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저는 〈법화경〉 사경도 하고, 독송도 하는데 마음이 사악한 것이 아주 속상합니다. 어찌하면 좋은가요?아이고, 마음이 사악하시다고 느끼시는 겁니까? 사실 진짜 악한 사람은 자신이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 불자님들께서는 사악한 분이 아닌 거죠.그럼 왜 사악하다고 생각을 하실까요?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서 일수도 있죠.우리 마음에 아무것도 없는 거 같아도, 거기에 온 우주가 다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마음대로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니죠.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면 온갖 생각이 다 납니다. 그 생각들은 결국 내가 보고 듣고
박달도령과 금봉 낭자 전설대중가요로 불려 ‘대히트’고려 거란병 침입 전적지김취려 장군 활동 조명돼야
경북 봉화군의 깊고 맑은 산, 해발 700m 고지의 깊은 산중에 자리한 청량산 청량사의 이야기. 청정도량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구름으로 산문을 지은 절’로도 소개되지만, ‘산사음악회’로도 유명하여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는 청량사가 또 한 번의 속삭임으로 대(大)합창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평소 아이들
여유로운 마음과 소욕지족의 삶
그윽한 연꽃 향기 ‘집안 가득’… 근심 걱정 ‘말끔’
진흙 속 뿌리ㆍ수면 위 연꽃 ‘상구보리 하화중생’경전서 극락국토 구성 요소, 부처님 가르침 닮아
꽃부터 뿌리까지 식용·약용 ‘버릴게 없네’
“여름햇살 머금은 연꽃향기 찾아 떠나요~”
양의 혀 뽑은 과보 사경 통해 갚고 수행정진 당나라 때 번과라고 하는 사람이 장안에 살고 있었습니다.그는 젊었을 때 무예를 익혔으나 사람됨이 악하지 아니하여 현청에 하층관리로 취직하여 생활하면서 늘 다른 많은 친구들과 내왕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었습니다.“젊은 사람이 일을 참 잘 해.”“친구들이 참 많아.”어느 날 그는 버려진 무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양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그 양은 홀로 풀과 나무열매를 따먹고 있었습니다.“냠냠.”“냠냠.”그는 별 생각 없이 그 양을 잡아 친구들과 나
안거의 계절입니다. 조계종과 태고종에서는 을미년 승려 하안거를 6월 1일(음 4월 15일) 입제. 오는 28일까지 정진 중입니다. 천태종은 재가불자들이 한 달 간 안거에 들어가는 109회 하안거 결제식을 8월 19일 봉행합니다. 이에 맞춰 이번 주제는 ‘안거’로 정했습니다. 편집자 여름에는 안거의 결제(結制)를 허락한다. 안거를 결제하
중년의 불자들 음성공양으로 자비 실천 지금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혔겠지만 2011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오디션 못지않게 치열하고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청춘합창단’이 있었다. 밤낮없는 사회생활에 지칠 법도 하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우리 시대의 아버지ㆍ어머니들의 노래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하지만 방송에서만 접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흔하진 않지만 불교계에도 나이를 잊은 채 대중에게 아름다운 음성공양을 올리고 있는 남녀 혼성
우리에겐 모두 영혼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산자도 영혼이 있고, 망자도 영혼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산자와 망자를 다 아우를 수 있는 대자대비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절에서 기도를 올릴 때 대부분 산자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망자에 대해선 무시 아닌 무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자는 눈에 보이니 중요시하지만 망자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교대학 다니며 심취, 이리불교대학 건립 주도지역 불교 각 종단 스님 설득해 사암연합회 결성불교 위해 악역 자처, 어린이·청소년 포교 발원
“받기만 했던 봉사, 돌려줄 수 있어 행복해요”
스님, 저는 매일 기도는 하는데 소원이 있을 때는 간절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세계평화 이런 걸 빌기엔 너무 거창한 것같고요. 제가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발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꾸준히 이어갈 발원이 필요하시다고 했는데요. 대승불교에서는 발원이 수행의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원을 하는 것은 기복이나 탐욕과는 다른 거죠.발원은 나만을 위한 원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인류 즉 일체 중생에 대한 기원을 담는 겁니다. 나와 너를 구분하는 이분법이 없죠. 남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고, 남이 잘
경제적 위기 이겨낸 후 봉사 삶기피 봉사분야 저변 확대 필요
이번에도 풍경소리 40집 이야기로 산책을 나가야겠다. 며칠 전 40집 발매에 맞춰 불교계 기자들과 조촐한 자리를 했다. 정성껏 준비한 보도자료와 CD 음반, 그리고 소박한 점심상에 풍경의 노래들이 덕담으로 채워지는 훈훈한 자리였다.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한 작은 바람이랄까,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박한 외침이랄까. 묵묵히 걸어온 풍경소리
자투리 천으로 엮은 생활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