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가지 불교 우화를 통한 마음챙김
미카엘 슈타인반트 지음·원당희 옮김/세창미디어/18,500원

인생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정신을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삶을 사색하고, 고요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다. 팔리어 대장경 〈자타카〉의 일화를 통해 현대인에게 일상 속에서 마음챙김과 자기성찰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책은 △헛소동 △아들을 위한 줄다리기 △사막에서의 지혜 △정직의 가치 △달 속의 토끼 등 52가지 우화로 구성됐다. 모두 〈자타카〉에 등장하는 부처님의 전생과 생애 이야기 중 도덕적 가르침이 담긴 내용이다. 저자는 각 이야기를 통해 단순히 불교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삶과 마음, 사랑과 상실, 욕망, 고통, 행복 등 근본적인 질문을 탐색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직면하고 삶의 의미를 성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각 이야기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적 맥락에 맞게 해석한 해설과 성찰적인 물음, 행동 제안 등을 덧붙였다. 이는 독자가 이야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삶의 방식을 변화시켜 자기 성찰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고대 인도에서도 부처님의 지혜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서로 이용됐다.”면서 “몇 가지 이야기와 주인공은 현대적인 시선에서 조금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소중하고 가치 있는 진실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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