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중생이 각자의 불성을 깨닫고 고통 없는 삶을 살게 하고자 이 세상에 오셨다. 중생과 부처는 둘이 아니므로 (우리는)모든 인연을 부처님 모시듯 대해야한다. 특히 병들고 힘들어하는 이들을 살피는 일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이웃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내가 아프면 이웃도 아플 수밖에 없다.”강진 백련사 주지 보각 스님은 4월 25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마음공부 명상집 〈기도로 사는 마음〉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독자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으며 불교를 쉽게 받아
신라의 고승 원효 스님(元曉, 617~686)은 〈금강삼매경론〉·〈대승기신론별기〉·〈열반경종요〉·〈미륵상생경종요〉 등 80여 부 2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겼다. 스님의 대표 저서 중 하나인 〈법화경종요〉는 〈묘법연화경〉의 근본을 밝히고 경의 뜻을 요약해 설한 논서다. 양산 정토원에서 염불을 지도하고 원효의 불교학 연구에 매진하는 정목 스님이 〈법화경종요〉를 해설한 책을 출간했다.책은 원효 스님의 △생애 △저서들의 전래 △〈묘법연화경의 특징〉 △원효 스님이 설한 ‘종요’의 뜻 △〈법화경종요〉의 구성 등으로 이뤄졌다. 정목 스님은
“‘나무아미타불’ 이 한마디 부처님 명호를 염하면 〈무량수경〉에서 말씀하신 일체 사리가 모두 현전하고, 이름과 실상이 서로 일치한다. 한마디 부처님 명호는 곧 한 마디 마음이다. 극락세계 의정장엄(依正莊嚴)은 오직 마음이 나타난 것으로 유심정토, 자성미타(唯心淨土 自性彌陀)라 일컫는다. 염념마다 부처님 명호임은 곧 염념마다 마음이다.”정종학회의 정신적 지도자인 정공 스님의 경전강설 교학 60년을 맞아 정종학회에서 스님의 법문을 간결하게 정리해 편찬했다. 책은 〈불타교육 디지털 잡지〉에 연재한 정토법문과 〈따뜻한 인간〉에 연재한 정토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할만한 물음을 제목으로 삼은 이 책은 40여 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거주하며 해외포교에 앞장선 재미교포 불자 이원익 씨의 신행담이 담긴 종교철학 에세이다. 저자는 회사 주재원으로 미국으로 넘어가 불자로서 개인적 신행을 이어오는 한편, 각종 신행단체와 재가불자운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해외포교 활동을 펼쳐왔다.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각종 매체를 통해 발표한 글이 정리돼 담겼다. 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들이 편견이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쓴 글로, 학창시절·미국에서의 정착생활·고국에 대한 향수 등
최근 우리사회는 아군과 적군으로 양분돼 각자의 가치를 ‘절대 선(善)’으로 여기며, 마치 전쟁이라도 벌이듯 치열하게 싸우는 양상을 보인다. 그렇다면 절대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을까? 포항 일파재에서 정진 중인 제운 스님이 “분별하는 마음을 없애야 행복해 질 수 있다.”며,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풀어낸 에세이를 출간했다.제운 스님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을 수행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경전이나 고승(高僧)의 일화, 좋은 글 등을 인용해 자신의 사유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아울러 직접 쓴 한시, 그림을
당신은 타인을 돕고 타인의 처지에 공감하며 타인을 존중하며, 도덕적 원칙을 지키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이렇게 살아갈수록 정작 더 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어떻게 해야 이런 고통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통찰력을 가지고 삶과 죽음을 바라볼 수 있을까? ‘연민’에 그 해답이 있다.책은 다섯 가지 인간적인 자질 △이타심 △공감 △진정성 △존중 △참여 등을 통해 연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성찰한다. 인간은 이 다섯 가지 자질을 실천하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선량함을 추
