의 행복과 자유에 대해 살핀 칼럼집을 펴냈다책은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공안으로 세상 읽기’는 〈벽암록〉, 〈무문관〉, 〈종용록〉 등 3대 공안집에 나오는 대표적 법거량을 풀이한 해설 칼럼이다. 저자는 공안을 단순히 화두(話頭)로 치부해, 현학적으로 접근하거나 수수께끼 식으로 풀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세상과의 교감과 소통을
“혼란스러운 현 시국은 우리의 공업〈법화경〉 독송하며 스스로 청정해져야”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77)이 60여 년간 독송해온 종단의 소의경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편역, 출간했다. 〈묘법연화경〉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원효 스님에서 김시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지식들이 주석서를 펴낸 경전이다. 근대에 와서 운허 스님·태허 스님·현해 스님·무비 스님 등도 편역한 바 있다.홍파 스님은 11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숭인동 낙산묘각사에서 출판기자간담회를 열고 “〈묘법연화경〉은 상대적으로 다른 경전에
유명화 / 김영사 / 16,800원개인·가족·사회가 입은 마음 상처의 통합치유법 수많은 현대인이 갖가지 이유로 트라우마(Trauma)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개인의 마음을 병들게 할 뿐 아니라 가족, 나아가 사회를 병들게 한다. 특히 트라우마는 자식 세대에도 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들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이 책은 여덟 살 막내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저자가 일상의 삶이 무너져 갈 때 트로우마를 극복해 나간 과정은 담은 치유서다.저자가 치유에 활용한
‘지금’을 지혜롭게 사는 가르침세운 스님/담앤북스/16,000원‘마음 밭을 간다.’는 말은 불교에서는 ‘수행을 한다.’, ‘마음을 닦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리고 ‘씨앗’은 ‘부처가 되는 씨앗〔종자〕’ 즉 ‘불성(佛性)’을 뜻한다. 마음 밭에 ‘선근종자(善根種子)’를 심고 부단히 정진하면, 언젠가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부처님 가르침이다.자신의 마음 속에 내재된 불성을 찾아내려면 어렵고 힘든 수행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그럼에도 지구촌 곳곳의 수행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행에 몰두하고 있다. 출가수행자의 삶에도, 재가자
여말선초 불교ㆍ유교 간 논쟁 분석도웅 스님/운주사/25,000원 천태종 총무원 사회부장인 도웅 스님이 한국 사상사의 대표적 철학 논쟁 중 하나며, 한국 지성사를 한 단계 끌어올린 대론으로 평가받는 여말선초 불교와 유교 간의 논쟁을 체계적으로 다룬 책을 출간했다.삼국 시대에 전래된 불교와 유교는 한국인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특히 불교는 단순히 종교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치와 문화ㆍ사상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인의 삶 양식과 정신적 근간이 됐다.불교와 유교는 역사 속에서 서로 갈등과 대립, 조화의 관계를 유지
무위자연과 견성성불로 해석되는 장욱진 ‘예술관과 선적 미학’ 살펴서규리/우리출판사/18,000원 장욱진(1917~1990)은 독특한 화풍의 세계를 만들어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새로운 미술사조가 범람하는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으로 진한 한국적 정서를 구현했는데, 그 저변에는 불교의 선(禪)의 향취가 깊게 배어 있다. 〈장욱진, 그림으로 보는 선의 미학〉은 장 화백의 ‘예술관과 선적 미학’을 주제로 그의 작품 속에 스며있는 선사상을 깊이 고찰한 책이다.책은 다섯 마당으로 나눠져 있다. 첫째마당 ‘장욱진과
北 조선불교도연맹 종합ㆍ정리한 책원타 스님/조계종출판사/18,000원 북한불교의 중핵(中核)인 ‘조선불교도연맹’의 역사적 뿌리와 생성 과정 및 현재 상황을 종합ㆍ정리한 책이 발간됐다.는 해방 전후부터의 북한 종교 역사와 정책, 종교 단체의 현황을 짚어보고, 북한 인민들이 체감하는 종교 현실 등에 대해서 살핀 결과물이다. 책은 1989년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북한을 방문한 조계종 원로의원 법타 스님의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과 논문인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연구’를 수정ㆍ보완했다.‘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한암 스님 禪·교육관 조명한 학술서자현 스님/불광출판사/3만 원 한암 중원(漢巖 重遠, 1876~1951) 스님은 일제강점기 한국 선불교를 대표하는 경허 성우(鏡虛 惺牛) 스님의 마지막 제자다. 일제강점기를 전후해 네 차례 조계종 종정에 추대된 시대를 대표하는 선승(禪僧)이자, 교육자였다. 하지만 자료의 부족으로 한암 스님의 생애는 불투명한 부분이 많고, 연구도 부족하다.현재까지 발행된 한암 스님에 관한 단행본은 20여 종, 학술논문은 64편(직접 연구 51편·간접 연구 13편)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기본 자
우리가 죽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왕윈 저·차혜정 역/불광출판사/19,800원 중음(中陰)은 죽은 순간부터 다음 세상에 태어나기까지의 중간 시기를 말한다. 책은 청나라 옹정제가 연귀비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활불(活佛)의 법문을 청해 들었던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일부 더해져 소설형식으로 구성됐다.책에는 우리가 ‘중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지와 망자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염불과 선에 대한 가르침이 함께 담겼다.책 속의 활불은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초도법회(超度法會)’에서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대
〈중용〉 ‘未發’에 대한 담론문광 스님/불광출판사/23,000원 〈한국과 중국 선사들의 유교 중화 담론〉은 유교의 핵심 경전인 〈중용(中庸)〉의 ‘미발(未發, 희로애락이 일어나지 않은 본래의 상태)’과 관련, 한ㆍ중 불교계를 대표하는 네 고승인 감산 덕청(1546~1623)ㆍ우익 지욱(1599~1655)ㆍ퇴옹 성철(1912~1993)ㆍ탄허 택성(1913~1983) 스님의 중화(中和) 담론을 살핀 책이다.이 책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기존의 유교와 불교의 관계 논의에서 찾아보지 못했던 불가의 네 고승들의 중화 담론을
인도 신화·설화·서사시까지황천춘 /불광출판사/24,000원 브라만교와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까지 수많은 종교가 탄생한 인도에는 종교만큼 신도 많다. 수많은 신은 종교 세력의 변화에 따라 강해지거나 그 역할이 변화하는 등 위치가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만큼 인도신화는 복잡하면서도 매력적이다.현대의 우리에게는 비과학적인 이야기로 느껴지기 쉽지만 당대 사람들에겐 진실이자 진리였다. 그리고 이런 사상적 바탕은 오늘날 인도 사회와 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뿌리 깊게 계승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의 사상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