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안성 칠장사 요사채서

지난 2017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자승 스님.〈금강신문 자료사진〉
지난 2017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자승 스님.〈금강신문 자료사진〉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자승 스님(상월결사 회주)이 11월 29일 오후 7시 경 경기도 안성 죽산면 소재 칠장사 요사채에서 일어난 화재로 입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일보는 11월 29일 '안성 칠장사 화재...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입적'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29일 오후 6시 50분께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화재 신고를 받고 진압을 위해 요사채 내부로 들어간 소방당국은 숨진 스님 1명을 발견했고, 불이 날 당시 요사채 안에는 스님 4명이 있었다. 이중 3명은 대피했다. 경기일보는 '취재 결과, 숨진 채 발견된 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 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자승 스님은 상월결사 회주를 비롯해 죽산면에 위치한 아미타불교요양병원 명예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었다.

조계종 고위 관계자는 “자승 스님이 입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향후 장례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사망 확인을 위해 종단 관계자가 현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한 시간여 만인 7시 52분 경 불길을 잡았다고 전했으며, 사찰 내 폐쇄회로(CCTV) 및 목격자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자승 스님은 11월 27일 불교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10여년 간 대학생 전법에 전념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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