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전문가의 마음공부 강의
오상목/불광출판사/2만 원

혜봉 오상목 법사는 1990년부터 30여 년간 대중에게 명상을 지도해 온 명상 전문가다. 2023년 1월 타계하기 전 자신이 한평생 공부한 명상에 관한 내용을 다듬고 축약하는 작업을 했는데, 제자들이 이를 정리해 세상에 내놓았다.

〈삶을 바꾸는 5가지 명상법〉은 2003년 출간본의 개정판이다. 그가 알아차림·절하는 방법, 참회·자비·청정·광명·향미진언, 〈벽암록〉 100칙 등 명상 관련 기본 개념을 보완했다. 2018년에는 E-BOOK으로도 제작됐다.

첫 출간 당시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한 때 돈·권력·사회적 지위 등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좌절과 괴로움을 맛봤다. 그러던 중 선(禪)이라 하고, 명상이라 하고, 마음챙김 명상이라 하는 것을 통해 비로소 삶을 새롭게 보게 되었고, 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이라며 “보다 많은 분이 명상의 길로 들어서고, 우리 사회가 보다 밝고 서로 품어 안고 베풀며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책은 문답 형식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책에서 알아차림·진언·절·염불·화두 명상 등 5가지 명상법을 통해 괴로운 삶을 행복한 삶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내려놓고’, ‘선택하고’, ‘집중하면’ 명상으로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내용은 오상목 법사 사후에 제자들이 일부 수정·보완했다. 이들은 ‘개정판에 부쳐’에서 “다시 책을 내면서 선생님이 쓰신 내용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다만 오래전에 수행 지도를 하시며 쓰셨던 내용들이라 약간의 수정이 불가피했다.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로 바꿔 선생님이 전하고자 하신 뜻을 살려 많은 이들이 쉽게 읽고 마음을 열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면서 “선생님의 책이 상처받고 아프고 힘든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책은 △알아차림 명상 △진언 명상 △절 명상 △염불 명상 △화두 명상 등으로 구성됐다. 부록으로는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명상법과 그 효과’가 실렸고, ‘개정판 후기’와 ‘참고문헌’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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