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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의 고난은 끝이 없습니다. 중생계는 탐욕과 욕망의 세계이기에 삼독의 먹구름이 갤 틈이 없습니다. 그침 없는 고통을 감내하고 매 순간 다가오는 고통을 또 다른 고통으로 전이하면서 살아가는 게 중생의 모습입니다.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의 비는 좀처럼 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욕망에 몰입하며 정처 없이 살아갑니다.부처님은 고통의 바다에서 헤매고 떠도는 중생을 향해 자유와 행복의 땅으로 상륙하는 온갖 지혜를 설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위대한 가르침을 외면하고 스스로 고통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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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2024.03.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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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한 삶이란 즐겁게 사는 것이며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아야 합니다.부처님께서 마히강 강가를 걷고 있을 때 목축업을 하는 대부호 ‘다니야’와 마주쳤습니다. ‘다니야’는 부처님께 인사한 후 게송을 읊었습니다.“저는 벌써 밥을 다 지어놓았고/ 젖소의 젖도 다 짜놓았습니다./마히강 강가에서/저는 처자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지붕은 튼튼하게 이어져 있고/불을 지펴서 집안은 따뜻합니다./그러므로 하늘이여/비를 퍼붓고 싶다면 어서 퍼부으소서.” 〈숫타니파타〉18세찬 비가 쏟아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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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원로위원 도원 스님
2024.02.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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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빛은 어느 곳이든 차별을 두지 않고 고루 비추지만 장소에 따라 그 빛을 받는 데 차별이 따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산이 높으면 빛을 일찍 받고 많이 받으며, 산이 낮으면 늦게 받고 빛이 적게 머무르다 갑니다.부처님의 가르침도 이와 같아서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진리를 펼치시지만 사람의 근기에 따라 사람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중생에게 내리는 부처님의 자비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평등하지만 사람들마다 그 자비를 입는 가피는 달라지게 됩니다. 즉 지혜로운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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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원로원 간사 도산 스님
2024.01.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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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사람들은 저마다 기대와 희망을 가슴에 품고 새해를 맞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과 방법에 있어서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저는 새해를 맞아 여러분에게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행복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걸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무리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어도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행복감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일까요? 지혜로운 사람은 공감을 중시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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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3.1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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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마지막 달에 이르렀습니다. 찬 바람 속에 시작했던 2023년이 다시 찬바람의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남풍을 따라 기온이 올라가고, 올라간 기온을 받아 새잎이 돋고 꽃이 피었으며, 꽃핀 자리에 열매가 맺고 새잎은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리고는 열매가 익었고 잎은 떨어져 뿌리로 다시 돌아갔으니 또 이렇게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한 해라는 시간의 끝은 또 새로운 해의 시작입니다. 생성의 끝이 소멸이고 소멸을 딛고 다시 소생하는 것이 천지만물의 윤회입니다. 그 윤회 속의 무상을 아는 것이 부처를 이루는 공부의 출발이라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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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세운 종의회의장
2023.11.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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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세상만사는 무릇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생이 있으면 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꽃이 화려하게 만개하지만 그 끝이 있기 마련이고, 낙엽은 떨어지지만 봄이 오면 새순으로 태어납니다. 이러한 자연의 섭리를 보면서 인간들은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누리려는 인간의 마음은 누구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우리는 본래 청정하고 깨끗한 존재였는데, 업(業)에 의해서 죽고 태어남을 반복하며 그 과보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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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3.10.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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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와 인연의 흐름을 바르게 살펴라다시 가을입니다. 쉼 없는 계절의 흐름을 따라 천지는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일이 인과의 흐름이니 이 가을 또한 어떤 원인의 결과일 것입니다. 결과일 뿐 아니라 또 새로운 원인의 시작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가을에 먹게 되는 사과 하나는 그냥 한 개의 사과가 아니라 봄에서 여름을 거쳐 온 무수한 시간의 농축이라 했습니다. 사과 한 개에 농축된 시간은 어쩌면 금년만의 봄과 여름이 아니라 억겁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금생에 사람 몸을 받고 와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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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세운 종의회의장
2023.09.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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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더위로 힘들었던 7월과 8월이었습니다. 특히 수해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시는 이웃에게 관심과 도움을 드려야 합니다. 이제는 밤 기온과 새벽 기온이 많이 서늘해졌습니다. 절기로는 입추와 처서마저도 지났습니다. 이 절기라는 것은 바로 진리입니다. 자연은 바로 진리입니다.인간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자연 앞에서는 무력합니다. 우리 모두 진리에 겸손해야 합니다. 자연의 재해도 결국 중생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죄악의 결과입니다. 바로 인연의 과보입니다. 자연의 재해가 바로 진리의 가르침입니다.8월 30일은 백중이었습니다. 백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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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덕수 총무원장
2023.08.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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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어 몸을 사랑하고 보양해도 결국 이 몸은 허물어지고, 부드러운 옷을 입어 지키고 보호하려 해도 반드시 이 목숨은 끝이난다.[喫甘愛養 此身定壞 着柔守護 命必有終]”원효 스님이 지은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에 나오는 말씀입니다.이 책에서 원효 스님은 모든 부처님이 열반의 적멸궁(寂滅宮)을 장엄한 이유는 한량없는 세월 동안 욕망을 버리고, 고행 정진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계십니다. 반대로 중생들이 고해(苦海)의 불 속에 사는 이유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속에 대한 미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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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3.07.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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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마다 연꽃이 가득합니다. 백련·홍련이 한 송이씩 피어나며 은은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연꽃이 많이 핀 유명한 연못들은 올해도 연꽃을 보러 가는 인파로 붐빌 것입니다. 연꽃을 보며 그 자태와 향기를 사랑하고 스스로 연꽃같이 고아한 인격을 가꾸어 가는 불자가 되시기 바랍니다.여름은 수행과 공덕의 계절입니다. 연못 가득 연꽃이 피어나듯 불자들의 마음 밭에도 수행의 향기가 가득하도록 정진하고 대자대비의 마음을 밝혀 무루의 공덕을 쌓아야 하겠습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인내가 수행으로 이어지고 백중을 맞아 선망 부모와 무주·유주의 영가들의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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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세운 종의회의장
