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환대 감사…한·일 관계 깊어지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제25차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조기퇴영한 일본 스카우트단이 8월 8일부터 10일까지 단양 구인사에서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한 가운데 일본 스카우트잼버리연맹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한을 보내왔다.

일본스카우트잼버리연맹은 최근 단양 구인사에 “제25차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태풍 카눈으로 인해 모든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나야 했을 때 일본 스카우트단 약 1,600명의 긴급대피에 도움을 주신 구인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구인사에 머무는 동안 숙박, 식사, 특별프로그램 등 서비스를 제공해주셔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8월 11일 구인사를 떠난 일본대표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에 참석하고, 모두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왔다.”며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한·일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석했던 일본 스카우트 단원 1,600여 명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조기 퇴영이 결정된 후 단양 구인사에 2박3일 간 머무르며 한국 전통문화 체험 및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천태종은 이들에게 스님들과 신도들의 기도처인 광명전·판도암·설선당 등을 숙소로 제공하는 한편 셔틀버스 운행과 함께 조·석식을 지원한 바 있다.

이하 일본스카우트잼버리연맹 서한 전문(번역본)

친애하는 총무원장 덕수 스님께

제25차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지난 25일 태풍 카눈으로 인해 모든 참가자가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일찍 떠나야 했던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전체 대표단 약 1,600명의 긴급 대피시켜주신 구인사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구인사에 머무는 동안 숙박, 식사, 특별 프로그램, 화장실, 샤워실, Wi-Fi, 휴대폰 시설 등 기타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셔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8월 11일 구인사를 떠난 일본 대표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폐막식에 참석하였고, 구인사 대중의 따뜻한 배웅과 함께 8월 12일부터 14일 사이 모두 일본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한·일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데타 유키노리, 파견대장 겸 전무이사
요리마사 마츠다이라(Yorimasa Matsudaira), 대표단 부국장 겸 국제 위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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