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7월 2일,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서
​​​​​​​6월 22일, 메이플레이스호텔서 컨퍼런스도

5월 22일 성균소극장에서 열린 쇼케이스.
5월 22일 성균소극장에서 열린 쇼케이스.

불교무용예술의 전승과 저변 확대를 위한 불교무용의 향연이 펼쳐진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는 6월 9일~7월 2일 서울 대학로 스튜디오SK에서 ‘제9회 불교무용대전’ 본선을 진행한다. 이번 불교무용대전에는 국내팀과 베트남·인도·일본의 무용팀도 참여한다.

올해 불교무용대전은 예선을 통과한 총 12개 단체가 본선 무대에 오른다. 참가 공연 팀들은 5월 22일 성균소극장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먼저 임명희 무용가의 ‘佛心(불심)으로’는 범패와 바라춤으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의 고뇌를 소멸시키기 위해 음성공양을 드린 후,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부처를 찬탄하는 신업공양(몸짓을 통해 부처님께 공양) 작품이다.

이어 RE:Dance company의 ‘옴, 아, 우, 음’은 만물의 바라춤을 기본으로 해 만물의 순환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옴’은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나타내는 주문인 ‘옴 마니 반메훔’의 첫 글자를 뜻하며, 옴의 소리는 ‘아, 우, 음’의 합성어다. 이 세 음절에는 생성·성장·소멸 등의 삶과 죽음의 주기와 순환을 담고 있다.

다음으로 수(修) 예술단의 ‘회향(廻向)’은 공덕을 되돌린다는 뜻으로, 불교무용의 대표적인 나비춤과 바라춤을 조화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전통민요 아리랑에 맞춰 나비춤을 재구성해 일반 대중이 작법무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송영선무용단의 ‘야. 단. 법. 석. 의 계(界)#2’는 심연의 나를 들여다 보게 하는 영산재의 정신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49재의 하나인 영산재를 부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야외에 마련한 자리인 ‘야단법석(野壇法席)’으로 표현했다.

특히 인도의 까딱댄스로 창작된 'Emperor Asoka(아쇼카 대왕)’이 무용가 아디티(ADITI)의 솔로로 한국에서 처음 발표된다.

제9회 국제 불교무용대전은 6월 9일~7월 2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대학로 스튜디오SK에서 펼쳐진다. 결선 및 시상식은 7월 8일 오후 3시 서울 마로니에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슬주머니는 6월 23일 오후 2시 메이플레이스호텔 컨퍼런스룸에서 ‘불교무용을 통한 한-베트남 교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임명희 무용가의 ‘佛心(불심)으로’.
임명희 무용가의 ‘佛心(불심)으로’.
수(修) 예술단의 ‘회향(廻向)’.
수(修) 예술단의 ‘회향(廻向)’.
송영선무용단의 ‘야. 단. 법. 석. 의 계(界)#2’.
송영선무용단의 ‘야. 단. 법. 석. 의 계(界)#2’.
RE:Dance company의 ‘옴, 아, 우, 음’.
RE:Dance company의 ‘옴, 아, 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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