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 기념관서

조계종이 공개한 자승 스님의 추가 유언장.
조계종이 공개한 자승 스님의 추가 유언장.

지난 11월 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의 유언장이 추가 공개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 1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자승 스님의 유언장을 추가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유언장은 총 10여 장 중 상좌 스님들에 대한 당부 등 개인적인 내용이 제외된 3장이다.

조계종기획실장 겸 대변인인 우봉 스님이 발표한 유언장 내용은 진우 총무원장에게 전하는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합니다. 종단의 미래를 잘 챙겨주십시오.”, 수행자들에게 전법을 당부하는 “상월선원과 함께 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합니다.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 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히 한 점을 반성합니다. 결제 때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합니다. 해제 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합니다.”, 칠장사 복원과 관련된 “탄묵, 탄무, 탄원, 향림 각자 2억씩 출연해서 토굴을 복원해주도록 25년까지 꼭 복원할 것” 등이다.

이어 우봉 스님은 질의응답을 통해 “소신공양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고, 평소 스님이 머물렀던 은정불교문화재단 숙소에서 발견됐다.”면서 “지금까지 10여 장 정도가 발견됐으며, 당시에 타고 가셨던 차량 안에서 발견된 메모는 유언장이라기보다는 소신공약 하시기 전 당부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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