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불자들이 종단의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 독송으로 신심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홍천 강룡사는 2015년 3월 시작한 〈묘법연화경〉 독송의 100회 완독을 기념해 지난 6월 29일 회향대법회 봉행했다. 108명이 시작해 25명만이 완독한 〈법화경〉 100독까지 장장 8년 4개월이 소요됐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도 50~60명의 불자가 매일 〈법화경〉을 독송하고 있다. 창원 원흥사도 2021년 3월부터 올해 7월 7일까지 2년 4개월 간 진행한 ‘법화경산림대법회’를 16일 회향한데 이어 21일 ‘〈법화경〉 33독 대법회’를 시작했다. 33독 대법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진행된다.

〈묘법연화경〉은 대한불교천태종의 철학과 사상을 담고 있는 소의경전이자 천태불자들의 신앙과 수행의 근본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 영취산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하는 장면을 그린 불화 ‘영산회상도’는 법당의 후불탱화로 조성돼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법화경〉은 독송하면 그 공덕이 무량하다고 하여 오래전부터 불자들이 독송해 오고 있다. 〈묘법연화경〉 제25품 ‘관세음보살보문품’에는 ‘중생이 겪는 온갖 어려움을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설하고 있는데, 천태종의 수행법인 염불선이 잘 드러나 있다.

관음정진과 더불어 천태불자들의 신앙의 근본인 〈묘법연화경〉을 매일 한 구절이라도 독송하는 수행풍토가 더욱 확산하길 바란다. 아울러 천태불자들은 〈묘법연화경〉 독송으로 신심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 나가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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