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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교계에 출가자 감소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종단마다 대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실효성은 좀 더 기다려봐야 판단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나는 출가자 감소가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우선 출가자 감소는 우리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가톨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출가제도를 가진 모든 종교가 겪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교의 몰락을 예견한 선각자들은 많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 인물은 A.토인비다.그는 20세기 최고의 역사철학자로서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라는 명저를 남긴
불교시론
정병조 前 금강대 총장, 동국대 명예교수
2023.07.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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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시인은 그의 나이 쉰세 살이 되는 1968년 8월에 간행한 다섯 번째 시집 〈동천(冬天)〉의 서문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불교에서 배운 특수한 은유법의 매력에 크게 힘입었음을 여기 고백하여 대성(大聖) 석가모니께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서정주는 불교적인 시를 많이 썼고, 또 작품성의 면에서 성공시킨 시인이다. 그러면 그의 시에서 불교적인 상상력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어느 날 내가 산수유 꽃나무에 말한 비밀은/산수유꽃 속에 피어나 사운대다가…/흔들리다가…/낙화하다가…/구름 속으로 기어들고//구름은 뭉클리어 배 깔
문화칼럼
유자효 (사)한국시인협회장
2023.07.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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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불자들이 종단의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 독송으로 신심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홍천 강룡사는 2015년 3월 시작한 〈묘법연화경〉 독송의 100회 완독을 기념해 지난 6월 29일 회향대법회 봉행했다. 108명이 시작해 25명만이 완독한 〈법화경〉 100독까지 장장 8년 4개월이 소요됐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도 50~60명의 불자가 매일 〈법화경〉을 독송하고 있다. 창원 원흥사도 2021년 3월부터 올해 7월 7일까지 2년 4개월 간 진행한 ‘법화경산림대법회’를 16일 회향한데 이어 2
사설
금강신문
2023.07.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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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한 인적·재산적 피해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월 27일 천태종이 경북 예천군을 방문해 의연금 5,000만 원과 함께 쌀 1톤, 의류 500점 등 3,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한다. 앞서 조계종도 7월 25일 성금 1억 원과 후원물품을 예천군에 전달했다. 불교계의 따뜻한 손길이 이재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되리라 확신한다.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의 원인은 인류의 무절제한 이산화탄소 배출에 있다. 그 어떤 종교보다 친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인 불교가 불자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보다 적극 나서길 당부한다
사설
금강신문
2023.07.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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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마다 연꽃이 가득합니다. 백련·홍련이 한 송이씩 피어나며 은은한 향기를 뿜어냅니다. 연꽃이 많이 핀 유명한 연못들은 올해도 연꽃을 보러 가는 인파로 붐빌 것입니다. 연꽃을 보며 그 자태와 향기를 사랑하고 스스로 연꽃같이 고아한 인격을 가꾸어 가는 불자가 되시기 바랍니다.여름은 수행과 공덕의 계절입니다. 연못 가득 연꽃이 피어나듯 불자들의 마음 밭에도 수행의 향기가 가득하도록 정진하고 대자대비의 마음을 밝혀 무루의 공덕을 쌓아야 하겠습니다. 무더위를 이기는 인내가 수행으로 이어지고 백중을 맞아 선망 부모와 무주·유주의 영가들의 극
지상설법
천태종 세운 종의회의장
2023.06.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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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부끄러움’과 ‘염치’가 사라진 듯하다. 체면을 차릴 줄도 알지 못하고 부끄러움도 알지 못하는 탈염치의 흐름이 어디에서 생긴 것일까?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도덕적 해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현재 우리 사회의 공인인 사회지도층에서부터 개인인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까지 ‘도덕적 해이’가 번져가는 듯해서 안타깝다.종합편성방송이 저변화된 현실에서 시사와 뉴스를 보면 잘못을 저지르고도 시간을 끌고 내용을 뭉개는 정치인들을 보게 된다. 사회지도층이자 국민의 심부름꾼인 정치인들이 모범을 보이면 일반
불교시론
고영섭 동국대 교수
