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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종교적 이유로 입영을 기피하는 병역거부자에게 2009년부터 대체복무의 길을 열어주기로 한 결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환영을 표한다. 이번에 발표된 대체복무 안은 병역거부자를 현역복무의 두 배에 달하는 기간 동안 소록도 한센병원, 마산 결핵병원을 비롯, 전국의 정신병원과 노인요양소 등 고된 복지시설에서 봉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그동안 불교계는 20
사설
금강신문
2007.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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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사막의 나라 몽골이 우리의 따뜻한 이웃으로 다가왔다. 천태종은 지난 주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의 성산 복드산에 대형 노천 입상석불을 봉안하는 역사적인 불사를 시작했다.울란바타르에는 현재 3천여명의 한국인이 상주하고 있다. 그 절반이 기독교 선교 관계자들이라고 한다. 금년 한국인 몽골 관광객 수는 8월말 현재 7천명을 넘었다. 또 근로자를 중심으로
사설
금강신문
2007.09.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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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아르바이트 전문구직 포털사이트가 대학생 1,6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약 68%가 등록금 마련으로 휴학을 고려하거나, 실제로 휴학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집안의 경제적 여건이 좋아 부모의 도움 등으로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을 논외로 친다면 이들의 학비 마련은 대개 아르바이트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사범대나 외국어 관련 학과
기자수첩
배희정
2007.09.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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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들판에는 여름의 강렬한 햇볕을 듬뿍 받아 단단한 열매를 맺은 곡식과 과일이 풍성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우리들이 “너무 힘들다”고 했던 지난 여름의 그 무더위야말로 이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가져오게 한 가장 큰 공로자이니, 새삼 지난 여름의 무더위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오늘날이야 상황이 달라졌지만,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지상설법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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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서울주보'를 통해 외부감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와 재무재표를 발표하였다. 사회 각계각층의 호응을 받았다. 재정공개를 한 서울대교구에서도 이렇게 반향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매년 재정을 공개하겠다고 한다.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전체 천주교 교구 가운데 그 규모가 50%에 가까운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더라도 재무재표 공개를 통해 2
발언대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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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태어나서 말을 배우기 무섭게 질문하기 시작한다. 마치 질문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나는 것 같다. 작고 쉬운 호기심부터 크고 난해한 의문에 이르기까지, 진리에 대한 일대사 탐구가 시작되는 것이다. 엄마! 해는 왜 자꾸만 뜨는 거야? 구름은 오는 거야? 가는 거야? 금붕어는 왜 죽을까? 왜 분꽃은 빨갛고 은행잎은 노랗고, 잔디밭은 초록코야? 왜? 왜?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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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인질사태가 지난 달 30일 마지막 남은 인질 7명의 석방으로 42일 만에 일단락됐다. 그러나 사태의 발생과 수습과정에서 빚어진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다. 우리는 종교적 가치 충돌이 인명의 희생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석방 협상이 타결되는 순간까지 비판을 삼가해 왔다.이제는 냉철한 머리와 똑바른 눈으로 이번 사태가 가져온 국격(國格)의 훼
山是산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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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앞 황룡사터 초입에는 당간지주가 있다.황룡사터 발굴이 시작되면서 이곳은 그냥 황무지가 되더니, 언젠가부터 관광객을 위한 꽃밭으로 변해갔다. 워낙 키 높은 꽃들에 당간지주의 온전한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모처럼 뒷전이던 당간지주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사람이나 동물이나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혼자 버려진 듯 존재하는 것보다는 주변과 어울린 모습이
김성철의 한컷 단상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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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오는 2090년부터 수도권 이북을 뺀 한반도 전역에서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이같은 충격적인 보고는 기상청이 운영하는 한국기후변화협의회가 지난달 30일에 연 ‘기후변화 전문가 워크숍'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동해의 평균 수온이 지금보다 4.1도나 올라 많이 잡히는 물고기가 열대성 어종으로 바뀌는 동시에 극심한 물난리와 가뭄이 번갈아
東語西語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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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이 지난 주 임시 중앙종회 개원식에서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는 신정아 사건과 관음사 주지 문제ㆍ백담사 공금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사태해결을 위한 정진을 발원했다. 이어 종회도 신정아 사건과 관련해 참회하면서 “동국대 임원진 사퇴”와 파문의 중심인 “장윤스님의 진실 공개”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어찌 보면 총무원장과 종회
