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호법부장 진우 스님 명의 담화문 통해

지난 5월 1일 MBC PD수첩 방송으로 불거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의혹을 비롯한 조계종단에 대한 훼불ㆍ불법 행위에 대해 조계종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계종은 5월 9일 호법부장 진우 스님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종단은 현재 제기된 의혹 문제의 신속한 규명과 더불어 그 결과에 대해서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의혹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며 “사부대중 여러분께는 의혹이 신속히 규명돼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들은 종헌ㆍ종법에 근거해 해결돼야 한다. 종단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외부 세력들의 행위는 결단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결과적으로 불교를 폄훼하고 음해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반불교적 행위와 종헌ㆍ종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종단의 안정을 저해하고 화합을 깨뜨리는 행위는 반드시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담화문 전문>

담 화 문

지난 5월 8일 종정예하께서“범종단 차원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히 소명하시기 바랍니다.”는 교시를 내리셨습니다. 또한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는 종정예하의 교시를 받들어‘교권자주수호위원회’를 구성하고 제기된 의혹규명을 위해 전권을 위임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한편 총무원장스님께서는 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사실여부를 떠나 국민들과 불자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절망,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종단을 대표하는 출가자로서 깊이 참회 드린다.”며, “의혹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관련 조치를 시작했다”는 입장을 종도와 국민여러분께 밝히셨습니다.

이에 우리 종단은 제기된 의혹 문제의 신속한 규명과 더불어 그 결과에 대해서는‘교권자주수호위원회’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의혹을 규명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사부대중 여러분께는 의혹이 신속히 규명되어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들은 종단의 근간인 종헌종법에 근거하여 해결되어야 합니다. 종단의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외부 세력들의 행위는 결단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불교를 폄훼하고 음해하는 행위와 다름 아닙니다.

호법부는 금번 MBC의 부당한 횡포를 포함하여 반불교적 행위와 종헌 및 종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에 대하여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종단의 안정을 저해하고 화합을 깨뜨리는 행위는 반드시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여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은 우리 불자들의 기념일을 넘어 모든 국민들의 경축일입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의혹만으로‘부처님오신날’의 의미가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종단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여 화합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모든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축하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종헌·종법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 불교 훼불 세력으로부터 교단의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도록 모든 불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불기2562(2018)년 5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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