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서울 봉은사서 세계평화기원법회 봉행
오후 국제학술강연회·공동선언문 발표·환송만찬 예정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 세계평화기원법회가 11월 7일 오전 서울 봉은사에서 봉행됐다.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 세계평화기원법회가 11월 7일 오전 서울 봉은사에서 봉행됐다.

한중일 삼국 불교지도자들이 지구촌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가 공생할 수 있도록 부처님의 자비심과 지혜로 세상을 밝혀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중국불교협회(회장 연각 스님)·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이사장 다케 가쿠쵸 스님)는 11월 7일 오전 10시 서울 봉은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 본 행사인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과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천태종총무원장)을 비롯한 한국불교대표단과 중국불교대표단, 일본불교대표단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세계평화기원법회에 앞서 육법공양·삼귀의례·삼국 불교대표단장 헌화 등이 진행됐다. 법회에서 한국·중국·일본불교대표단은 각국의 불교의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 대표단은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먼저 한국불교대표단장 진우 스님은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인류화합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오랜 세월동안 우리 삼국 불교도들이 소중히 지켜온 인류애의 가치는 이제 온 세계가 실천해야 할 최우선의 화두가 됐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평화는 탐욕과 분노를 씻어야만 가능하며,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마음을 내려놓아야만 이룰 수 있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는, 나와 사회가 둘이 아니라는 인과의 이치를 깨달을 때 비로소 평화의 길이 열린다.”며 “지구촌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공생할 수 있도록 불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자. 우리 불교도 모두는 전도선언을 최우선 목표로 전법과 포교활동에 매진하여 부처님 법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중국불교협회장 연각 스님은 “새로운 시대에 불교도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욱 받들고 조사대덕을 본보기로 삼아 중한일 불교의 ‘황금유대’ 관계를 끊임없이 계승하고, 교류와 상호방문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면서 “교류 메커니즘을 부단히 개선하여 우호교류의 폭과 깊이를 심화하고, 정법구주(正法久住), 사회화합, 인류행복, 세계평화 및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에 삼국 불교계의 지혜와 힘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장 이토 유이신 스님은 미야바야시 유겐 스님이 대독한 평화메시지에서 “인류는 운명공동체다. 인간세계는 다양한 관계를 유지하며 생존하고 있다. 그 관계의 유무가 생성이나 파멸로 이어진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통 용어에서 신개념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현대인들에게 살아있는 불교 용어가 창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인간 생명의 문제로서 염두에 두어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앞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여러 차례 대회를 통해 동아시아 삼국 불교도들이 일불제자(一佛弟子)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역 평화 정착과 인류 화합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불교계 내외에서 받고 있다.”며 “이번 교류대회에서 다지는 우리의 원력과 의지, 기원 덕분에 전 인류가 화합하고 세계 구석구석마다 평화를 이뤄 환하게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회 후 삼국불교 대표단은 평화의 나무를 공동 식수한 뒤 오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후에는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국제학술강연회와 공동선언문 발표, 축하만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국 불교대표단이 법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삼국 불교대표단이 법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삼국 불교대표단이 법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삼국 불교대표단이 법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삼국 불교대표단장 스님들이 봉은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헌화하고 있다.
삼국 불교대표단장 스님들이 봉은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헌화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스님들이 합장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스님들이 합장하고 있다.
한국측 불교의례. 회장 진우 스님,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 등이 합장하고 있다.
한국측 불교의례. 회장 진우 스님,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 등이 합장하고 있다.
한국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축원을 하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축원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이 평화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이 평화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측 불교의례.
한국측 불교의례.
한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중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중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중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중국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중국불교혀보히장 연각 스님이 평화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중국불교혀보히장 연각 스님이 평화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일본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일본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일본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일본불교대표단 스님들이 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미야바야시 유겐 스님이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장 이토 유이신 스님의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미야바야시 유겐 스님이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장 이토 유이신 스님의 세계평화기원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기념 식수에 앞서 삼국불교대표단장 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비석 제막을 하고 있다.
기념 식수에 앞서 삼국불교대표단장 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비석 제막을 하고 있다.
삼국불교대표단장 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삼국불교대표단장 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세계평화기념법회 후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기념촬영.
세계평화기념법회 후 봉은사 미륵광장에서 기념촬영.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