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수행〉ㆍ〈한국의 선사상〉 등 2권

‘간화선(看話禪)’과 ‘한국의 선사상’을 조명한 연구를 엮은 논문모음집이 출간됐다.

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12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아사리 제도 시행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연구 성과가 담긴 논문을 집대성한 〈조계학술총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조계학술총서〉는 〈간화선 수행〉과 〈한국의 선사상〉 등 총 2권으로 구성됐다. 각 학술총서에는 한국의 선사상의 전개와 선의 홍포가 가지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조계학술총서Ⅱ-한국의 선사상〉은 한암(1876~1951)ㆍ경봉(1892~1982) 스님 등 근현대 인물을 중심으로 한국의 선사상을 여러 방면에서 고찰해 의미를 새롭게 해석했다.

〈조계학술총서Ⅰ- 간화선 수행〉은 △조사선(祖師禪)과 간화선(看話禪)의 수행체계 비교(정운 스님) △‘염불시수(念佛是誰)’의 간화두 요지와 ‘이뭣고’ 화두의 비교(명준 스님) △간화선(看話禪)과 천태지관(天台止觀) - 선병(禪病)을 중심으로(혜명 스님) △간화선의 회광반조에 관한 일고(一考)(형운 스님) △고려 시대 간화선의 수용과 그 특징에 관한 고찰(영석 스님) △혜심의 〈구자무불성화간병론(狗子無佛性話揀病論)〉찬술 배경과 내용 분석(자현 스님) △청허휴정(淸虛休靜)의 선사상과 임제종의 관계(철우 스님) △편양언기(鞭羊彦機)의 선시(禪詩) 연구(원법 스님) △지눌과 경봉의 ‘간화(看話)’에 대한 이해(정도 스님) 등으로 구성됐다.

〈조계학술총서Ⅱ-한국의 선사상〉은 △백파긍선의 〈육조대사법보단경요해〉에 나타난 진공과 묘유의 의미고찰(인해 스님) △백용성대종사의 화엄과 선(영석 스님) △석전(石顚)과 한암(漢巖)을 통해 본 불교와 시대정신(자현 스님) △한암과 경봉선사의 오후보림(悟後保任)에 대한 연구(정도 스님) △일엽선사(一葉禪師)의 만공 사상 재해석과 독립운동(경완 스님) △현대 한국 선사상의 두 지평: 성철의 ‘철(徹)’적 가풍과 탄허의 ‘탄(呑)’적 가풍(문광 스님) △서옹석호대종사의 생애와 참사람(금강 스님) △염불선의 성립 과정과 무주청화(법상 스님) △무진장 혜명의 포교 활동(진관 스님) 등의 논문이 담겼다.

조계종 불학연구소 관계자는 “〈조계학술총서〉가 지속적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교육원에서 교육아사리 스님들의 연구수행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학술총서 발간이 전문연구자를 비롯해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학문 연구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교육아사리는 조계종이 승가교육기관에서 학인스님을 지도하도록 위촉한 교육소임자로, 선사상의 대중화와 교학 발전을 위해 종단의 지원을 받아 초기불교ㆍ대승불교ㆍ선불교ㆍ계율ㆍ한문 불전ㆍ응용불교ㆍ불교사 등 7개 전분 영역에 대해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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