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전국교원불자연합회(회장 김필성) 회원 23명은 교무국장 광일 스님의 인솔 하에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처님의 생애를 좇는 인도·네팔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9박 10일간의 여정을 2편의 순례기로 나눠 싣는다. 편집자9박 10일 일정의 인도 순례는 어느덧 후반부로 넘어가고 있었다. 지난 호는 부처님의 생사(태어남과 돌아가심)와 연관된 곳을 돌아보았다면, 이번 호는 깨닫고 포교 하신 곳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부처님께서는 〈대열반경〉에서 불교 신도들이 순례할 곳으로 △여래가 태어나신 곳 △ 깨달음을 얻은 곳 △법륜을 굴린 곳
천태종 전국교원불자연합회(회장 김필성) 회원 23명은 교무국장 광일 스님의 인솔 하에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처님의 생애를 좇는 인도·네팔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9박 10일간의 여정을 2편의 순례기로 나눠 싣는다. 편집자이번 성지순례는 △룸비니(Lumbini, 藍毘尼) △보드가야(Bodh-Gaya, 菩提伽耶) △사르나트(Sarnath, 鹿野園) △쿠시나가르(Kushinagar, 拘戶那揭羅) △라즈기르(Rajgir, 王舍城), 쉬라바스티(Shravasti, 舍衛城) △바이살리(Vaishali) 등 부처님이 머무르시고, 걸으셨던
▷대한불교천태종이 2대 종정예하인 대충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을 앞두고 구랍(舊臘) 3일 서울 관문사를 시작으로 전국 사찰에서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결제에 들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먼저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봉행하는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관음정진 백만독’은 천태종에서 실천하고 있는 독특한 염불수행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불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는 수행이 ‘염불수행’인데, 이때 석가모니 부처님의 명호를 외면 ‘석가모니정진’이 되고, 관세음보살님의 명호를 외면 ‘관음정진’
천태종이 2년여 앞으로 다가 온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에 돌입했다. 이번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의 의미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대한불교천태종을 중창해 근대 한국불교의 기틀을 마련한 상월원각대조사(上月圓覺大祖師, 1911~1974)의 법통을 이은 분은 대충대종사(大忠大宗師, 1925~1993)다. 대충대종사는 1994년 천태종 제2대 종정에 올라 종단 중흥과 한국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천태종이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2026년 양력 1월 23일)을 2년여 앞두고 불자들의 신심 고취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푸른 용의 해다. 용은 십이지신 중 유일하게 실존하지 않는 동물로, 상상 속에서 탄생했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용’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이 시작됐다. 용은 십이지 중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동물이다. 2024년은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靑龍)의 해’로 불린다. 용은 오전 7시에서 9시까지의 시간을 나타낸다. 방향은 동동남쪽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생명나눔 참여, 나눔 가치 실천을”‘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청룡은 힘과 권위, 행운을 상징하고 푸른색을 띄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용감하고 강인한 동물인 용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용처럼 용감하게 도전하고, 강인한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며, 자비와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갑시다. 그리고 모든 존재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갖추고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과 위로가 되도록 진력합시다.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생명나눔에 참여하고, 나눔의 가치를 함께
천태종 단양 구인사가 서울대학교 외국인 교환학생과 재학생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발우공양·예불·관음정진·숲길 명상 등 천태종과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구인사와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소속 학생자치단체인 스누 버디(SNU Buddy,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봉사단체)는 템플스테이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학생자치단체인 스누 버디 회원 90여 명은 4월 29~30일 단양 구인사에서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29일 오후 4시 경 구인사에 도착한 스누
“마음 속 대비 생각이 인생 바꿔”무생(無生)의 삶을 이룩하고 해탈의 위신력(威神力)을 갖춘 분이 오늘 진리의 현신으로 우리곁에 오셔서 범부(凡夫)를 고쳐 성인(聖人)을 이루는 우레 같은 할(喝)을 하니 비로(毘盧)의 바다가 뒤집히고 생각마다 미륵(彌勒)이 하생(下生) 합니다.곳곳에서 진리(眞理)의 현관(玄關)이 열려 중생(衆生)을 깨우치는 사자후(獅子吼)가 쏟아지고 자문(慈門)이 열려 중생(衆生)을 요익(饒益)케 하는 무외시(無畏施)가 넘칩니다.새들은 환희에 젖어 생멸(生滅) 없는 무생가(無生歌)를 노래하고 석녀(石女)는 줄없는
“부처님 가피로 평화·행복 가득하길”온 마음 다하여 부처님 오신 뜻을 기리고, 온 정성 다하여 봉축의 기쁨을 이웃에 전합시다.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으로 오신 부처님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사자후로 만 생명의 존엄을 설하셨으니, 우리가 만법의 주인이요 우리 사는 이곳이 극락입니다.봉축의 마음 모아 오색의 연등 밝히니, 무명 번뇌는 사라지고 정법의 시대가 환하게 밝아 옵니다.이제 우리는 질병의 고통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그동안 우리는 마음이 밝으면 세상이 밝고 마음이 어두우면 세상도 어두워지는 이치를