조계종 제6~7대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1912~1993)을 20여 년 가까이 시봉한 원택 스님의 출가 5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본이 출간됐다.책 〈우리 곁의 원택스님〉은 그동안 스님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전·현직 종교 담당 기자들이 스님의 출가 50주년을 기념해 각각의 인연 이야기를 모아 만든 헌정본이다.책은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의 ‘같은 물이라도 각자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니’를 시작으로 △오랜 인연이 뿌듯하고 고마운 큰스님(김석종 경향신문 사장)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영원한 청년’(정성수 전 세계일보 종교전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오늘날의 종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종교인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지식인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고민하고 있다. 세계적인 통합사상가로 알려진 켄 윌버도 그 중 한 사람이다.〈켄 윌버의 통합불교〉는 그가 지난 2,600년 동안 변화를 발전적으로 수용하며 진화해온 불교에서 각 종교가 고유한 영적 전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는 돌파구를 모색해 그 내용을 담은 책이다,이 책은 그의 저서 〈내일의 종교〉의 기본 논점과 핵심 아이디어만 간추려 주요 논제를 간결하고 쉽게 보여주는 요약본이다. 책은 과거·현
민족사 학술총서 제74번째 책 〈지욱 선사의 논어 해석〉이 출간됐다.책은 중국 명말청초(明末淸初) 때의 고승 우익 지욱(藕益 智旭, 1599~1655) 선사가 승려로서는 최초로 유교의 대표적 경전인 ‘논어’를 주석한 〈논어점정(論語點睛)〉을 교육가 강겸(江謙, 1876~1942)이 보주(補注, 주석의 부족한 점을 보충함)한 〈논어점정보주〉 전편을 역주(譯注)한 책이다.지욱 선사는 불교적 사유의 기반 위에서 유교 경전과 도교 경전을 체계적으로 주석하고, 유교와 불교의 사상적 융화의 논리를 깊이 있게 제시했다. 선사의 이런 작업은 불교
아이 스스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도와주는 26가지 알파벳 호흡 놀이가 그림과 함께 볼 수 있는 책으로 출간됐다.사람들은 힘들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어른들은 일단 심호흡을 한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다 보면 호흡이 진정되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러면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더 잘 알게 된다.이렇듯 간단하면서 유용한 삶의 지혜를 아이들에게도 알려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종종 자신의 마음 상태와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심호흡은 언제 어디서든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된다.
‘엄마’는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이자 가장 마지막까지 가슴에 지니는 단어다. 또 ‘엄마’는 태어나면서 생래적(生來的)으로 아는 단어이자 죽은 뒤에도 가슴에 묻고 가는 단어다. 그런 까닭에 ‘엄마’라는 존재는 모든 인간의 시원(始原)인 동시에 영겁회귀(永劫回歸)다.천태종 청주 명장사(주지 도웅 스님·천태종 사회부장)가 지난해 8월 우란분절을 맞아 개최한 ‘엄마에게 쓰는 짧은 편지’ 공모전에서 당선된 96편의 편지를 책으로 엮어 발간했다.명장사 신도들은 공모전을 통해 각자의 엄마를 떠올리며 글을 썼다. “글솜씨가 없어서
불교의 발상지는 인도지만, 현재 인도 전체 인구 중 불교인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불교가 태동하고 융성했던 곳인만큼 불교 유적지는 다수 남아 있다.붓다의 사리를 봉안하면서 대표적인 신앙의 하나로 자리잡게 된 ‘스투파(Stupa)’, 즉 ‘탑(塔)’도 대표적인 불교 유적의 하나다. 탑은 단순한 건축물이라기보다는 불심의 상징이자 압축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불자들에게는 신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다.〈인도 불탑〉은 인도 전 지역에 산재한 스투파의 형태와 기원·구성 요소 등을 담은 불탑 연구 보고서다. 저자는 ‘
불교 서적 중에서도 가장 많이 출간된 책 중 하나는 불교의 탄생과 발전사, 붓다의 생애와 가르침 등 불교 전반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 불교개론서일 것이다. 지금도 불교 초심자와 전문가를 위한 불교개론서 출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불교 강의〉는 〈Introducing Buddhism〉의 첫 한국어판으로, 영국 런던대, 호주국립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등 영어권 국가의 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불교개론서다. 책에는 불교 초심자뿐만 아니라 불교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이 수록돼 있다.책은 1부 불교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
