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해 즐겁게 베풀자

(사)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늘 새로운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고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오래가지 않아 실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작정 과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이루려 하는 우리들의 욕심 때문 아닐까요?

욕심이 있는 사람은 남보다 자신이 잘 되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남이 잘되는 것도 보지 못하고, 남보다 앞서려는 마음에 누군가가 피해를 보든 말든 어떻게 해서라도 탐나는 걸 취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쾌락과 욕심으로 만족감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결코 진정한 즐거움을 알지도 못하고, 얻지도 못합니다.

즐거움이란 남을 돕고, 그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을 때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즐거움을 알고 누릴 줄 알아야 비로소 자신의 내면에 계신 부처님을 만나 행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2019년 새해에는 재물과 그 어떤 것에 대해 과한 욕심을 부리지 마시고, 남을 위하여 즐겁게 베푸시어 향기로운 마음의 주인이 되시는 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자기 주관 가지고 삶의 주인되자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돼지의 해라고도 전해지는 기해년의 풍요로움이 모든 이들에게 가득한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지난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불법홍포를 위해 애쓰신 전국의 불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현대사회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감각을 잃기 쉬운 환경입니다. 어느 곳에 있든 그곳에서 주인이 되고, 그곳에 바로 깨달음의 세계라는 임제선사의 말씀처럼,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가지고 삶의 주인이 되어야겠습니다.

그 길은 혼자가면 빨리가고, 함께가면 멀리갑니다. 전국의 불자님들께서 함께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세상의 행복과 희망이 되는 중앙신도회가 종단외호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기해년 새해에도 세상의 모든 만물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허상 물리치고 실상 찾자

김상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의 현실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는 늘고 있고, 청년들은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우리경제를 지탱하고 있으나 언제 중국에 추월당할지 불안합니다. 반면에 우리경제를 새롭게 이끌어갈 성장동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너의 과거를 알고 싶거든 지금 네가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너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지금 네가 하고 있는 것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의 고난은 과거 행위의 결과인지 모릅니다. 차분히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업장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고 고쳐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미래는 우리가 고쳐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우리 삶 속의 거품을 없애주는 역할도 합니다. 나무는 추위가 닥쳐오면 무성했던 잎을 떨쳐내고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냅니다. 허상을 꿰뚫고 실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을 굳게 믿고 허상을 물리치고 실상을 찾아갔으면 합니다. 그럼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남북ㆍ세계 평화 정착되길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기해년 새해는 다시 또 새롭고 새로운 한해가 될 것이다.

남북관계가 지난 1년사이에 상전벽해가 되어 버렸듯 올 한해는 더 큰 변화가 남북 사이에 북미사이에 일어날 것입니다. 말이나 구호가 아닌 남북간의 구체적 협력 사업들이 재개되거나 새로 시작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불교계도 이에 부응하여 북쪽 불교계와 많은 교류와 협력재개 그리고 새로운 사업이 시작될 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 재가연대와 불교계도 시의에 맞게 남북간 종교 문화 교류 및 합작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재가자들도 함께 협력하여 상호 신뢰를 쌓고 이해를 높여서 상호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까지 진척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될 것입니다.

저는 사업적으로 남북간의 농업교류에 힘쓸 계획을 갖고 있으며 많은 불자들과 함께 북쪽의 개마고원에서 남쪽에 필요한 곡물 특히 귀리나 감자 등을 재배하여 서로 이익을 증대하는 사업이 성사되어 서로 만족하는 협력관계가 이어지기를 희망해봅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여 남북간에, 나아가 전세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바른 믿음실천 이어가자

백효흠 한국대학생불교연합 총동문회장

올해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돼지는 인간과 매우 친근한 동물입니다. 우리 모두는 어릴 적에 크고 작은 돼지저금통에 동전과 용돈을 모으며 저축의 습관을 기르기도 했고, 실제로 돼지를 키워 학비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장사하는 집에는 수많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어미 돼지 그림을 붙여 놓고 사업이 번창하기를 기원하기도 했고, 돼지꿈을 꾸면 큰 복이 생긴다고 복권을 사는 것이 상례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고사상에는 커다란 돼지머리를 올려야 그 격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돼지는 집안에 재물이나 복을 불러오는 영험한 동물입니다.

