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연약한 존재들을 향한 감성 법문
​​​​​​​자현 스님/불광출판사/16,000원

〈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는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불교학연구원장인 자현 스님이 산사와 속세를 오가며 잠시 동안의 침묵 사이에 떠오른 말들, 짧지만 진지한 단상(斷想)을 엮은 수상록(隨想錄이다.

책은 지난 6년간 독자·불자들과 소통해 온 SNS에 남긴 스님의 ‘산중일기’를 자연과 사찰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해 온 〈불광〉의 사진 80여 컷과 함께 엮었다.

책은 △다시 깨어나는 존재를, 봄 △버티기만 하는 삶을 일깨우는, 여름 △바랑에 짊어진 어느 수행자의 독백, 가을 △눈길 따라 문득 산사를 찾은 손님, 겨울 등으로 구성됐다. 책에 실린 100여 편의 글 속에는 수행자로서의 고민과 다짐이, 그리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내려놓을 수 없는 대중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책에는 고통스러운 삶을 애써 버티며 살아가는 모든 연약한 존재들을 향한 스님의 위로와 독려의 말이 담겼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며 “법당 안에서 펼쳐지는 꼿꼿한 법문이 아닌, 길 위에 두런두런 모여 앉아 이루어지는 자현 스님의 감성 법문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저자 자현 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율장), 고려대 철학과(선불교), 동국대 미술사학과(건축)·역사교육학과(한국 고대사)·국어교육학과(불교 교육)·미술학과(고려불화)·부디스트비즈니스학과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에서 교수와 불교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사)인문학과명상연구소 이사장·(사)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부회장·문화재청 전문위원(동산분과) 등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성공을 쟁취하는 파워 실전 명상〉, 〈스님의 공부법〉 등 60여 권이 있다. 제7회 영축문화대상(2019)·제1회 한암상(2020)·제19회 대원상 특별상(2022)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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