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과 삼성출판박물관 관장으로 활동하며 ‘문화재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그를 구랍 15일 삼성출판박물관에서 만나봤다. - 편집자 200명 후원회원 10년만에 80배 불려천태종 중앙신도회장으로 활동하기도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옛 보성여관’은 소설 〈태백산맥〉에서 반란군 임만수 대장과 토벌대원들이 기거한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이다. 1935년 한옥과 일본식 가옥이 결합한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건립돼 문화재적·건축사적 가치가 높아 2004년 등록문화재 제132호로 등록됐다. 그러나 오랜
마음에 여유 갖고 새해 맞길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더 악화되는 가운데 불기 2565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에는 부디 좋은 일만 가득하고 행복이 함께 하기를 응원하며 코로나19를 꼭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신축년은 흰색 소의 해로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소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소는 우직하게 일을 열심히 하는 동물이라 2021년에는 신뢰감을 주고 편안한 새해가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소는 우직함, 순박함, 근면ㆍ성실과 같은 좋은 뜻을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신축년에는 어떠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소띠 해다. 힘이 센 반면 순한 소는 열두 동물 중에서 불교와 가장 인연이 깊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요즘, 십이지신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우직하고 성실한 소 이야기를 덕담 삼아 소개한다. -편집자 역사적으로 십이지(十二支)가 언제 등장했고, 언제 동물로 상징화했는지는 〈금강〉 2020년 1·2월호에 기고한 바 있다. 하지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한 번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다.십이지는 역사기록상 중국 한족(漢族)에서 발생했다. 연도를 표기하는 기년(紀年)에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앞둔 구랍 22일,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서울 관문사에서 만나 다사다난했던 경자년을 돌아보고, 신축년 새해를 맞아 불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말씀을 들어봤다. -편집자 경전 독송하며 불안·불만 잠재우고‘꽃향기조차 훔치지 말라’ 지침 삼길△경자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사회·경제 전반의 흐름이 순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겹게 견뎌낸 한 해, 불교계와 천태종의 2020년을 정리하
어부 수동 이야기“거룩하신 부처님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거룩하신 부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하소서.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짙푸른 아리수 강변의 오두막.언제부터인가 늙으신 한 어머니가 정화수 앞에서 그렇게 빌고 빌었다. 그때 아리수 물길의 원천인 서해에 살던 용왕의 막내공주는 바다와 합쳐지는 아리수의 물길을 거슬러 올라와서 끝없이 펼쳐진 모랫벌의 고움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었다. 막내공주는 서해 용왕의 일곱 번째 딸이었다. 일곱 공주 가운데에서도 제일 어리광쟁이였기에 용왕 내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다.‘어쩌
“일체중생 복락·해탈 위해 참회하고 기도하자”오늘은 좋은 날, 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에 부처님이 오신 날, 환희와 축복의 날입니다.거리마다 등 밝히고, 마음마다 지혜 밝혀 부처님 오신 소식을 널리 전하고 대자대비의 가르침 높이 받들어 억겁 미진수 세계의 끝까지 봉축의 기쁨을 전합시다.‘코로나 19’의 고통이 있는 곳에 부처님 오신 뜻이 더욱 밝게 전해지고, 경제불황과 대립 갈등이 있는 곳이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더욱 분명히 전해지도록 오색등을 높이 들고 칠보등을 장엄합시다.부처님은 이 땅에 오시어 일체중생이 원만 덕상을 구족하였음을 설
“인류 화합·공생의 연등 밝히자”부처님께서 도솔천에 계시다가 백상(白象)을 타고 마야부인 태중(胎中)에 잉태하사, 10개월 후 오른 쪽 옆구리로 금빛 몸을 나투셨도다. 사방으로 성큼 성큼 일곱 걸음 한 후,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리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만이 홀로 높음이라’하심이여!(天上天下 唯我獨尊)장하고 장하십니다.부처님의 강생(降生)은 법계만유의 중생을 위한 대자대비의 시현(示現)입니다. 이는 ‘본래부처’를 선언하심이요, 생명의 존엄을 천명(闡明)하심이요, 인류에 지혜광명을 비추심이
성실한 동물로 묘사, 희망·풍요의 상징올해는 경자년(庚子年)으로 십이간지의 첫 번째 동물인 쥐의 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쥐는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한다고 전해져왔다. 동물의 생태학적 특성에서 알 수 있듯이 쥐는 번식력이 왕성하다. 쥐를 한자음인 ‘쥐 서(鼠)’로 표기하지 않고 ‘자식 자(子)’로 쓰는 이유도 다산(多産)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산은 곧 풍요를 의미한다. 또 쥐가 희망과 기회를 상징하는 이유는 미래를 예시하는 영물(靈物)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과거 쥐불놀이 등을 통해 한 해의 농사가 풍년이 들기를 기원
“세상 어디 간들 생사고통서 벗어날 수 있겠나?”내가 고향을 떠나온 지 수 세월.벌써 12월, 항상 연말이 되면 자네의 얼굴이 그리우이.이제 내가 번듯한 집도 장만하고 살만하니 자네를 서울로 정식으로 초대하겠네.서울에는 맛있는 음식이 얼마든지 있으니 실컷 먹여주겠네.고향 청리역에서 김천으로 와서 다시 KTX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리게.시계탑 앞에서 기다리겠네.-고향 떠난 서울 쥐가-또랑 친구인 서울 쥐의 편지를 받은 시골 쥐는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정말 몇 년 만에 보는 친구의 얼굴이 그리웠지만, 그것보다는 처음 가보는 서울 구경에
