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PD수첩 2창 방송에 대해

MBC PD수첩이 5월 29일 방영예정인 조계종 관련 2차 방송을 앞두고 MBC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5월 25일 공개 질의서를 통해 “MBC는 5월 23일 조계종 호계원과 총무원 호법부ㆍ홍보국을 비롯해 용주사, 직지사, 불국사와 은정불교문화재단 등에 ‘조계종 관련 PD수첩 2차 방송’을 예고하며 무차별적으로 인터뷰 요청서를 발송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홍보국은 PD수첩 제작진과 통화해 ‘23~25일까지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특별휴무기간이라 정상적인 근무를 하지 않는다,’는 점과 ‘업무가 개시되는 다음 주 중으로 PD수첩의 인터뷰 요청 건에 대해 정리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설명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PD수첩 제작진은 24일 홍보국과의 통화에서 ‘29일 방송이 편성됐으니 이번 주 중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달라.’는 일방적인 요구를 했다.”며 “요청에 대해 홍보국은 ‘이번 주가 휴가기간이라 인터뷰 요구는 불가능한 상황’임을 다시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론권의 취지와 정신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통보식으로 진행하는 MBC PD수첩 취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일부 사찰에서도 PD수첩 제작진에 ‘만일 방송을 준비한다면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해 달라,’고 사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방송이 편성됐으니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일방통행식의 취재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계종은 MBC 측에 “MBC의 형식적, 일방통행식 인터뷰 요구가 아니라 사실관계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이해 당사자 및 기관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반론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주장하며 “공영언론의 책임과 사명에 걸맞게 종단의 질의에 대해서도 오는 28일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하 질의서 전문>

MBC 문화방송에 보내는 공개 질의서

1. MBC는 지난 5월 23일(수)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원과 총무원 호법부, 총무원 홍보국을 비롯하여 용주사, 직지사, 불국사와 은정불교문화재단 등에‘조계종 관련 PD수첩 2차 방송’을 예고하며 무차별적으로 인터뷰 요청서를 발송하였습니다.

2. 이와 관련하여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은 PD수첩 제작진과 통화하여 5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특별휴무기간이라 정상적인 근무를 하지 않는다는 점과 업무가 개시되는 다음 주 중으로 PD수첩의 인터뷰 요청 건에 대해 정리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설명을 한 바 있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PD수첩 제작진은 24일(목) 조계종 홍보국과의 통화에서 29일(화) 방송이 편성되었으니 이번 주 중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달라는 일방적인 요구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청에 대해 총무원 홍보국은 이번 주가 휴가기간이라 인터뷰 요구는 불가능한 상황임을 다시 설명하며, 반론권의 취지와 정신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통보식으로 진행하는 MBC PD수첩에 취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사찰에서도 PD수첩 제작진에 만일 방송을 준비한다면 충분한 반론권을 보장해 달라고 사전에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방송이 편성되어있으니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일방통행식의 취재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4. 이에 대한불교조계종은 MBC의 형식적, 일방통행식 인터뷰 요구가 아니라 사실관계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이해 당사자 및 기관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반론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합니다.

5. 이러한 MBC의 무례와 갑질 수준의 취재과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공개적으로 질의합니다. 공영언론의 책임과 사명에 걸맞게 우리 종단의 질의에 대해서도 오는 28일(월)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