지난해 한국불교는 참으로 참담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나라의 종교인구가 줄어들고, 불자가 크게 감소하는 현실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더욱 암담할 것입니다. 이제 부처님의 제자로서 지켜야할 가치와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 바른 믿음, 바른 실천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런 불자들이 가득한 이 땅에는 자비와 평화의 불국토가 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물론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밝은 지혜와 자비의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를 열어 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중생 고통 내 병처럼 아파하자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

무술년이 가고 기해년이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불일(佛日)은 찬란히 빛나리라.

촛불이 박근혜 정권을 무너트리고 새 정권을 세웠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경제는 어려워 서민들의 신음소리가 도처에 가득하고, 굴뚝 위로 올라간 노동자들은 단지 노동조합에 복귀하고 단체협상을 해달라는 그 온건한 요청도 들어주지 않아 400일이 넘게 하늘감옥 위에서 떨고 있고, 청년 노동자 김용균은 위험의 외주화와 사측의 극단적인 이윤 추구의 희생양이 되어 꽃다운 삶을 마감하였는데, 산재 사망자가 매년 2천 명 가까이 발생합니다. 중생을 구제하는 그 순간에야 비로소 부처를 볼지니, 모든 이들이 나만의 깨달음에 머물지 말고 중생의 고통을 나의 병처럼 아파하며 이를 끌어안고 함께 성불하기를 바라나이다.

부처님은 여래여거(如來如去)입니다. 연기(緣起)를 제대로 아는 이는 무명(無明)을 없애면 고(苦)가 없는 법계가 도래하는 연멸(緣滅)의 생성성도 깨닫습니다. 새해에는 나와 너, 우리 사회와 나라에 과연 버릴 것이 무엇인가 성찰하고 말끔히 버리고서 새로운 나와 너, 사회, 나라를 맞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부처님 제자됨을 자랑하자

김진필 천태종 중앙청년회장

모든 복을 구족하신 부처님의 사자(使者), 복된 돼지의 해, 기해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우리는 떠오르는 해처럼 젊고 젊은 청년이고, 부처님의 제자(弟子)입니다. 제자란 부처님께 법을 배우고, 배운대로 실천하겠다 서원한 자입니다. 또, 부처님의 아들(子)인 것입니다.

부처님은 자비(慈悲)하십니다. 우리가 제자이고, 아들이어서 항상 은혜를 주시지만, 아들이 못난 행동을 하면 꾸짖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깨닫지 못하였지만, 부처님께 법을 배울 수 있고, 잘못하면 꾸중하시면서 바로 길로 인도하는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우리는 바른 깨달음을 받을 수 있는 부처님의 제자이니 스스로 자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청년불자입니다!”라고 자랑스럽게 세상을 향해 큰 소리 칠 수 있는 것입니다.

올 한해, 항상 기도하며, 청년불자되었음을 세상을 향해 외치면서 우리가 배운 데로 실천하는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아갑시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항상 부처님의 따사로운 은혜가 온 사회와 우리 청년불자와 함께 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통일의 새날을 준비하자

하재길 대한불교청년회장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고 청년들의 가슴에 희망과 법향이 은은하길 기원 드립니다.

2019년은 민족의 독립을 열망했던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 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나라를 잃었던 역사를 제대로 돌아보고 반성과 미래를 그려가야 하겠습니다. 나라는 독립이 되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분단으로 갈라진 채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이 땅의 모든 중생들이 고통의 역사를 짊어진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는 세계가 주목할 만한 의미 있는 만남을 만들었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세 차례나 만났으며 북미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최초로 있었습니다.

민족의 분단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통일운동에 대불청 청년불자들은 언제나 앞장서 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통일의 시대는 늦출 수 없는 시대의 과정으로 기정사실화 시켜야 합니다.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치셨던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통일시대를 만들어 가는 길에 저희 대불청 청년불자들이 앞장서겠습니다.

모든 불자님들이 희망찬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함께 하시길 부처님 전에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부처님 가르침 퍼질 수 있게 정진하자

박유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안녕하십니까,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57년차 중앙회장 무여 박유진입니다.

희망찬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불기 2563(2019)년에는 불자 여러분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대학생 불자들도 나와 남이 다른 것이 아닌 하나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곳곳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안의 부처님의 마음을 한 데 부어,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갈 57년차 대불련은 ‘붓다, 마음을. 잇다, 인연을.’이라는 모토로 새 출발을 하였습니다. 무한경쟁사회에서 서로의 인연이 얼마나 존귀한 것인지 알고, 부처의 마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청년 불교의 선두주자로서 달려나갈 대불련은 새해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세상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정진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대학생 불자들을 위해, 언제나 사랑과 관심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