2023.06.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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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여름비는 과하게 내리니, 길게 이어지는 장마를 궂은비ㆍ음우(陰雨)ㆍ고우(苦雨) 등이라 불렀다. 조선 중기 장유(張維)가 ‘고우’라는 시에서 “석 달 가뭄은 견디지만 비는 사흘만 내려도 당하기 어렵다.”고 했듯이, 장마는 삶에 크고 작은 고통을 준다.7월은 소서ㆍ대서와 초복ㆍ중복이 들어 여름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음양의 관점에서 보면 불과 물이 본격적으로 만나는 달인 셈이다. 양의 기운이 치솟는 계절이기에, 연중 가장 많은 비를 내려 이를 식혀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름은 불[陽]과 물[陰]이 함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23.06.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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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은 단오(端午, 음력 5월 5일)를 맞아 6월 22일 단양 구인사 불교천태중앙박물관 앞마당에서 총무원장 덕수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신도들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단오맞이 공감의 놀이한마당’을 개최했다. 천태종 사부대중은 매년 구인사 개산기념일이자 민족 고유 명절인 단옷날,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며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오고 있다.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祈豊祭)의 성격을 띠고 있다. 선조들은 이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타거나 씨름을 하는 등 서로 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천태종은 해마다 이런
사설
금강신문
2023.06.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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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14일 백제불교 권역인 전북 전주와 김제 금산사, 익산 미륵사지 일원에서 한국과 일본 불교계의 교류 행사인 제40차 한일불교교류 금산사대회가 ‘한일 불교교류 4년을 되돌아보며’를 주제로 열렸다.이번 대회는 40차 대회에 이르기까지 양국 불교교류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위한 자리였다. 또한 일본에 불교를 전해 준 백제불교가 살아 숨쉬는 지역에서 개최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회에 비해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이 대회는 여러 측면에서 아쉬웠다. 학술강연회는 46년 교류 역사의 흐름과 장점만 부각해 설명하는
사설
금강신문
2023.06.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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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독교계에서 전국민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종교인구 조사분포를 보면 불교는 16.3%, 개신교 15.0%, 천주교 5.1% 등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2023년도 3월에 실시되었기 때문에 가장 최근에 실시된 것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 불교인구는 2010년도 이후 개신교에 밀려 제2의 종교가 되었으며, 다수 종교의 지위마저 잃었다. 이로 인해서 불교계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이지 않는 차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미약하지만 불교인구가 우리사회에서 제1의 종교의 지위를 되찾은
불교시론
김응철 중앙승가대교수
2023.05.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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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나절, 나무 한 그루 서 있는 어느 한적한 시골길에 초라한 사내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만났다. ‘고도(Godot)’가 오기로 해서 그를 맞이하기 위함이다. 사실 고도는 어제 오기로 되어 있었다. 아니, 그제 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제가 아니라 사실 고도는 그끄저께 온다고 해서 두 사내는 그날에도 이 나무 아래에 와서 기다렸었다. 하지만 그는 오지 않았었다.두 사내는 오늘 그가 온다고 해서 이렇게 다 늦은 저녁나절에 이 나무 아래로 와서 그가 올 때까지 하릴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그는 올까? 혹시
문화칼럼
이미령 불교칼럼니스트
2023.05.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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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사바세계에 구원의 빛으로 오셨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이전까지 중생들은 무명(無明) 속에 갇혀 살았다.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알지 못한 채 눈앞의 이익만 좇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차별과 억압이 퍼져나갔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싸움을 불사했고 이는 부족 간 국가 간 전쟁으로 확산해 수많은 인명이 참담한 현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강자는 약자 위에 군림했으며 약자는 강자의 눈치를 살피며 삶을 보전해야 하는 역사가 되풀이됐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도 없었다. 보이지 않는 신(神)에 의지하며 각종 제의식(祭儀式)
사설
금강신문
2023.05.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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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불교계의 여러 분야를 반성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평생 불교공부만 해왔기에 불교학 이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스스로에 대한 자책 때문이다. 출가자의 감소, 사찰의 세속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러나 그 대책들이 지나치게 관념적이거나 헛다리를 짚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든 정책은 신중해야 하고 보다 원대한 꿈을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 모든 문제점들의 시발점은 불교 포교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불교 신자가 늘어나면 불교는 저절로 발전하기 마련이다.불교발전의 포교전략은 법문이나 불교도서의 간행
불교시론
정병조 前 금강대 총장, 동국대 명예교수
2023.04.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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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는 3월 20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를 다녀왔습니다. 세계 시의 날인 3월 21일, 파리의 주불 한국문화원에서 프랑스시인협회와 상호 교류, 협력 강화 협정을 체결했지요.그리고 파리 시테대학교와 액스마르세이유대학교에서 한국 시의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시테대학교에서는 여섯 명의 학생이 한국어로 쓴 자작시를 발표했습니다. 그 가운데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 페냐르 군(1학년)이 쓴 ‘숟가락인(人)’이라는 시는 이러했습니다.“숟가락과 젓가락, 나이프와 포크/ ‘수저’와 ‘나이포’/수저는 동이고 나이
