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에 잇단 한국어 감사편지 보내와

일본 스카우트단 제18대 대원들이 천태종에 보내온 한국어 감사편지. 편지에는 감사글과 단원들이 만든 것으로 짐작되는 종이학과 종이꽃이 들어 있었다.  〈사진=천태종 총무원〉
일본 스카우트단 제18대 대원들이 천태종에 보내온 한국어 감사편지. 편지에는 감사글과 단원들이 만든 것으로 짐작되는 종이학과 종이꽃이 들어 있었다.  〈사진=천태종 총무원〉

지난 8월 1~12일 전북 부안 새만금 일원에서 펼쳐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다가 기상 악화로 조기 퇴영해 단양 구인사에서 3박 4일간 머문 일본스카우트 단원들이 10월 9일에 이어 한글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천태종 총무원(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일본 스카우트단원들이 한글로 쓴 감사 편지가 20일 도착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번 편지에는 수신자(‘구인사 여러분께’)와 발신자(‘일본파견단 제18대’)를 적은 문구(각 1장)와 단원들이 한국어로 쓴 명함 크기의 종이 30장을 A4 용지 두 장에 붙인 감사글 2장, 종이로 접은 학과 꽃이 들어있었다. 우에하라 시키 단원은 “25WSJ에서는 신세를습니다(신세를 졌습니다). 여러분도 한국도 너무 좋아졌어요♡”라고  구인사(천태종)와 한국에 호감을 갖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쓰시타 유리 단원은 ‘구인사 귀중’으로 시작한 글에서 “이번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일본파견단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구인사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던 것, 여러분의 마음의 따뜻함, 상냥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지난 4일간 얻은 것입니다. 이 추억을 일본에서도 항상 간직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제18대 대장인 쿠라하시 균은 “우리는(우리를)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카우트들은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습)니다. 여러분의 친절은 평생 잊지 않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짧았지만 몹시 빚을 졌습니다.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정마 고마워요.”(아야노), “구닌지(구인사)에서 대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스즈키 나츠키), “훌륭한 불각(전각)과 그 역사에 감동했습니다. 저희를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호소에 유우타), “갑작스런 수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퀸사 씨(구인사) 덕분에 멋진 추억이 생겼습니다. 정말 고마워요.”(타카시마 와코) 등의 감사글도 있다.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스카우트 단원과 부모, 일본스카우트 연맹은 잇따른 편지로 천태종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앞서 코우야 니시무라 단원, 스노츠카 유이코 씨(참가 단원의 어머니), 일본 스카우트연맹, 일본 스카우트단 제12대 대원 등이 천태종에 감사를 표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또 일본스카우트연맹 대표 이데타 유키노리(出田行德) 씨는 9월 19일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총무원장 덕수 스님에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일본 스카우트단 제18대 대원들이 보내 온 한국어 감사편지 일부. 〈사진=천태종 총무원〉
일본 스카우트단 제18대 대원들이 보내 온 한국어 감사편지 일부. 〈사진=천태종 총무원〉
일본 스카우트단 제18대 대원들이 보내 온 한국어 감사편지 일부.  〈사진=천태종 총무원〉
일본 스카우트단 제18대 대원들이 보내 온 한국어 감사편지 일부.  〈사진=천태종 총무원〉
일본 스카우트단 제18대 대원들이 보내 온 한국어 감사편지 일부.  〈사진=천태종 총무원〉
일본 스카우트단 제18대 대원들이 보내 온 한국어 감사편지 일부.  〈사진=천태종 총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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