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병기, 질문·응답 형식으로 구성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는 3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인인에게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17번째 책 〈The World of Symbols in Korean Buddhist Temples(한국사찰의 상징 세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17년 자현 스님의 저서 〈사찰의 상징세계〉를 기반으로 발간한 〈Understanding Korean Buddhism(한국불교의 이해)〉의 심화버전이다. 책에는 외국인들이 사찰을 방문해 머물며 궁금해하던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해 질응답식 형식으로 구성했다. 또 우리나라에 전래 되기 전 불교가 전파된 지역의 풍습과 의례, 이웃 종교와의 교류에 관해서도 설명해 놓았다.

책은 크게 △신앙의 상징 △불구의 상징 △동식물의 상징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신앙의 상징’에는 △절 입구 무지개다리에 담긴 상징성 △탑 층수 헤아리는 법과 층수의 의미 △수미단과 닫집에 담긴 의미 △만(卍)자와 법륜의 의미 △적멸보궁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나? △‘십우도’의 의미 등을 실었다. ‘불구의 상징’에는 △범종과 법고를 치는 이유 △목어와 운판의 용도 등을, ‘동식물의 상징’에는 △연꽃이 불교를 대표하는 꽃이 된 이유 △불교에서 사자와 코끼리의 상징성 △불교 용의 기원 △불교의식구 중 물고기 형상이 많은 이유 △사찰 문양 중 넝쿨무늬에 담긴 의미 등을 수록했다.

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도판을 실었으며, 한국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했다. 원고 영어 번역은 불교 전문 통·번역가 홍희연 씨가 맡았다.
종단협은 비매품으로 2,000권 제작한 이 책을 소속 종단과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해외 사찰, 주한 외국 대사관, 해외 주재 한국 대사관과 한국문화원, 해외 유수 도서관과 대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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