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죽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왕윈 저·차혜정 역/불광출판사/19,800원

중음(中陰)은 죽은 순간부터 다음 세상에 태어나기까지의 중간 시기를 말한다. 책은 청나라 옹정제가 연귀비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활불(活佛)의 법문을 청해 들었던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일부 더해져 소설형식으로 구성됐다.

책에는 우리가 ‘중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지와 망자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 염불과 선에 대한 가르침이 함께 담겼다.

책 속의 활불은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초도법회(超度法會)’에서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대중에게 설법했던 방식으로, 일련의 문답을 통해 중음의 ‘자연해탈법문’의 필요성을 풀어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향상일로(向上一路) △오계십선 △육도만행 △염불 △선 등을 비롯해 유가의 인의예지신까지 총망라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중음의 기간은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죽은 뒤 49일을 만중음(滿中陰)이라 해서 최대 기간으로 본다.”면서 “유가족은 이 기간 동안 망자를 위해 재를 올리고 공덕을 지어주면, 영가가 대상을 인식하는 마음이 매우 맑아져 있어서 살아생전보다 부처님의 법문을 더욱 잘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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