2023.06.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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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7일(음력 4월 8일)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은 평화와 평등의 정신으로 중생을 구제하고자 사바세계에 오셨습니다. 이는 부처님의 탄생게(誕生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전에 의하면 부처님은 어머니 마야부인이 왕자를 낳기 위해 친정인 구리성으로 가는 도중 잠시 쉬어가고자 들른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때 아기 부처님은 세상에 나오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한 손으로는 하늘을, 또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이 세상에서 나만이 홀로 존엄하다. 세상의 모든 고통을 마땅히 내가 제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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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덕수 총무원장
2023.04.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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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로 보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은 언제나 노력합니다. 책을 통해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사람들과의 소통망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자신의 인격을 연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위기상황을 맞았을 때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채 당황해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내면의 수양과 지혜의 축적이 덜됐다는 반증이라 하겠습니다. ‘방편품’에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사리불아, 무엇을 이름하여 제불세존이 오직 한 가지 큰 인연으로 세상에 출현한다 하느냐. 제불세존이 부처님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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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3.03.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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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단을 다스리는 지도자에게는 많은 것이 요구된다. 작은 모임이든 큰 단체든 하나의 국가이든 지도자는 중요하다. 지도자의 사전적 정의는 ‘특정한 집단이나 사회를 앞장서 거느리고 이끄는 사람’ 정도로 간략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의미는 막대하다. 다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이끈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집단을 거느리고 이끄는 지도자에게는 상당한 덕성과 지혜가 요구된다.지금 우리 곁에 덕과 지혜를 갖춘 지도자가 얼마나 있는가? 작은 모임에서 큰 단체 혹은 국가에 이르기까지 너도나도 훌륭한 지도자임을 자부하는 사람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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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세운 종의회의장
2023.02.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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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우리 곁에 오신 이유를 에선 “중생에게 불지견(佛智見)을 보여 청정함을 얻게 하기 위해서 오셨으며, 깨닫게 하기 위해서 오셨고, 불지견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이들을 성취하기 위해선 자성(自性)을 밝혀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자성이란 ‘모든 존재가 지니는 변하지 않는 존재성’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거울과 같은 속성이 있습니다. 거울이 깨끗할 때에는 무엇이든지 있는 그대로를 비추지만, 먼지가 겹겹이 쌓이면 사물을 비추는 힘을 잃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거울을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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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무원 총무원장
2023.01.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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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형상은 모두 마음에 의지하여 세워집니다. 경계를 만나면 마음이 있고 경계가 없으면 마음도 없습니다. 그래서 옛 조사들은 깨끗한 자성 위에 경계라는 견해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른 바 정혜(定慧)가 비추어 또렷하고 고요하고 맑게 깨어서 작용하니, ‘보고 듣고 느끼고 안다[見聞覺知]는 것은 모든 경계 위에서 견해를 낸 것입니다.사람들은 아름다움이 고정돼 있다고 착각하며 사는 일이 허다합니다. 불교에서 흔히 말하는 무상(無常)·무상(無相)이란 ‘고정된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과거에 묻혀 현실을 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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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2.11.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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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24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벌어진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방어와 공격 속에 크롬대교가 폭파되자 자존심이 상한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깊은 걱정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인간의 존엄한 생명을 아무렇지도 않게 앗아가는 살육의 현장을 바라보면 정말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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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세운 종의회의장
2022.10.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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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족·친지를 만날 때 삶의 위안과 행복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석은 한 해중 가장 기다려지는 명절이라 하겠습니다. 고향집 부모님은 물론 친인척을 만나 안부를 여쭈며 명절 음식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큰 즐거움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기뻐해야 할 명절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추석 연휴 다음 날,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노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과의 단절로 인한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8월,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세 모녀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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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무원 총무원장
2022.09.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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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입멸에 드시기 전 “방일하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방일하지 말라.’는 말은 허망한 것에 집착하거나 미혹되지 말고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입니다. 또한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은 쉼 없이 깨달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이 정진을 강조하신 이유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건 없다는 걸 일깨워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불교의 정진에는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첫째는 피갑정진(被甲精進)입니다. 병사가 갑옷을 입고 진지에 들어가 전투에 임할 때, 어떠한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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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2.08.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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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세계인류의 절박한 숙제로 다가서고 있음을 말해주듯 한낮의 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좀체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경련·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그의 유언장에서 인류가 앞으로 100년 안에 새로운 행성을 찾아 지구를 떠나지 않으면 멸종할 것이라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호킹 박사는 가장 큰 원인으로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를 들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우리가 세심하게 주목해야할 것은 지구온난화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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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무원 총무원장
2022.07.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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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때 불심이 깊고 학식이 뛰어났던 배휴(裵休, 797~870)가 당대의 선승이었던 황벽선사에게 물었습니다. “산중(山中)의 사오백 명 대중 가운데서 몇 명이나 스님의 법을 얻었습니까?”“법을 얻은 사람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도는 마음을 깨치는 데 있는 것이지 어찌 언설에 있겠느냐? 언설(言設)이란 다만 어린아이를 교화할 뿐이니라.” 에 나오는 대화입니다. ‘언설’은 소통의 중요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지나치게 믿게 되면 그 사람의 언설에 넘어가고, 그 사람의 언설에 넘어가면 정작 중요한 것을 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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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2.06.27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