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택 스님 출가 50주년 기념 헌정
​​​​​​​김석종 외 지음/종외사/법공양(헌정본)

조계종 제6~7대 종정을 지낸 성철 스님(1912~1993)을 20여 년 가까이 시봉한 원택 스님의 출가 5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본이 출간됐다.

책 〈우리 곁의 원택스님〉은 그동안 스님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전·현직 종교 담당 기자들이 스님의 출가 50주년을 기념해 각각의 인연 이야기를 모아 만든 헌정본이다.

책은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 스님의 ‘같은 물이라도 각자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니’를 시작으로 △오랜 인연이 뿌듯하고 고마운 큰스님(김석종 경향신문 사장) △평화와 통일을 여는 ‘영원한 청년’(정성수 전 세계일보 종교전문 기자) △모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아름다운 자연인(김성호 전 서울신문 문화부 선임기자) △보지 못했으되 본 듯한……(김종락 전 문화일보 문화부장) △물같이 부드럽고 땅처럼 넉넉한 수행자(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 기자) △낮은 곳을 향해 어디든 스며드는 스님(정천기 연합뉴스 상무이사) △심모원려(深謀遠慮)의 수행자(서화동 한국경제신문 문화스포츠 부장) △언젠가부터 우리 곁에 계신 어른(김한수 조선일보 종교전문 기자) △부처의 아난, 성철의 원택(백성호 중앙일보 종교전문 기자)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동국대 불교학술원 16집 기획특집 인터뷰(김관용)와 불교신문 어현경 기자 신년 인터뷰가 부록으로 실렸다.

원철 스님은 “평생 시자를 자처한 원택 스님의 편편(片片)을 통해 성철 대종사를 헤아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근현대사까지 살필 수 있다면 이 책이 결코 맹인모상(盲人摸象)에만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택 스님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72년 출가해 22년간 성철 스님을 모셨다. 조계종 총무부장·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이사 및 부회장·백련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해인사 백련암·산청 겁외사·부산 고심정사 회주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 〈성철 스님 임제록 평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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