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정신을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삶을 사색하고, 고요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 팔리어 대장경 〈자타카〉의 일화를 통해 현대인에게 일상 속에서 마음챙김과 자기성찰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책은 △헛소동 △아들을 위한 줄다리기 △사막에서의 지혜 △정직의 가치 △달 속의 토끼 등 52가지 우화로 구성됐다. 모두 〈자타카〉에 등장하는 부처님의 전생과 생애 이야기 중 도덕적 가르침이 담긴 내용이다. 저자는 각
‘반야심경’ 범·한·영역본 비교 해설김명우/민족사/18,500원‘도표로 읽는 시리즈’ 여덟 번째 권 〈도표로 읽는 반야심경〉이 출간됐다.〈반야심경〉은 불교의 핵심 사상을 260자에 담고 있으며, 불자들이 법회 때마다 봉독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독송하는 경전이다. 현재 독송하고 있는 〈반야심경〉은 범어를 한자로 번역한 현장 역 〈반야심경〉이다. 이로 인해 범어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공(空)의 도리를 담고 있는 〈반야심경〉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책은 불교 용어를 범어본과 한역본을 비교하여 풀이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도를 도왔다.범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는 3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인에게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17번째 책 〈The World of Symbols in Korean Buddhist Temples(한국사찰의 상징 세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이 책은 2017년 자현 스님의 저서 〈사찰의 상징세계〉를 기반으로 발간한 〈Understanding Korean Buddhism(한국불교의 이해)〉의 심화버전이다. 책에는 외국인들이 사찰을 방문해 머물며 궁금해하던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해 질응답식 형식으로 구성했다. 또 우리나라에
〈행동의 나침반〉김재철/지혜의나무/25,000원사주 안에 숨겨져 있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장점 성격(재능)을 개발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격 안내서가 출간됐다.일반적으로 동양의 사주학에는 성격특성을 표현하는 용어가 많지만 상징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가 어렵고, 서양의 성격심리학은 수많은 연구로 체계화돼 우리의 성격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쉽다고 평한다. 이에 저자는 사주학의 음양오행 성격과 서양 성격유형론인 5대 성격요인모델의 형식과 용어를 참고해 ‘음양오행성격유형’을 창안했
염불(念佛)은 정토신앙에서 특히 중요시하는 수행법이다. 정토삼부경 중 하나인 〈관무량수경〉에는 ‘염불하는 사람은 하얀 연꽃과 같다.’는 경구가 있다. 연꽃 중에서도 하얀 연꽃을 가장 고귀하게 여기는 만큼 염불이 그에 상응할 정도로 고귀하다는 표현이다.근·현대 중국 불교에서 뛰어난 스승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선화(宣化, 1916~1995) 상인(上人, 수행이 깊고 덕 높은 스님을 높여 부르는 말)의 염불 법문을 모은 책이 나왔다. 〈선화 상인 능엄경 강설 상·하〉, 〈선화 상인 능엄신주 법문〉, 〈허공을 타파하여 마음을 밝히다〉에
요가는 신체의 단련을 넘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철학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운동이다. 이 때문에 요가지도자는 단순한 자세 티칭을 넘어 수강생들이 내면을 수련하도록 돕는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40년 간 요가지도자를 양성해온 두 명의 요가지도자가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요가 수업 중 사용하기 좋은 요소들을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요가수업을 이끄는 지도자들은 수강생들이 더욱 활발한 사유를 통해 내면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와 같다. 동작을 취하며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 귓가에 들리는 부드러운 격려와
〈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는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불교학연구원장인 자현 스님이 산사와 속세를 오가며 잠시 동안의 침묵 사이에 떠오른 말들, 짧지만 진지한 단상(斷想)을 엮은 수상록(隨想錄이다.책은 지난 6년간 독자·불자들과 소통해 온 SNS에 남긴 스님의 ‘산중일기’를 자연과 사찰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해 온 〈불광〉의 사진 80여 컷과 함께 엮었다.책은 △다시 깨어나는 존재를, 봄 △버티기만 하는 삶을 일깨우는, 여름 △바랑에 짊어진 어느 수행자의 독백, 가을 △눈길 따라 문득 산사를 찾은 손님, 겨울 등으로 구성됐다. 책에
