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지혜·노력으로 삼동 극복하자”

모두의 꿈과 소망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불기2567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를 의미하는 해입니다. 토끼는 12지신 중에서 성격이 온화하며 작고 수줍은 초식동물로 겁이 많고 유약하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꾀가 많고 영리한 동물입니다.

영리한 토끼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교토삼굴’이란 세 개의 숨을 굴을 파 놓아 재난을 피하는 토끼의 지혜와 노력을 이르는 말입니다.

불자 여러분!

계묘년 새해 세간의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합니다.

긴 삼동을 이겨내면 처처에 동백꽃이 활짝 피고 복사꽃 망울지고 산빛도 물빛도 고와짐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교토삼굴’의 지혜와 노력으로 불황의 삼동을 극복해 나갑시다.

2023년 계묘년 새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내 두루 비추어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남철우 전국언론사불자연합회장
남철우 전국언론사불자연합회장

“중생 구제에 언론불자 역할 있어야”

부처님의 제자로 불법을 익히는 우리는 2023년 어떤 서원을 세울 것인가를 생각하는 연초입니다.

모든 불교 의식이나 법회의 시작은 삼귀의로, 끝은 사홍서원으로 맺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홍서원을 발원해 봅니다.

중생·번뇌·법문·불도는 불교의 기본진리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문제가 여전히 세상을 힘들게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어느 것 하나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는 난세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전국언론사불자연합회를 구성하는 불자언론인들은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를 제일의 서원으로 여겨야 합니다.

언론은 사회적 공기(公器)입니다. 사바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한없이 많은 중생을 교화해 생사여탈의 열반에 이르게 하겠다는 이타(利他)의 원이야 말로 우리 언론불자들에게 제일의 서원일겁니다. 언론의 본령은 불편부당(不偏不黨)입니다.

다가오는 계묘년 새해, 중생을 다 구하겠다는 원대한 서원을 세우고 불편부당의 자세로 부처님과 함께 세상 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송일호​​​​​​​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송일호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모든 사람에게 부처님 가피 가득하길”

어느새 한 해가 저물고 또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열리게 됩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부처님의 위대한 법문의 상속자가 되어 탐욕과 분노와 사견이라는 삼독의 무리를 물리쳐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사찰 문도 반쯤은 닫기어 부처님의 형상과 스님을 찾아뵙기가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이 고통스런 상황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충만한 광명의 세계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신 후 모든 중생들이 무명을 벗고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새해 계묘년을 맞이하여 우리가 부처임을 스스로 깨닫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우리가 모두를 사랑하고 아끼며 서로의 힘을 합쳐 세계가 평화롭고 부처님의 가피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득하기를 합장 기원합니다.

 

사욱진 ​​​​​​​천태종 중앙청년회장
사욱진 천태종 중앙청년회장

“부처님 지혜로 어려운 시대 이겨내자”

2023년 지혜의 검은 토끼, 계묘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폭등하는 금리 등의 경제 사정으로 혼란과 어려움이 공조하여 우리를 힘들게 한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어려움이 지속될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평균·중간층이 줄어가는 시대흐름으로 분리되는 양극단의 완충지대 없이 대립구도가 더욱 팽배해지고, 나 혼자 나 잘난 맛에 사는 그런 이들이 더욱 늘어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과 탐욕으로 우리는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것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많이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매여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의 해법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작고 큰 모든 인연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어려운 이를 돌아보고 살피며 자기의 것을 나누는 이타심의 마음입니다.

모두가 함께 부처님의 지혜로, 토끼의 영민함으로, 이 어려운 시대를, 시절을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재환 (사)병원불자연합회장
류재환 (사)병원불자연합회장

“극락 세계 일구는 한 해 되길”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다가 왔습니다. 새해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 종단 행사 및 국내 사찰 의료 봉사를 비롯해 이주민 대상 의료봉사, 해외 의료봉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혈액 분석기·지질 혈당 분석기·심전도기 및 초소형 초음파기기·노트북 초음파기기 등 새로운 기기가 의료봉사에 투여될 예정입니다. 신형 의료기기는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하는 등 의료봉사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 기대됩니다.

지금까지도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많은 분이 질병과 통증으로 고통받고 계십니다. 병원불자회는 이러한 분들을 위해 진솔한 마음과 따뜻하고 온화한 말로 봉사하겠습니다.

