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지도자를 위한 수업 가이드
세이지 라운트리·알렉산드라 데시아토 지음, 김지윤 옮김/동글디자인/36,000원

요가는 신체의 단련을 넘어 마음의 평화를 얻고 철학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운동이다. 이 때문에 요가지도자는 단순한 자세 티칭을 넘어 수강생들이 내면을 수련하도록 돕는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40년 간 요가지도자를 양성해온 두 명의 요가지도자가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요가 수업 중 사용하기 좋은 요소들을 정리한 책을 출간했다.

요가수업을 이끄는 지도자들은 수강생들이 더욱 활발한 사유를 통해 내면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와 같다. 동작을 취하며 정신을 집중하고 있을 때 귓가에 들리는 부드러운 격려와 자극의 말이 수강생들의 마음에 자리 잡아 삶에 잔잔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요가지도자에게 적합한 주제 선정과 언어 표현을 통한 전달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책에는 우파니샤드·요가수트라·바가바드 기타 등 불교경전에 기반한 요가철학을 비롯해 절기·인용구·만트라 등 내적 수련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주제들이 담겼다. 또 각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이나 시, 자세를 비롯해 단계별로 사용하기 좋은 말을 함께 수록해 지도자가 체계적이고 일관된 수업계획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지도자들은 책의 가이드를 따라 수업의 진행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 독창적인 수업주제를 발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저자들은 ‘어떻게 진솔한 메시지를 수강생에게 전달하는가.’를 중점에 두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는 법 △54가지 요가 수업 주제 △공감되는 주제 만들기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설명한다. 각 주제별로 △요가수업 주제와 말의 중요성 △요가지도자와 진정성 △영감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계절별 주제 정하기 △번뇌 가르치기 △의미 있는 인용구 활용하기 △주제 선정을 위한 영감가이드 등 세부내용을 다뤘다.

저자들은 들어가는 말을 통해 “최고의 수업은 수강생들에게 분명한 방향을 제공하고 이를 반복함으로써 학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수강생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을 모색하도록 허용하는 수업”이라며 “많은 요가 지도자가 직접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이 점을 깨닫게 되지만, 이 책은 요가지도자와 수강생을 더욱 빠르고 자신감 있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름길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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