바늘처럼 좁고 긴 목구멍과 산처럼 거대한 배, 앙상한 척추와 가느다란 팔다리, 긴 손톱과 덥수룩한 머리카락, 초점 없는 눈…. 모두 불교 문헌과 예술작품에서 빈번히 보이는 ‘아귀(餓鬼)’에 대한 묘사다. 불교에서는 아귀를 인간일 때 저지른 악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한 과보를 받은 존재라고 설명한다. 즉, 아귀는 ‘간탐(慳貪)’으로 인한 결과다. 〈백연경(百緣經)〉에 등장하는 열 가지 아귀 이야기를 통해 인색하고 탐욕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책이 출간됐다.사회가 발전할수록 우리는 욕망·욕심·탐욕을 드러내는
옛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압축된 글자로 표현한 ‘한시(漢詩)’는 한자로 쓰였을 뿐, 오늘날로 치면 ‘시’와 같다.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고단한 우리 삶의 모습이 한시에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시는 단순한 시가 아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손을 거쳐 기록되고, 가슴에 새겨져 전해진 이 짧은 문장 속에는 당대의 사상가와 문장가들이 남긴 시간을 초월해 곱씹을 만한 무언가가 숨어 있다. 시간을 초월해 한시가 현재까지 읽히는 이유다.책은 한문 고전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원철 스님이 옛 문헌에서 가려 뽑은 한시의 명구만을 옮기고,
사람들이 ‘불교는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경전이 어려운 한문으로 번역돼 있고, 불교용어 또한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부처님의 말씀이 고스란히 담겨 전해지고 있는 경전을 초기경전이라 한다. 초기경전에는 중생을 위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군더더기가 없고 이해하기 쉬우며, 소박하고 순수하다. 다만 양이 방대해 이를 전부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단점이다.〈담마빠다(Dhammapada, 법구경)〉·〈숫따니빠따(sutta- nipāta)〉·니까야(Nikaya) 등은 대표적인 초기경전으로, 불교고전으
혜봉 오상목 법사는 1990년부터 30여 년간 대중에게 명상을 지도해 온 명상 전문가다. 2023년 1월 타계하기 전 자신이 한평생 공부한 명상에 관한 내용을 다듬고 축약하는 작업을 했는데, 제자들이 이를 정리해 세상에 내놓았다.〈삶을 바꾸는 5가지 명상법〉은 2003년 출간본의 개정판이다. 그가 알아차림·절하는 방법, 참회·자비·청정·광명·향미진언, 〈벽암록〉 100칙 등 명상 관련 기본 개념을 보완했다. 2018년에는 E-BOOK으로도 제작됐다.첫 출간 당시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한 때 돈·권력·사회적 지위 등을 위해 고군분투
요즘 많은 이들이 늘 불안해하고 시간에 쫓긴다. SNS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더 외롭다. 이런 고립감·불안감을 떨칠 방법이 어디 없을까?치유 글쓰기 작가이자 콘텐츠 기획자인 저자는 그 해답을 ‘질문·글쓰기’에서 찾았다. 질문·글쓰기란 어떤 주제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 답을 쓰면서 자기성찰을 해나가는 치유 글쓰기 중 하나다.저자는 마음을 돌보고, 일상의 질서를 바로잡고, 미래를 계획하기 위한 치유 글쓰기 강연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질문들을 엄선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어떤 조언이나 답변을 들려주는 만능
숲의 향기, 숲의 빛깔, 숲의 촉감, 숲의 소리에 위로받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식물세밀화가인 저자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다. 그녀가 때로는 고요하고 때로는 웅성대는 숲의 사계절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펼쳐지는 숲속 풍경들은 바로 오늘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것들이다. 저자는 연못에 흩뿌려진 그림 같은 풍경들부터 계절에 앞서 산속에 몰래 찾아온 귀한 꽃들과 나무를 들여다보고, 기록해 세밀화로 그렸다.책은 △겨울 △봄 △가을 △에필로그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계절의 식물세밀화 30여 점이 담겼다. 너무 흔해 지나쳤
‘마음공부’는 모든 굴레에서 벗어나 끝없는 자유와 영원한 안식을 얻기 위한 여정이다.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은 그동안 자신이 가진 관념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롭고 낯선 길을 걷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해나 무지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빠져 헤매기도 한다. 마음공부인에게 끝까지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해줄 좋은 안내자가 필요한 이유다. 무심선원을 설립해 20여 년간 마음공부를 지도해온 김태완 원장이 지난해 발행한 심화편 상권 〈마음공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에 이어 심화편 하권을 출간했다.〈마음공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리즈는 선에
