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인류사회 공생 위한 불교도 역할’ 학술강연회
성공 개최 축하 회향만찬…내년 24차 대회 일본서 개최

 

회향만찬에서 한중일 삼국 불교대표단 단장 스님들이 선물을 교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향만찬에서 한중일 삼국 불교대표단 단장 스님들이 선물을 교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학술강연회를 통해 ‘인류사회 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을 모색한 한중일 삼국 불교지도자들이 “붓다의 가르침으로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중국불교협회(회장 연각 스님)·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이사장 다케 가쿠쵸 스님)는 11월 7일 오후 2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인류사회 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한 뒤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 측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 중국 측 명생 스님, 일본 측 다케 가쿠쵸 스님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내용을 발표했다. 삼국 불교도들은 “한중일 삼국 불교도들은 서울 봉은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하고 ‘인류사회 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학술강연회를 통해 ‘4차 산업시대 불법 홍포를 위한 삼국 불교도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다양한 위기 속에 우리는 국가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극복과 또 다른 팬데믹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로봇기술 등 첨단과학기술로 인한 4차 산업의 발달은 자칫 인류의 가치관 및 윤리 혼란과 직업 붕괴 등 폐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삼국은 이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불교도들은 또 “한중일 삼국 불교도들은 인류의 고통을 줄이고 미래사회의 번영을 위해 너와 나, 인간과 자연이 일체라는 화엄사상의 ‘상입상즉(相入相卽)’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개인과 공동체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불법의 지혜를 모으자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인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을 함양하자 △불법의 진리와 생활 속 수행으로써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자 △‘불살생’의 가르침에 따라 어떠한 전쟁도 반대하며, 모두가 공생하는 지구촌 건설에 앞장서자 등 ‘지혜와 자비가 함께하는 붓다의 가르침으로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네 가지 다짐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 발표에 앞서 ‘4차 산업시대 불법 홍포를 위한 삼국 불교도의 역할’을 부제로 열린 학술강연회는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로 나눠 진행됐다. 대한불교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은 ‘인류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명생(明生) 스님은 ‘인간과 자연의 화합 상생에서 불교의 현대적 의미’, 경도대학 인간과 사회의 미래연구원의 기무라 세이민(木村整民) 스님은 ‘4차 산업시대에서 불교를 알리기 위한 삼국 불교도의 역할 - 불교와 테크놀로지(AI) 공존의 실현으로’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이어 대한불교대각종총무원장 만청 스님은 ‘인류사회 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 해인사승가대학장 보일 스님과 김태원 총지신문 칼럼니스트는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삼국불교도의 역할’,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각성(覺醒) 스님은 ‘정신정행(正信正行)으로 인류운명공동체 공동 구축-인류사회 상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에 대한 보충 발언’,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정자(正慈) 스님은 ‘황금유대를 굳건히 구축하여 화합과 상생 촉진’, 섬서성불교협회장 관욱(寬旭) 스님은 ‘상생은 상(相), 화합은 체(體), 자비는 용(用)’, 일본 입정교성회경도교회 부회장 나카무라 켄이치로(中村憲一郞) 스님은 ‘인류 사회에서 상생(공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 - AI시대에서 불교도의 역할’, 일련종신연산구원사 마쯔모토 가쿠교(松本學堯) 스님은 ‘인류사회에서 상생을 위한 불교도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국제학술강연회와 공동선언문 발표 후 같은 장소에서 회향만찬이 진행됐다. 회향만찬에서 종단협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진각종통리원장)는 만찬사에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회향할 수 있게 돼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한중일 삼국불교의 오랜 우정과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면서 굳건한 도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대회였다.”고 23차 대회를 평가했다.

도진 정사는 또 “미래사회에서 한중일 삼국불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에게는 그 역할을 수행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대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내년 일본대회에 다시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과 일본 불교대표단은 답례사로 화답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종성(宗性) 스님은 “대회 기간  중 삼국 불교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합의해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리 삼국 불교계의 공동의 인식이자 ‘황금유대’라는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며, 불교도들이 신성한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며 “삼국 불교의 ‘황금유대’가 더욱 빛나고, 삼국의 우의가 만고상청(萬古常靑)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일본 측도 답례사로 대회의 원만회향을 축하했다.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는 회향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24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는 일본에서 열린다.

한국 측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가운데), 중국 측 명생 스님(오른쪽), 일본 측 다케 가쿠쵸 스님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합의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한국 측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가운데), 중국 측 명생 스님(오른쪽), 일본 측 다케 가쿠쵸 스님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합의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국제학술강연회.
국제학술강연회.
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관음종총무원장 법명 스님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명생 스님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명생 스님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경도대학 인간과 사회의 미래연구원 기무라 세이민(木村整民) 스님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경도대학 인간과 사회의 미래연구원 기무라 세이민(木村整民) 스님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대각종총무원장 만청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해인사승가대학장 보일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해인사승가대학장 보일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태원 총지신문 칼럼니스트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태원 총지신문 칼럼니스트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한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종단협 상임이사 시용 스님(천태종총무부장)을 비롯한 한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종단협 상임이사 시용 스님(천태종총무부장)을 비롯한 한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중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중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중국 각성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중국 각성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중국 정자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중국 정자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중국 관욱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중국 관욱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중일 삼국 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한중일 삼국 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일본 나카무라 켄이치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일본 나카무라 켄이치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일본 마츠모토 가쿠교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일본 마츠모토 가쿠교 스님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일본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일본불교대표단 스님들이 학술강연을 듣고 있다.
한국 스님들이 공동선언문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 스님들이 공동선언문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학술강연회 사회를 맡은 진각종 성제 정사.
학술강연회 사회를 맡은 진각종 성제 정사.
종단협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가 만찬사를 하고 있다.
종단협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가 회향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종성 스님이 답례사를 하고 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종성 스님이 답례사를 하고 있다.
일본대표단 스님이 답례사를 하고 있다.
일본대표단 스님이 답례사를 하고 있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이 중국불교대표단장 연각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이 중국불교대표단장 연각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이 일본불교대표단장 다케 가쿠쵸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이 일본불교대표단장 다케 가쿠쵸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태종총무부장 시용 스님이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대신해 다케 가쿠쵸 일본 불교대표단장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천태종총무부장 시용 스님이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대신해 다케 가쿠쵸 일본 불교대표단장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회향만찬에 참석한 천태종 스님들이 중국과 일본 스님들의 답례사를 듣고 있다.
회향만찬에 참석한 천태종 스님들이 중국과 일본 스님들의 답례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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