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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다. 2015년 새해의 출발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달에 들어섰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 했던가. 나이만큼이나 바쁜 템포의 시간들이 거침없이 흘러갔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돌아보면 나름 뜻 깊은 시간들이 그득했는데, 그중에서도 ‘불교음악산책’을 꾸려가며 함께 했던 찬불가 이야기에 아쉬움과 뿌듯함으로 마감하는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12.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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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서 겨울 재촉으로 넘어가는 지난 토요일, 11월의 중순이 흘러가는 오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흥미로운 잔치가 열렸다. 이름하여 ‘성철 스님 래퍼 되다’라는 타이틀의 랩 창작곡 대회로 청소년과 대학생 일반부로 나뉘어 자신들만의 개성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젊은 불자님들의 절 마당 뮤직페스티벌이었다. 한국불교의 큰 스승인 성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11.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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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5일 서울 더 케이 아트홀에서 2015 불교합창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여섯 번째(6회) 대회이다 보니 전국적인 합창제로 확연히 자리매김을 했다고 하겠다. 명실공히 찬불가 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해온 제주, 경남, 전남, 충청, 강원, 서울경기 지역의 합창단 22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무대에 오른 합창단의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11.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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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0월은 가을의 절정, 축제의 계절이다. 여기저기 풍요로운 가을걷이와 넉넉한 마음으로 향함이랄까, 전국적으로 오색단풍의 각종 축제와 공연이 한창인 요즘, 불교계에서도 산사음악회를 비롯한 각종 공연과 전시, 축제 등 다양한 문화마당을 펼쳐 보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을, 10월의 불교 문화마당으로 ‘육화림&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10.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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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음악공연에 다녀왔다. 평소 열심히 불교음악활동을 하는 A씨의 연주회(독창회)이기에 가벼운 설렘을 안고 일찍 공연장을 찾았다. 서울 중심지역에서 다소 벗어난 B아트홀 입구에는 각종 격려와 축하의 화환들로 완전 잔칫집 이상이었다. 또한 A씨의 활동이 그러한지 벌써부터 여기저기 많은 분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고, 지방에서도 불교음악의 선후배들이 서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10.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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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합창(合唱)이 대세다. 특히나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펼쳐졌는데,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노래하는 합창공연이 가장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불교 역시 많은 합창단이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웃 종교에 비하면 양적이나 질적에 있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뜻있는 스님들의 원력과 불자님들의 신심으로 사찰마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9.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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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란 만들어질 때의 사연이 있고, 발표되었을 때의 기쁨이 있다. 아울러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노래로 자리매김되고, 여기저기 단골 레퍼토리로 불린다면 작사ㆍ작곡가로서는 큰 영광이요, 행복일 것이다.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9.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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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달리 울어대는 카톡 문자. 내용인즉, 잘 알고 지내던 지휘자 김 선생이 갑자기 해임되었다는 얘기였다. ‘이게 무슨 소리?’. 느닷없는 문자인지라 어안이 벙벙한 사이, 다시금 문자가 이어져 자세한 소식이 여러 줄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의 A사찰에서 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었던 김 선생. 그간 열심히 지도하신지가 5년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8.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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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의 깊고 맑은 산, 해발 700m 고지의 깊은 산중에 자리한 청량산 청량사의 이야기. 청정도량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절’로도 소개되지만, ‘산사음악회’로도 유명하여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는 청량사가 또 한 번의 속삭임으로 대(大)합창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평소 아이들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금강신문
