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외국인 학생 “천태종·불교문화 배워 좋아요”
90여 명 참가, 발우공양 · 숲길 명상 등 체험
​​​​​​​구인사-스누 버디, 템플스테이 업무협약도

천태종 단양 구인사가 서울대학교 외국인 교환학생과 재학생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발우공양·예불·관음정진·숲길 명상 등 천태종과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했다. 구인사와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소속 학생자치단체인 스누 버디(SNU Buddy,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봉사단체)는 템플스테이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 학생자치단체인 스누 버디 회원 90여 명은 4월 29~30일 단양 구인사에서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29일 오후 4시 경 구인사에 도착한 스누 버디 회원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김용근 구인사 외국인 템플스테이 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기본 사찰 예절을 배웠다. 이어 설법보전으로 이동해 저녁예불을 올렸다. 저녁 예불은 책임부전 진철 스님을 비롯해 법기 스님 등 부전 스님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예불 후 구인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현득 스님의 지도 아래 발우공양과 관음정진, 명상 수행 등을 체험했다. 이어 구인사와 스누 버디는 템플스테이 진행 시 상호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서는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현득 스님과 김혜령 스누 버디 문화교류팀장이 교환했다.

독일에서 온 데이비드 스토멜(David Stommel, 21) 학생은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다. 그 중에서도 발우공양이 가장 좋았다.”며 “불교 신자들이 매 끼니를 감사하게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리아나 카테리나 벨루치(Oriana Caterina Bellucci, 20) 학생은 “템플스테이를 처음 체험한다. 흥미롭고 신기했다. 묵언 수행도 좋았고, 불교 체험 프로그램들로 인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인내심도 필요한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절하는 방법, 사찰 예절, 천태종의 문화 등을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오리아나 학생 모두 한국에 온지 두 달 됐다. 데이비드 학생은 서울대에서 경영을, 오리아나 학생은 정치와 국제관계를 공부하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이튿날인 30일 오전 템플스테이 체험관에서 적멸궁까지 묵언 수행을 하며 걷기 명상을 한 뒤, 참가 소감문 작성으로 마무리됐다.

◇구인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서울대 스누 버디 회원들이 적멸궁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명상을 하고 있다.
◇구인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서울대 스누 버디 회원들이 적멸궁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명상을 하고 있다.
◇구인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현득 스님의 지도로 관음정진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구인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현득 스님의 지도로 관음정진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서울대 스누 버디 회원들이 발우공양을 하고 있다.
◇서울대 스누 버디 회원들이 발우공양을 하고 있다.
◇천태종 스님들과 스누 버디 회원들이 반야심경을 독경하고 있다.
◇천태종 스님들과 스누 버디 회원들이 반야심경을 독경하고 있다.
◇현득 스님과 김혜령 스누 버디 문화교류팀장은 업무협약서를 교환했다.
◇현득 스님과 김혜령 스누 버디 문화교류팀장은 업무협약서를 교환했다.
◇학생들이 묵언을 하며 구인사 경내를 걷고 있다.
◇학생들이 묵언을 하며 구인사 경내를 걷고 있다.
◇김용근 템플스테이 담당자가 합장 인사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근 템플스테이 담당자가 합장 인사법을 설명하고 있다.
◇학생들이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소백산과 구인사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학생들이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소백산과 구인사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발우공양과 관음정진, 명상 체험을 끝낸 뒤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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