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너머 삶을 바꾸는 내면의 지혜
​​​​​​​최훈동/담앤북스/15,000원

정신과 의사이자 명상·심리학에 정통한 마음 전문가인 최훈동 서울대의대 외래교수가 한층 심화된 명상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평생 인간의 마음을 연구해 온 저자는 서양의 정신 치료를 통해 마음을 분석하고, 동양의 불교와 명상을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했다. 저자는 지혜에 의한 통찰이 일어나야 비로소 삶이 변화함을 설명하며, 명상이 ‘마음 챙김, 알아차림’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고 안아 주는 것은 명상의 시작일 뿐이고, 바라봄 너머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불교의 연기적 기법으로 추적해 마주하고, 스스로 깨달아야만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자신을 치유하고, 진정한 자기로 깨어나 온전히 사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숙고 명상’을 따라 내면의 순례를 마치고 나면 삶의 문제에 휘둘리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삶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주체로 변화돼 있을 것이다.

책은 △1장 마음 다루기 첫걸음 △2장 자신과 대면하기 △4장 깨어남, ‘참 나’의 삶으로 구성됐다. 특히 책의 소주제마다 반드시 숙고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명상 연습’과 ‘숙고 명상’ 페이지를 추가해 독자들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명상의 힘이 깊어지면 자연스레 변화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책을 통해 삶의 문제에 휘둘리는 수동적 존재에서, 스스로 헤쳐나가는 삶의 주체가 돼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 최훈동 씨는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했다. 이후 정신 치료와 불교·선을 연구하며 각종 명상을 섭렵했다. 서울대의대 외래교수이자 정신과 전공의로서 25년간 정신 치료를 지도하며, 휴앤심 연구소에서 종교와 정신의학, 명상과 심리 치료를 아우른 연구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마음을 안아주는 명상 연습〉, 〈정신의학 이야기〉, 〈만화 노자 도덕경〉, 〈나를 넘어선 나〉, 〈정신건강 교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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