2015.07.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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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풍경소리 40집 이야기로 산책을 나가야겠다. 며칠 전 40집 발매에 맞춰 불교계 기자들과 조촐한 자리를 했다. 정성껏 준비한 보도자료와 CD 음반, 그리고 소박한 점심상에 풍경의 노래들이 덕담으로 채워지는 훈훈한 자리였다.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한 작은 바람이랄까,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외침이랄까. 묵묵히 걸어온 풍경소리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2015.07.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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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찬불동요 창작곡집이라는 타이틀로 음반을 발표해온 좋은 벗 풍경소리가 마흔 번째 음반(CD)을 발표했다.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 벗 풍경소리’(이하 풍경소리). 1995년 출범해 찬불가의 제작과 보급에 힘써 온지 어연 20년만의 경사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한 장의 음반을 발표하기도 무척 어려운 현실인데, 매년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7.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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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출연예정이었던 공연이 전격 취소되었고, 어제는 고심 끝에 붓다콘서트 6월 공연을 다음 달로 미루는 운영위원회 회의가 있었다. 또한 6월 일정상 이리저리 다녀야 할 지방 일정들도 대부분 취소와 연기, 미정으로 답답하고 뒤숭숭한 마음 가득이다. 늘 밝고 씩씩한 음향업체 이 사장. 공연 연기와 취소의 소식을 전해 듣고는 풀죽은 목소리로 신세한탄이 끝이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6.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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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불교 명품공연을 함께 했다. 제11회 경기북부 음악예술제 ‘봉선사와 한글대장경’. 지난 5월 8일 남양주시 봉선사 특설무대에서 열린 음악회로 불교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고 하겠다. 200여 명의 연합합창단과 국악 관현악단 그리고 불교계의 성악가와 합창지휘자 선생님들의 특별무대 등 다채롭고 풍요로운 공연으로, 출연자와 관객 모두가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6.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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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5.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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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호젓한 주말, 풍경소리 사무실에서 넉넉한 시간을 자주 보낸다. 평일과 달리 찾아오는 손님도 거의 없고, 이것저것 밀렸던 일을 하려면 토ㆍ일요일만큼이나 좋은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여유랄까. 차 한 잔 홀짝거리며 창밖의 봄기운에 마음마저 푸근해져온다. 이 생각, 저 생각, 지나온 시간들과 함께 불러온 노래들이 그림처럼 흘러가는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4.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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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톡이 왔다. 태평양 바다 건너 늘 그리운 친구의 발랄한 카톡. 오랜만의 인사와 함께 예쁘게 포장한 그림과 문구에서 향기가 넘쳐났다.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하는 올해 봉축행사에 쓸 ‘길 떠나자’라는 노래의 악보와 반주 음원(MR)을 보내달라는 것.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4.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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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 주 붓다콘서트 공연을 마치고 신나는 뒤풀이를 했다. 어느덧 30여 차례 공연을 했지만, 매번 공연 후 꼭 하는 뒤풀이 자리로 이제는 당연한 2부 스테이지가 되어버렸다. 매번 그렇지만 한 번의 공연을 위해 많은 출연진과 스텝들의 땀과 노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뒤풀이에서 풀어내는 회포가 다음을 기약하는 공연후기의 꽃이라 생각한다.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3.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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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이다. 하루사이 바람의 기운도 향기롭다. 스치는 바람에 산자락 여기저기 기지개를 켜는 느낌이다. 물론 꽃샘추위가 시샘을 하듯 한두 번 심술이 부리겠다만 어쩌겠는가. 마음은 이미 봄인걸.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3.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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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조계종 학인염불시연대회에서 발표되어 화제가 되었던 ‘신 반야심경’이 ‘아제아제바라아제’라는 이름으로 정식 음반 발매되었다.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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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주 수요일이면 마포로 나들이를 나선다. 101.9 MHz BBS 불교방송. 생방송 출연을 위한 설레임의 외출이다. 지난해 12월 의욕에 찬 작가의 섭외를 받고 바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것은 찬불가를 열심히 틀겠다는 것과 불교음악에 관한 소개와 이야기를 위한 코너를 맡아달라는 프로포즈에 가슴이 떨렸기 때문이었다. 매일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종만의 불교음악산책
이종만 작곡가, 좋은벗풍경소리 연구위원
2015.01.30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