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성명서 발표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스님, 이하 종교편향특위)가 새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불러 종교편향 논란을 일으킨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종교편향특위는 16일 성명을 통해 누구보다 정치적·종교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처장이 공식행사인 시무식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를 내세우며 찬송가를 불렀다는 것은 공직자이자 사정기관장으로서 명백한 종교편향이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우리나라 고위공직자나 사회지도자는 다종교 사회에서 자신의 어설픈 언동으로 종교적 갈등을 유발시켜 종교간 분열로 우리 사회를 혼돈의 시간으로 빠져들게 하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종교중립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 징계하고, 이번 행위는 형식적인 사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시무식에서 공수처를 대표하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본인의 종교적 신념이 표현되는 기독교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공수처는 공직사회의 특혜와 비리를 척결하는 수사기관으로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국가기관이다. 누구보다 정치적·종교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처장이 공식행사인 시무식에서 자신이 믿는 종교를 내세우며 찬송가를 불렀다는 것은 공직자이자 사정기관 장으로서의 명백한 종교편향이며 부적절한 행동이다. 우리나라 고위공직자나 사회지도자는 다종교 사회에서 자신의 어설픈 언동으로 종교적 갈등을 유발시켜 종교간 분열로 우리 사회를 혼돈의 시간으로 빠져들게 하여서는 안된다.

정부 및 지자체 공직자, 공공기관의 종교편향과 역사왜곡 행위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맹목적 종교관과 본인 종교의 우월성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행위로 인해 사회적·종교적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정부의 미진한 조치로 인해 명백한 종교편향 범법행위가 용인되고 용납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종교중립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하여 엄중 징계하라.
- 김진욱 공수처장의 이번 행위는 형식적인 사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사과하라.

불기2557(2023)16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장 선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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