“경쟁의 목적은 공동체의 행복임을 명심해야”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앞둔 구랍 18일,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서울 관문사에서 만나 다사다난했던 기해년 한 해를 돌아보고, 경자년 새해를 맞아 불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말씀을 들어봤다. 편집자“머리 둘 달린 어리석은 새 교훈으로 삼아 이해와 배려 가득한 세상 만들어 나가자.”△오는 4월이면 천태종 제18대 총무원장에 취임하신지 만 2년이 됩니다. 기해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정세가 살얼음 위를 걷듯 긴박한 국면이 이어졌고, 불교계 안팎으로도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돼 온 게 사
‘무재칠시’ 마음에 새기자불기 2564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올 한 해도 여러분 가정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새해가 되면 우리들은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한 해를 맞이하곤 합니다. 가족의 건강, 사업의 발전, 학업 성취 등 다양한 소망으로 새해를 계획했을 것입니다. 이 많은 계획 가운데 올해는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주변에 베풀겠다는 ‘나누고 베푸는 마음’을 원력으로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돈이 없어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종류의 보시,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말이 있습니다.부드럽고 온화한
한 번의 착한 행동 일체중생 복 되게 해 경자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부처님 자비광명이 온 대지를 밝히고 만 생명을 비추니 곳곳이 불토요 만상에 공덕 아님이 없습니다. 새해에는 사람마다 높은 차원의 복락을 가꾸며 꿈을 성취하고, 사회가 보다 발전되어 인류가 행복하고 만물이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시대의 흐름은 빠르고 세상의 변화는 역동적이어서 자칫 삶의 가치가 흔들리고 사회의 정의가 왜곡되기 쉽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진심을 다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하여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고 상생과 화합의 길을 밝혀가야
“밝음과 어둠은 동일체”새해아침 복(福)을 여는 즈음에 그 가운데 부처님의 진리(眞理)가 있느냐, 없느냐?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떤 것이 새해에 복을 여는 것이냐?집집마다 아이들은 색동옷을 입고 뛰어 놀고 어른들은 사랑방에서 서로 술잔을 건냄 이로다.경자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금일 아침 떠오르는 밝은 태양의 빛이 번뇌를 지혜로 바꾸고, 무명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전신(轉身)의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이처럼 진여법계에는 만덕이 갖추어져 있으니, 수용(受用)과 묘용(妙用)이 자재합니다. 내가 그대로 우리가 되고, 이기심이 그대로 이타심
‘하얀 구름’ 이야기하늘나라의 임금님인 옥황상제의 막내 공주는 늘 인간들이 사는 땅나라가 그리웠다. 구름 아래로 멀리 내려다보이는 산이며 강이며, 바다가 못 견디게 가 보고 싶었다. 그러나 하늘나라 사람들은 옥황상제의 허락 없이는 절대로 땅나라로 내려갈 수 없었다. 갈 수 없는 곳은 더 가고 싶어지는 법, 그 중 막내공주는 공주들 중에서 가장 어렸지만 가장 모험심이 많았다.공주는 기어이 옥황상제 몰래 땅나라로 내려오고 말았다.그곳에서 공주는 소나무왕을 만났다.소나무왕은 햇볕이 내리쬘 때는 햇볕을 가려주었고, 비가 올 때는 비를 가려
기해년(불기 2563년) 새해 아침서원으로 삶을 장엄하라원력이 크면 고난을 이겨낼 수 있으니업력에 이끌리는 삶에서 벗어나욕망을 서원으로 바꾸어 삶을 장엄하라.비우고 또 비워서 무심이 되면바른 기도가 되고 복을 짓게 되어지혜와 공덕을 갖추게 되는 것이니분별을 떠나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으리라.자유로움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지혜로운 이는 모두를 포용하지만어리석은 이는 자신을 구속하네.모든 것은 인연 따라 온 것이니깃들어 있는 의미를 발견한다면취하고 버릴 것이 따로 없어져제법실상의 묘법을 보게 되리라.
희망·지혜로 사바 어둠 몰아내자 시방법계에 기해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희망과 지혜의 새 빛을 비추어 사바의 짙은 어둠을 몰아냅시다.본래 시간도 없고 생사가 없건만 우리의 분별로 생긴 시간이 흐르고 흘러 생로병사가 생겨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개개인인(箇箇人人)이 시간을 부리는 주체적인 자유인으로 살아가면 일각이 무량겁이 되어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하지만 번뇌와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간에 예속되어 무진세월(無盡歲月)도 경각(頃刻)의 생사일 것입니다. 어둠이 짙어지
나와 남이 함께 행복한 세상 己亥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희망으로 솟아오른 자비광명이 일체 만물의 행복과 평화를 밝혀주고 있습니다.올해는 ‘복된 돼지의 해’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부귀가 깃들고 청정한 재물이 증익되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국운의 융창과 인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새해에는 나를 낮추고 상대를 공경하며 화합과 상생의 길을 걸어갑시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욱 귀 기울여 탐욕과 집착을 버리고 나와 남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우리들 대부분이
남을 위해 즐겁게 베풀자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가 되면 우리는 늘 새로운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고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오래가지 않아 실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작정 과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이루려 하는 우리들의 욕심 때문 아닐까요?욕심이 있는 사람은 남보다 자신이 잘 되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남이 잘되는 것도 보지 못하고, 남보다 앞서려는 마음에 누군가가 피해를 보든 말든 어떻게 해서라도 탐나는 걸 취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쾌락과 욕심으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