문화칼럼
유자효 (사)한국시인협회장
2023.04.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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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 수마노탑등이 4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불을 밝히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준비가 본격 막을 올렸다. 팬데믹을 이겨내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상태에서 맞는 연등회와 봉축법요식이 원만하게 봉행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전을 기해야겠다.올 부처님오신날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봉축 분위기는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천태종 대구 대성사는 4월 9일 제3회 봉축등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13개 신행단체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남구지회가 제작한 목탁등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 광명사도 같은
사설
금강신문
2023.04.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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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자연 환경을 살리는 일은 전 인류의 과제이자 의무다. 최근 불교계에서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며 지구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속박에서 벗어난 불교계의 발걸음이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천태종 창원 원흥사에서 운영하는 창원금강불교대학 재학생과 동문회원들은 4월 9일 원흥사 주변, 사화공원 내 중동 주민쉼터 일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심청정 국토청정’의 정신을 실천했다.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홍천군종합사회복
사설
금강신문
2023.04.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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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7일(음력 4월 8일)은 부처님오신날입니다. 부처님은 평화와 평등의 정신으로 중생을 구제하고자 사바세계에 오셨습니다. 이는 부처님의 탄생게(誕生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전에 의하면 부처님은 어머니 마야부인이 왕자를 낳기 위해 친정인 구리성으로 가는 도중 잠시 쉬어가고자 들른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때 아기 부처님은 세상에 나오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한 손으로는 하늘을, 또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이 세상에서 나만이 홀로 존엄하다. 세상의 모든 고통을 마땅히 내가 제거하
지상설법
천태종 덕수 총무원장
2023.04.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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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로 보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은 언제나 노력합니다. 책을 통해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사람들과의 소통망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자신의 인격을 연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위기상황을 맞았을 때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채 당황해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내면의 수양과 지혜의 축적이 덜됐다는 반증이라 하겠습니다. ‘방편품’에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사리불아, 무엇을 이름하여 제불세존이 오직 한 가지 큰 인연으로 세상에 출현한다 하느냐. 제불세존이 부처님 지혜를
지상설법
천태종 정산 원로원장
2023.03.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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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이나 밖에서 학생 사이에 발생하는 신체·정신 또는 재산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학교폭력(학폭)으로 정의를 하고 있다. 학폭 문제를 다룬 OTT 드라마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학폭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은 “청소년 시절, 불의를 참지 못해 욱하는 마음에 주먹을 쓰는 폭력은 나 때에도 있었다.”고 말하지만 요즘의 학폭은 불의에 맞서는 정의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욱하는 마음에 저지른 순간적 폭행이 아니다. 요즘의 학폭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주먹 이외의 도구를
불교시론
방귀희 <솟대평론> 발행인
2023.03.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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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월을 맞아 사찰마다 생전예수재를 봉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근래의 예수재는 대개 합동이지만, 예전에는 단독으로 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설판(設辦)’이란 법회를 열 때 비용을 마련하는 일을 말한다. 이때 참여하는 이들을 ‘동참재자’라 하는데, 특별한 연고가 있거나 여유 있는 신도 가운데 큰 비용을 내는 이를 ‘설판재자(設辦齋者)’라 부른다. 따라서 ‘독설판’은 재를 단독으로 주관한다는 점에서 ‘합동’의 반대개념으로 생겨난 명칭이다.옛 자료를 보면 오늘날과 같은 합동 재회나 불공이 거의 없었음을 알 수 있다. 1970~1980년
문화칼럼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2023.03.28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