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서 진행
‘대구·경북의 불교문화산업’ 주제로

‘2023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기념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2023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기념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불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2023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대구·경북의 불교문화산업’을 주제로 9월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나흘간 진행된다. 14일 오후 2시 서홀 1관 메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법등·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불교방송이사장 덕문·불교문화엑스포 공동대회장 삼조·법보 스님,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정률 경상북도 정무실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한국불교는 17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민족의 일상에 녹아내리면서 함께 변화하고 성장해왔다.”며 “불교의 현대적 확산을 모색하는 일은 과거 1000년을 바탕으로 미래 1000년을 일궈나갈 아주 중요한 불사”라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한국 불교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불교문화엑스포가 앞으로도 동시대적 불교문화 양상의 장이 돼 대중에게 법향(法香)을 전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동대회장 삼조 스님은 개회사에서 “불교문화엑스포는 대구·경북 지역의 풍부한 불교문화 인프라를 결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불교산업 전시회를 육성하기 위한 자리”라며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종교·문화·예술인에게 문화포교의 꽃을 활짝 피워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원하고, 향후 불교문화특화지역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대회장 법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불교문화엑스포는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치유의 장”이라며 “1000년의 역사를 품은 고품격 불교문화 인프라를 한데 모아 불교문화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한편 경북의 각 지역의 특색을 면면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불교문화엑스포 개막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김종한 행정부시장 대독)은 “대구는 찬란했던 대한민국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사찰이 지역 곳곳에 위치해있으며, 불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통공예·도자기·건축·차 문화 등 다양한 유·무형 전통문화 산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해왔다.”면서 “이번 불교문화엑스포는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 지사(이정률 정무실장 대독)도 “경북과 대구는 천년고도 경주의 신라불교유적, 호국불교의 성지인 팔공산 등 불교를 민족문화로 찬란하게 꽃피운 명실상부 대한민국 불교문화의 중심지”라며 “우리 전통문화의 발전과 확장을 위한 중요한 구심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 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불교자원과 문화예술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날 불교문화엑스포는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의 기념 테이프 전달으로 막을 올렸다. 개막식 후 주요 내·외빈은 다채롭게 꾸려진 전시 부스 곳곳을 둘러보며 참가업체와 작가들의 출품 상품을 둘러봤다.

이번 불교문화엑스포에는 1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228개 부스를 운영, 다양하고 풍부한 대구·경북 지역의 문화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는 내빈들.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는 내빈들.
개막식 모습.
개막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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