그동안 과학문명은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과학문명을 바탕으로 성립된, 근본적으로 잘못된 세계관은 자연과 인간성의 파괴라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의 원인이 됐다.영국 경제학자인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슈마허(E. F. Schumacher, 1911~1977)는 “과학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에 대해 말하는 철학에 오류가 있다. 우리의 병은 형이상학적인 것이므로, 치료법도 형이상학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와 같이 현대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바쁘고 복잡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여행을 꿈꾼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에 만월산 현덕사 주지 현종 스님이 속제의 삶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에세이를 펴냈다. 책은 〈산사로 가는 즐거움〉 이후 10년만에 출간된 두 번째 산문집이다.책은 △망(亡) 동식물 영가 △초록을 꿈꾸며 △산사의 계절 △당신이 부처님입니다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현종 스님은 고요한 산사의 일상을 담은 50가지 이야기와 함께 실은 감성적인 사진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인다. 그러면서 자연에서
카르마(Karma)의 개념은 고대 인도가 기원이다. 본래의 뜻은 ‘행위’ 또는 ‘실행’이며, ‘자신이 행한대로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불교 교리의 하나다. 흔히 ‘업(業)’으로 풀이한다. 불교의 카르마의 사상을 상담·치유의 측면에서 접근, 우리 삶에 중요한 카르마의 인과 법칙을 살핀 책이 출간됐다.저자는 불교의 인과 법칙에서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카르마 상담 원리를 끌어냈고 이를 상담에 적용한 내용 등을 책에 담았다. 책은 △들어가며 △왜 카르마인가? △카르마의 인과 법칙 △통찰과
불교에선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산문을 개창한 선승(禪僧), 민속에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으로 추앙받는 대관령 국사성황신. ‘신이 된 선승’ 범일국사(810~889, 梵日國師) 통효(通曉) 스님을 수식하는 말이다. 스님은 한국 선불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고승이다.범일국사는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선불교를 배우고 귀국해 우리나라에 선종의 뿌리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범일국사가 강릉 굴산사를 중심으로 개창한 사굴산문은 고려시대 고승 보조지눌(1158~1210), 진각혜심(1178~1234
2600여 년 역사 속 불교는 초기불교-부파불교-대승불교-선불교 등 시대마다 모습을 달리하며 저마다의 사상을 꽃피웠다. 그 기간 동안 다양한 개론서와 입문서들이 이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초심자에게는 반복해서 읽어도 내용은 어렵기만 하다. 특히 불교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는 한자를 봐도 이해하기 어렵고, 원전어인 팔리어나 산스크리트 단어의 뜻을 찾아봐도 그 의미가 분명하게 와닿지 않는다.그동안 다양한 불교 안내서를 저술하며 30년 가까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에게 소개해온 저자는 초기불교에서 선불교까지 각각의 교리적 주요 특징을
현대 사람들은 의학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만성 통증이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평생 만성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할까?마음챙김 스트레스 완화(MBSR)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 세계에 마음챙김 열풍을 일으킨 존 카밧진 박사는 “아니다. 해결 방법은 있다.”고 강조하며 “통증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괴로움을 감소시키는 매우 강력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통증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통증에서 발생하는 괴로움(고통)은 통증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존 카밧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