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종요〉 핵심 한 권에 담아
정목 스님/금샘/15,000원

신라의 고승 원효 스님(元曉, 617~686)은 〈금강삼매경론〉·〈대승기신론별기〉·〈열반경종요〉·〈미륵상생경종요〉 등 80여 부 2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겼다. 스님의 대표 저서 중 하나인 〈법화경종요〉는 〈묘법연화경〉의 근본을 밝히고 경의 뜻을 요약해 설한 논서다. 양산 정토원에서 염불을 지도하고 원효의 불교학 연구에 매진하는 정목 스님이 〈법화경종요〉를 해설한 책을 출간했다.

책은 원효 스님의 △생애 △저서들의 전래 △〈묘법연화경의 특징〉 △원효 스님이 설한 ‘종요’의 뜻 △〈법화경종요〉의 구성 등으로 이뤄졌다. 정목 스님은 〈법화경종요〉 전 5문 중 경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제1문 ‘묘법연화경의 큰 뜻’과 제4문 ‘경의 이름을 해석함’을 해설했다. 제1문에서는 〈법화경〉의 큰 뜻을 서술하고 있으며, 이 경을 전하고 수행하는 복덕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제4문에서는 경의 이름을 교묘·승묘·미묘·절묘의 뜻으로 밝히고, 경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연꽃 전체와 연꽃의 개별에 비유해 해설했다.

정목 스님은 서문에서 “〈법화경종요〉는 방편과 진실의 뜻, 화쟁사상을 이해하는 뛰어난 저서이며, 오직 염불삼매(念佛三昧)의 힘으로 이해하고 해설했다.”며 “염불삼매는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생각[念]하고 관(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넓고 크고 매우 깊다.”고 설명했다.

정목 스님은 1987년 범어사에서 벽대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90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현재 한국정토학회 이사와 양산 정토원 주지를 맡고 있다. 〈염불신행의 원리와 비결〉·〈한국의 염불수행과 원효 스님〉·〈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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