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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국민과 함께 찬탄하며 자비광명을 온누리에 나누고자 합니다.경전에선 아기 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나오시자 때에 맞춰 하늘 신들이 일제히 부처님의 탄생을 찬탄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본생경〉에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땅에서는 오색연꽃이 피어올라 아기부처의 발을 받쳐주었다. 오색구름이 하늘에서 일어나고 온누리는 향기로 가득한데 구름 속에서 아홉 마리 용이 깨끗하고 성스런 물을 뿜어 내 아기부처의 몸을 씻어주었다.”고 찬탄하고 있습니다.부처님은 새가 울고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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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20.05.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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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어두운 길 곳곳에 빛이 되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밝혀주셨습니다. 낮고 높은 데를 가리지 않고 환한 빛으로 가야 할 곳을 일러주시니 우리는 부처님을 삼계(三界)의 대도사(大導師)로 칭송(稱誦)하며 우러러 봅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중생들의 무명(無明)을 타파하고 광명(光明)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캄캄한 절망의 터널에서 벗어나 환하게 빛나는 광명의 길에 서게 되면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은 우리에게 환희이며 축복입니다.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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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20.04.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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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확진환자와 가족분, 그리고 연일 확진환자 치료와 간호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의료진들, 코로나19 퇴치와 조기종식을 위해 애쓰시는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에게 위로와 감사,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소식이 있어 코로나19 시국에서 잠시 흐뭇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요즘 마스크 구하기로 국민들의 고충이 크다고 합니다.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서 있고 마스크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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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20.03.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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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희망을 품고 2020년을 맞았으나 신종 전염병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명 코로나19로 명명된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는 2월 24일 기준으로 중국에서만 2,500여 명의 사망자와 7만 7,000여 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두려움에 떨게하는 전염병의 역사는 고대부터 있어왔지만 그 위력과 파급력은 갈수록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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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20.02.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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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일출 장소를 중심으로 새해 소원을 빌며 별미도 즐기는 여행지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고 합니다.지구촌 곳곳의 풍경도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해 최악의 산불로 고통 받았던 호주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에 백만명 이상이 몰렸다는 소식입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펼쳐진 불꽃놀이를 감상하기 위해서인데 모든 사람들이 그간의 아픈 기억들을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세상 일이 그렇듯 새해 벽두 희망의 문을 활짝 여는 움직임도 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편한 일도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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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20.01.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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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맘 때면 한 해를 돌아보며 자신이 해놓은 일과 하지 못한 일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돌아보면 뿌듯한 일도 있을 것이고, 아쉬움도 남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찰(省察)과 반조(返照)의 시간을 통해 사람들은 또 다른 희망의 새해를 설계합니다. 캐나다 출신의 엘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 1925~)는 인간은 창조적이며 의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존재로 파악했습니다. 인간은 환경에서 오는 외부 자극에 대해 자신의 인지능력을 활용하여 창조적인 사고를 함으로써,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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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9.11.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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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가을하늘을 보면 누구나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에서 사람들은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에 감동합니다. 가을을 맞아 전국의 산이 단풍을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합니다. 매연과 소음을 피해 주말이면 자연을 찾는 일이 일종의 힐링(healing)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우리 사회도 이처럼 맑고 투명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자연 그대로의 순수처럼 사회가 맑고 투명하면 저절로 치유의 기능까지 갖게 될 것입니다. 굳이 자연을 찾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가 자체 정화기능을 갖기 때문에 그만큼 투명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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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9.10.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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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 것도 갖지 않은 채 태어납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떠나갈 때 어느 것도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동안엔 가진 것에 집착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애씁니다. 고가의 집과 차, 멋진 보석과 유행하는 옷 등을 지니려고 끝없는 욕망을 부립니다.소유욕이 클수록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가진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잃는게 두려운 것입니다. 특히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일수록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큰데,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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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19.09.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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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방’이 유행을 타고 있다고 합니다. 음식을 먹는 방송을 일컫는 ‘먹방’은 2009년 인터넷에서 시작돼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엔 인터넷 방송을 중심으로 선보였던 ‘먹방’이 시청자들부터 폭넓게 인기를 끌자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에서도 ‘먹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는 등 인기 콘텐츠로 부각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CNN은 먹방 열풍을 ‘새로운 형식의 사회적 식사’라고 정의하는 등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먹방’은 각종 음식의 맛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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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9.08.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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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있었던 일입니다. 맨해튼의 한 슈퍼마켓에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여성이 음식을 훔쳐 나오다 들켜 경찰에 신고 되었습니다. 이날 점심 무렵 유니온스퀘어 홀푸드에서 한 여성이 계산을 하지 않고 음식을 가방에 담아 매장을 빠져나오다 경비원에게 적발됐습니다. 경비원은 곧바로 뉴욕시경(NYPD)에 신고했지만 때마침 점심을 사러 나온 뉴욕시경 경찰 3명이 이 여성을 체포하는 대신 음식값을 대신 지불하고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며칠을 굶은 여성의 딱한 사정을 들은 경찰은 처벌 대신 관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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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9.07.