천태종립 금강대학교 산하 공공정책연구원이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학술·정책 세미나의 논문을 모아 엮었다.금강대학교(총장 정용덕) 공공정책연구원은 3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21년 가을에 개최한 ‘한국의 지방자치: 분권, 거버넌스, 정책’ 학술·정책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을 모아 단행본 〈한국의 지방자치:분권, 치리, 정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앞서 금강대학교 공공정책연구원은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3차례에 걸쳐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으로 독자들을 명상의 세계로 안내했던 저자가 ‘자연 명상’으로 돌아왔다. 〈자연 속으로, 마음 안으로〉는 그가 오대산 자락 백화도량 명상원에서 오랜 시간 도반들과 이어 온 자연 명상 강의록을 모아 엮은 책이다.책은 4장으로 구성됐다. 1장 ‘자연 명상이란 무엇인가’에는 자연·마음·명상 등 기본 개념이 담겨있다. 여기에 인간은 자연과 연결되어 교류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아차리고 삶의 방향을 자연을 향해 돌릴 때 진리에 가까워진다는 개념을 제시했다.2장 ‘일상에서 하는 다양한 자연 명상’에서는 불교의
책은 현재 속리산 청운사 여여선원장으로 있으면서 BBS불교방송에서 선 치료법회를 펼치고 있는 무각 스님의 ‘무문관’ 공안에 나타난 병통과 치유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무문관(無門關)〉은 선종5가의 일파인 임제종에 속하는 남송의 무문혜개 선사가 46세 때 영가의 용상사에서 수행자를 위해 고칙 48칙에 평창과 송을 가해서 ‘무문관’이란 제목을 붙이고, 자신의 찬술 이유를 말한 자서를 더해 간행한 선서다.〈벽암록〉·〈종용록〉과 함께 옛날부터 선림에서 존중됐으며, 두 서적보다 공안의 수가 적고 내용도 간단명료하며, 한 사람의 손으로 이
한용운·서정주·조지훈·신경림 등 이름만으로도 ‘명작’이 되는 시인을 꾸준히 배출한 동국대학교의 동국문학인회가 작고(作故)한 시인과 현역 시인의 시를 엮은 시선집(詩選集) 2권을 출간했다.두 권의 시집은 2014년 기획된 〈동국108시선집〉의 개정판이다. 동국문학인회는 시선집에 수록할 시인을 동국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생·졸업생·수료생·교강사로 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108’이라는 숫자가 가진 불교적 함의를 고려해 작고시인 47명·현역시인 61명 등 총 108명의 시인을 선정했다.작고한 시인의 시를 엮은 〈날카로운 첫 키스〉는 역사
대승불교 반야사상의 핵심이 담긴 〈반야심경〉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지고 유통됐다. 부처님의 심오한 가르침이 260자에 함축되어 있어 불자들도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사이토 다카시(Saito Takashi) 일본 메이지대학교수가 10대들을 위해 쉽게 풀어쓴 〈반야심경〉 해설서를 출간했다.저자는 공부와 친구관계, 미래에 대한 고민 등으로 심적 불안을 느끼는 10대 청소년들이야말로 〈반야심경〉이 필요하다고 느껴 책을 저술했다. 그는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청소년들이 〈반야심경〉을 쉽게 이해하도록 내용을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다. 생로병사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기에, 세상에 태어난 이상은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그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그렇다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사람의 죽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굿바이 붓다〉는 부처님의 열반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이다. 법정 스님의 제가 제자인 정찬주 작가가 2011년 출간한 소설 〈니르바나의 미소〉를 새롭게 디자인해 재출간했다. 더불어 정윤경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더해져 글이 전하지 못하는 부분을 풍성하게 채워 담았다. 책은 부처님께서 웨살리에서
정신과 의사이자 명상·심리학에 정통한 마음 전문가인 최훈동 서울대의대 외래교수가 한층 심화된 명상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평생 인간의 마음을 연구해 온 저자는 서양의 정신 치료를 통해 마음을 분석하고, 동양의 불교와 명상을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했다. 저자는 지혜에 의한 통찰이 일어나야 비로소 삶이 변화함을 설명하며, 명상이 ‘마음 챙김, 알아차림’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저자는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고 안아 주는 것은 명상의 시작일 뿐이고, 바라봄 너머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불교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