주변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불연(佛緣)으로 함께하는 병원불자회원들과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늘 부처님의 마음을 닮기 위해 노력하며 정직하고 밝은 기운으로 한결같이 봉사하겠습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새해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지속적이고 성실한 의료봉사를 펼쳐 불보살님을 감동시키고 이 세상을 극락세계로 일구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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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옥 불교여성개발원장

​​​​​​​“자리이타 실천으로 나은 사회를”

올 해 계묘년 토끼해를 맞았습니다. 한우물을 파는 평화주의자로 알려진 토끼는 지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해 지구촌 가족들이 평화롭게 더불어 살기를 발원합니다.

지난해는 불교여성개발원이 10년의 숙원이었던 불교여성광장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습니다. 또한 창립 22주년을 맞았던 불교여성개발원은 회원들과 한마음으로 대면과 비대면의 깨달음과 마음치유 명상 강의, 참선수행, 나를 위한 선물 내 인생의 자서전, 한부모 자조모임 지원, 교육과 상담활동을 활발히 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새해에도 불교여성개발원은 ‘나’ 보다는 ‘우리’라는 생각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드라망속에 살고 있음을 아는 지혜로운 재가여성불자들의 구심점이 되어 세상을 이롭게 하여 부처님 법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새해에는 전쟁이 종식되고, 우리나라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질병없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분께 부처님 가피가 항상 함께하기를 빕니다.

 

최원녕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
최원녕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

“정의롭고 평화롭게 서로의 곁이 되자”

해마다 써보는 헛헛한 소망이나 영혼 없는 인사 대신 먼저 자기 공감과 자기 위로로 새해를 열어봅니다. 애쓰며 살아온 나를 다독이며, 애쓰며 살아오신 여러분들과 위로와 고마움으로 연결합니다. 기실 새해라고 해도 그리 새로울 것도 크게 달라질 무엇도 없을 것입니다. 백 년을 산다면 백번을 맞이하겠지만, 화엄의 시간으로 말하자면 “불가설불가설 불찰미진수(不可說不可說 佛刹微塵數)”의 시간 중의 하나일 뿐이겠지요.

허나, 세월에 따라 의식이 나태해지고 결심이 해이해지기도 하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새해가 결심을 새롭게 하고 목표를 다시 다짐하며 서원을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불자님의 서원은 맹렬한 정진으로 무상보리를 하루속히 얻는 것이고, 보살의 끝없는 자비 원력으로 이웃을 돕고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여 불국토를 건설하고 안양극락(安養極樂)을 이 땅에서 이룩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땅의 현실은 그리 녹녹지 않습니다. 멀쩡한 젊은이들이 수백 명 길을 걸어가다 이유 없이 죽어 나가기도 하고, 그렇게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추모제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했습니다.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연결합니다. 거짓과 배반이 일상화되고, 탐욕과 폭력이 온 사회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진상을 규명하기도 전에 시체팔이로 매도당하기도 하고, 화물 노동자들의 파업은 오히려 혐오 이미지를 덧씌우며 평범한 일상이 위협받기도 합니다. 때로는 가증스러운 권력의 장벽이 오히려 상처에 덫을 내어 더 아프게 합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에 공감하는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법치주의의 민낯을 보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할 때일수록 우리는 심기일전하여 용기를 가지고 사악함과 패륜에 맞서 정의롭고 평화롭게 곁이 되어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아들딸이고, 우리 뒤에서는 문수 보현 관음 대세지보살 님들이 밀어주고 계십니다. 더 이상 억울하고 힘들고 아픈 사람이 생겨나지 않는 상식적인 대한민국이기를, 모든 생명이 그대로 온전하고 평화롭고 자유하기를 발원하며 서로에게 곁이 되어 정진해갑시다.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갈등 없는 세상 지향해야”

계묘년 새해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불교는 종교 편향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불교의 역사가 왜곡되고, 폄하 당하였습니다. 불자 여러분들의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갈등의 원인을 ‘나와 너를 분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우리의 사회는 갈등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세대갈등, 젠더 갈등, 종교 갈등 등 서로가 나와 너를 분리하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에 갈등이 끊이질 않습니다.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 말씀을 받들어, 갈등 없는 세상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그를 위해 청년 불자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행하며 항상 정진하겠습니다.

또한 불교를 포교하며, 청년 불자들이 부처님 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원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데 저희 대한불교청년회가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회 혼자서 이룩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불자님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세상 모든 분이 계묘년 새해에 행복하시길 부처님 전에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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