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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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는 사회적 소수자(小數者)와 약자(弱者)를 위한 정책수립과 국민적 포용이 선진국가의 척도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소수자의 사전적 의미는 인종·민족·언어·종교·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사람들과 구별되고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미흡한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이들은 시대와 국민의식의 변화에 따라 그 규정과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한 건 사회적 소수자들은 사회적 약자라는 의미와 상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류에 포함되지 않을 뿐 아니라 다수 사람들의 편견과 억압 등으로 극심한 불평등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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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19.06.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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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삶은 과거에 비해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항상 변화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노출돼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다 역동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 긍정적인 심리 요인을 갖추려 하거나 희망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실제로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매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부정적 사고를 가진 이들보다 성취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불교에서도 모든 현상은 마음의 작용이라고 합니다. 부처님 입멸전후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 〈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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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9.03.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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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기해년 새해 희망의 발걸음을 뗀 지 어느덧 두 달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세계 각국은 저마다 정치 경제의 흐름과 변수를 분석하면서 국제관계에서 유리한 입장을 고수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국(自國) 우선주의를 고수하는 미국, 미국과의 경쟁 속에서 여전히 한반도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중국, 요즘 들어 사이가 틀어진 한일(韓日)관계 등 당장 우리가 해법을 찾아 뚫고 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사람들은 상식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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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9.02.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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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미래를 지향하며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의 삶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가고자 하는 길이 있으면 그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며 삽니다. 하지만 누구나 한 길로 가지는 않습니다. 제각기 각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떠한 길을 걷느냐하는 목표는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또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잘되는 사람도 있고 잘못되는 사람도 있습니다.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걷다보면 그 과정이 아주 순탄한 사람이 있는 반면 온갖 장애와 굴곡으로 어렵게 삶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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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19.01.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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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 새해가 활짝 열렸습니다. 십이간지(十二干支)에서 ‘돼지’는 ‘풍요’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해년 벽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풍요로운 삶을 꿈꿀 것입니다. 자손을 얻는 데는 다산(多産)이며 재물을 취하는 덴 일확천금(一攫千金)이니 기해년에 거는 희망이 남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그렇다면 여러분은 새해 어떤 소원을 발원하셨습니까? 사람들은 새해 첫날 일출을 보거나 또는 소지(燒紙), 촛불 점화 등을 하며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물론 불자님들은 자신이 다니는 절을 찾아 부처님께 새해 소원을 빌겠지요. 〈법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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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8.12.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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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나라의 미래이자 보배라고 말합니다. 때문에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세계 모든 국가는 청소년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지도를 위해 막대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청소년은 어린이도 아니며 성인도 아닙니다. 루소가 그의 저서 〈에밀〉에서 말한대로 ‘어린이로부터 어른으로의 이행(移行)’ 과정에 놓여 있는 게 청소년입니다. 성인으로의 이행과정은 그래서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청소년기는 주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교육을 책임져야 할 기성세대가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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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8.11.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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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해지더니 어느덧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늦가을과 함께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불청객 ‘독감’입니다. 독감에 걸리면 일상 생활하는데 지장이 많습니다. 독감을 옮길까 사람들을 만나기도 거북스럽고, 몸도 마음도 푹 지치게 마련입니다. 10월 중순 기점으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생후 6개월에서 만12세 어린이 563만 명과 65세 이상 노인 753만 명 등을 포함해 총 1,326만 명을 상대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질병이 바로 독감입니다.사람은 행복의 조건 중 하나로 건강을 꼽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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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18.10.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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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선계경(菩薩善戒經)〉에 나오는 말씀입니다.“모욕을 참지 못하는 것이 번뇌의 원인이다. 나에게 집착하는 온갖 번뇌는 남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내 잘못 때문에 생긴 것이다.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참지 않는다면, 이는 곧 스스로 죄업을 짓는 것이 되고 그 죄업은 다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인간관계에서 가장 참기 힘든 것이 모욕이라고 말합니다. 인격을 무시하고 폄훼하면 사람들은 대개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이게 되며 결국 싸움으로까지 확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모욕으로 인해 충돌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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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운덕 대종사
2018.09.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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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학(鶴)의 다리가 길다고 잘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자연의 본성(本性)을 강조한 말이지만 요즘에는 원인과 이유도 모른 채 단지 외적인 현상만 보고 미봉책을 남발하는 이에게 던지는 경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시안적(近視眼的) 사고(思考)로는 학의 다리가 왜 긴지 규명하기도 전에 쓸데없이 다리만 길다며 잘라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게 됩니다.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어리석음을 경계하기 위해 안목(眼目)을 키우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특히 삼면(三面)이 바다이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지리적 여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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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도원 종의회의장
2018.08.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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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삶이 국제화로 숨 가쁘게 변화돼 가는 시점에서 청소년에 대한 교육관도 달라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의 교육기관은 저마다 “청소년을 우등생으로 키우려 하기보다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말은 향후 미래사회는 건전한 가치관이 인간의 삶을 지배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이념과 물질에 의한 갈등과 대립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방송사 BBC는 올해 전반기에 세계 각국의 갈등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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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2018.07.27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