“행복 추구하는 등불을 밝히자”녹음이 짙어져 가는 산 아래 맑은 목탁 음이 울려 퍼지고, 색색의 연등이 아름다운 부처님오신날입니다.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며 각자의 꿈과 희망을 밝히고 자유와 평화가 깃든 부처님의 역사적인 탄생을 흥겹게 봉축합시다.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불자들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원력을 세우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부처님께서는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다가올 미래를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진취적 모습이 참다운 불자의 자세라고 하셨습니다.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나눔과 이타행은 이웃을 위
“지혜·노력으로 삼동 극복하자”모두의 꿈과 소망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불기2567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계묘년은 ‘검은 토끼’를 의미하는 해입니다. 토끼는 12지신 중에서 성격이 온화하며 작고 수줍은 초식동물로 겁이 많고 유약하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꾀가 많고 영리한 동물입니다.영리한 토끼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교토삼굴’이란 세 개의 숨을 굴을 파 놓아 재난을 피하는 토끼의 지혜와 노력을 이르는 말입니다.불자 여러분!계묘년 새해 세간의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합니다.긴 삼동을 이겨내면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다. 십이지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토끼는 옛 사람들에게 역경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동물이자, 장수·풍요 등을 상징하는 길상(吉祥)의 존재로 인식됐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토끼’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호랑이의 힘찬 기세로 시작했던 2022년이 저물고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토끼는 십이지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동물이다. 올해는 천간(天干)의 ‘계(癸)’가 흑색을 나타내 ‘검은 토끼의 해’로 불린다.묘(卯)의 방향은 해가 떠오르는 정동(正東), 달은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앞둔 구랍 16일,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서울 관문사에서 만나 다사다난했던 임인년(壬寅年)을 돌아보고, 계묘년 새해를 맞아 불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말씀을 들어봤다. 편집자“찾아가는 복지의 대상 점차 확대종교계도 ‘ESG경영’ 적극 동참해야”“천태지관차 복원은 중요한 불사새해에도 계승·연구 박차 가하겠다”△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정부의 지속적인 방역에도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만 3년째 세계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통화 긴축은
“상생·공존의 연등 밝히자”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오신날입니다.상생과 공존의 연등을 밝힙시다.사람마다 행복하고 집집마다 희망의 꽃이 피어납니다.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은 일체중생이 그 모습 그대로 부처임을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이제 세상은 병고와 경제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보다 큰 용기로 내일을 희망하고, 보다 넓은 자비로 이웃을 보살피며 자비실천에 힘쓰면 매사가 순조롭고 만사에 복덕이 깃들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불자 여러분,항상 열린 마음으로 이웃과 소통하며 자유와 평
“지혜와 광명 온 누리 가득하길”오늘은 모든 생명이 부처님으로 탄생되는 날입니다. 모든 생명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법신(法身)을 갖추고 있고, 만물은 일심의 근원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계신 부처님을 보아야 합니다. 날마다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처 될 사람임을 깨달았을 때 자비의 대중화를 이루고 스스로 불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무명 속에 헤매는 중생들에게 진리의 등불을 밝혀주시고, 희망과 기쁨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께서 진실로 위대하다고 하는 것은 완성된
“본래 지닌 여래 덕성으로 세상 밝혀야”진리의 새벽을 열어서 現前面目(현전면목)을 보이니 일월은 하늘의 공덕을 빛내고 산과 들은 초록등을 밝혀 법계를 장엄합니다.곳곳에서 현묘한 기틀을 갖춘이가 신령스러운 빛을 놓으니 이르는 곳마다 굴레에서 벗어나는 도탈의 문이 열리고 비로소 보고 듣는 기틀을 얻습니다.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시방법계 문을 다 열어놓고 찾아보아도 부처님 계시는 곳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在在処処(재재처처) 即為有佛(즉위유불)인데 어디에 계시는지 있는 곳을 알 수 없습니다.생멸이 없고 거래가 없이 법계에 충만하여 꽃
부처님오신날에는 전 세계 모든 사찰에서 관불(灌佛)의식을 봉행한다. 관불의식은 각양각색의 꽃으로 장엄한 관불단에 모신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불교의례다. 〈불설불요경(佛說普曜經)〉 ‘욕생시삼십이서품(欲生時三十二瑞品)’에는 아기부처님 목욕[관불]과 관련한 내용이 나온다.제석천과 범왕이 홀연히 내려와 여러 이름 있는 향수로 보살을 목욕시켰고, 아홉 용은 위에서 향수를 내리며 성인을 목욕시켰다. 목욕을 마치니 몸과 마음이 깨끗하여서 … 탄생함이 바르고 참된 보배와 같았고 신기한 모습과 여러 가지 좋음이 법의 바퀴를 굴림에 알맞았으며 ….
전국의 불자들이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 행사를 준비하며 기대감에 들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됐기 때문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앞두고 ‘연등 만들기’에 분주한 천태종 서울 관문사 ‘상락회’와 아기부처님 관불단 꽃장엄을 시연한 부산 삼광사 ‘원회’를 찾았다. 편집자서울 관문사(주지 경혜 스님)를 찾은 지난 4월 14일, 도량은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를 준비하는 신도들의 설렘으로 들썩였다. 신도들은 1층 지회방과 2층 어린이법당에 둘러앉아 연등을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