사설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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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다시 불붙은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가 갈수록 소란스러워지더니 급기야 지난달 말 한 시민단체가 지리산 천은사 주지를 사기 및 부당이득, 도로교통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조계종과 문화재청, 환경부가 참여하는 국립공원제도개선협의회 첫 회의가 열린 후 7개월이 지났지만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는
사설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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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찰음식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찰음식전문점도 늘고 있고, 연잎밥, 대나무통밥, 새싹비빔밥 등 사찰음식을 변형한 음식메뉴도 많아졌습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시작된 ‘채식 열풍' 역시 사찰음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사찰음식의 변화는 어쩌면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과는 조금 모순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음식을 맛으로
소백산을 오르며
금강신문
2007.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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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에선 학력 위조문제로 논란이 가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정아 교수라는 한 여인의 학력이 위조되었다는 것으로 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여인이 젊은 나이에 대학교수로 활동하는데다가 뛰어난 미모라서 더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특히 불자들로서는 그 여인이 대한불교조계종의 종립대학인 동국대에서 버젓이 교수로 강단에 섰다는 점
지상설법
금강신문
2007.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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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사찰의 성공적 사례로 부상돼 있는 서울 능인선원 원장 지광 스님의 서울 공대 중퇴(졸업)학력이 ‘허위'로 밝혀져 지난주 신문과 방송의 뉴스를 장식했다. 선원 소속 종단인 조계종을 비롯한 전불교계가 큰 충격을 받고 난감한 표정이다.동국대 신정아 교수의 ‘가짜 박사' 학위 사건으로부터 번진 허위학력 파문이 문화예술계, 연예계, 방송가 등으로 도미노처럼 퍼
山是산
금강신문
2007.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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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동아일보는 ‘광복절 62주년 특별기획' 기사로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s Survey)의 결과를 두 면에 걸쳐 대서특필하였다. 첫 면의 제목은 “‘직장 선택기준은 안정성' 한국 57%로 1위(34개국 중)”이었고, 다음 면의 제목은 “한국 ‘행복지수' 28위(37개국 중)… 베트남보다 낮아”였다.첫 면의 내용 중 가장 주목할
불교시론
금강신문
2007.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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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 의한 한국인납치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일부 개신교의 적극적 차원을 넘어선 공격적 선교 활동에 대한 논쟁이 확산되었다. 개신교가 한국에 들어 온지 불과 100년 만에 신자 수는 1000만에 가깝게 늘었고, 전 세계 150여 개국에 1만 6천 명의 선교사를 파견하여 미국 다음의 선교 대국으로 부상하였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번
발언대
금강신문
2007.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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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회계법인 감사를 거친 2005년과 2006년도 교구재정을 공개해 교계 안팎의 주목을 모았다. 앞으로 해마다 교구 재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불교는 훨씬 앞서 서울 잠실 불광사가 2003년 과거 5년 간의 사찰 재정을 역시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를 받아 공개했었다. 신도 1만명이 넘는 대형사찰인 불광사는 감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사설
금강신문
2007.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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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재가신도들이 8월 13일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에서 한 달 간의 안거에 들어갔다. 1천5백여 명을 웃도는 신도들이 세속의 생활을 잠시 접고, 산사에서 모여 보여주는 놀라운 구도의 열정에 감탄과 격려의 응원을 보낸다. 구인사 안거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전국 수백 사찰에서도 매일 밤 안거와 다름없는 수행 정진을 하는 신도들이 넘쳐난다고 하니 그 신심이 놀라
사설
금강신문
2007.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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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 스님은 탁발로 묵직해진 쌀자루를 등에 맨 채 경허 스님의 빠른 발걸음을 좇았습니다. 오랜 시간 걷다보니 힘이 들었지만 쉬어가자는 말도 쉽게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조금씩 뒤처지게 되었겠지요.마침 한 마을을 지날 때였습니다. 경허 스님은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사립문을 열고 나오는 젊은 아낙네에게 뛰어가 다짜고짜 입을 맞추었습니다. 물동이가 깨
소백산을 오르며
금강신문
2007.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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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다년생 초본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이파리는 물 위에 뜨고, 높이 솟은 줄기에서 잎이 큰 꽃이 핀다. 자태가 아름답거니와, 멀리 떨어질 수록 향이 그윽한 꽃이다. 7~8월에 피는 꽃이라, 지금이 한창 만발할 때다. 그래서 연꽃을 많이 가꾸는 전국 여러 절에서 연꽃축제가 열리는 모양이다.연꽃의 본디 원산지는 인도라고 한다. 이에 인도의 토속신앙은 연꽃을
東語西語
금강신문
2007.08.24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