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티베트 평화를 위한 아시아인 연대’

▲ 빨간 원 안의 사람이 티베트인으로 위장한 중국 공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중국 공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로, 티베트 망명정부는 티베트인들이 사용하는 전통칼 대신 한족들이 즐겨 쓰는 칼을 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티베트평화연대가 중국정부에 대해 공안을 티베트인으로 위장해 폭력을 교사하고, 주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티베트평화연대는 4월 2일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논평에서 “중국 정부가 티베트인들이 자살테러단을 조직하고 있으며, 달라이라마가 이들의 수괴라고 주장한데 대해,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 당국의 위장 난동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웅기 대변인은 “지난 50년 동안 일부 티베트인들의 ‘강경투쟁’ 주장에도 불구하고, 달라이라마가 철저히 비폭력노선을 견지한 사실을 중국도 잘 알고 있다”면서 “라싸 시위 당시 시위대의 폭력성을 부치기기 위해 공안에게 티베트 전통복장을 입혀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정부가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의혹은 평화시위가 폭력시위로 변질된 3월 14일 라싸에 있다 탈출한 한 태국 화교여성이 “외국 방송을 보던 중 평소 얼굴을 알고 지낸 중국 공안이 티베트 복장을 한 채 칼을 휘두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하면서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국영사관 인근 명동 일대에서 ‘중국 정부의 인권유린 규탄’ 집회를 개최한 바 있는 티베트평화연대는 오는 9일 오후 3시 명동역 인근에서 ‘티베트 평화를 위한 아시아인들의 연대’ 집회를 연다.
티베트평화연대에는 참여불교재가연대, 맑고향기롭게, 불교여성개발원, 대한불교청년회 등 49개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하고 있다.
▲ 지난달 31일 명동 일대에서 열린 티베트평화연대 국민행동의날 행사에 참석한 스님들이 티베트 무력진압을 자행한 중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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