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재 시연·구인사 전경·단체 사진도 함께 담아

일본 스카우트 단원들이 천태종에  보내 온 한국어로 쓴 감사편지. 〈사진=천태종 총무원〉
일본 스카우트 단원들이 천태종에 보내 온 한국어로 쓴 감사편지. 〈사진=천태종 총무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다가 조기 퇴영한 뒤 단양 구인사에서 3박 4일간 머문 뒤 자국으로 돌아가 감사편지 등을 보내왔던 일본스카우트 단원들이 이번에는 한글로 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천태종 총무원(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0월 7일 “구인사에 머물렀었던 일본 스카우트단원들이 한글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일본 스카우트단원들이 구인사에 머물며 촬영한 구인사 전경, 영산재 시연, 단체 사진 등과 함께 한국어로 쓴 다양한 내용의 감사의 글이 적혀 있다. 서툰 한국어 표현이지만 진심은 가득 담긴 편지다.

일본 스카우트단원들은 편지에서 “안녕하세요. 우리는 보이스카우트25WSJ에 참가한 알본(일본) 제12대 스카우트입니다. 편지를 보내는 것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다음은 스카우트의 시간이었지만 정말 고마워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단원(M.I) “세계 점보리(잼버리) 때는 가파른(급박한) 예정(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따뜻하게 한 대(환대)해 주셔서 감시(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구인사(천태종 스님 및 불자) 여러분이 건강하게 그리고 한층 더 수행에 몸을 둘 것(매진할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기원했다.

마이(Mai) 단원은 “목욕탕과 방이 매우 깨끗하고 쾌적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춤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식사 등 많은 준비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외에도 여러 단원이 구인사 머무르는 동안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해준 천태종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일본스카우트 단원인 코우야 니시무라(Kouya Nishimura, 교토부 교토시 기타구) 군과 일본 스카우트 단원의 어머니인 스노츠카 유이코 씨, 일본스카우트연맹은 천태종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특히 이데타 유키노리(出田行德) 일본스카우트연맹 대표 일행은 9월 19일 단양 구인사를 방문, 총무원장 덕수 스님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일본 스카우트 단원들이 보내온 감사 편지의 봉투.
일본 스카우트 단원들이 보내온 감사 편지의 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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