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3월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제하의 입장문을 발표, “생명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올리자”고 호소했다.

조계종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 앞에서 무고한 생명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인류가 경험하는 모든 고통은 무명에서 시작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는 결국 자신들의 이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벌이는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생의 아픔이 곧 부처의 아픔이며,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아픔은 곧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또 “생명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류의 생명과 평화를 밝히는 거룩한 등불”이라면서 “상대를 향한 적개심과 증오는 결국 자신을 향한 총칼이 된다.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온 세상에 함께하도록 상대를 겨눈 잔혹한 총칼을 즉시 거둬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온 인류가 무명의 미혹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존의 세상에서 함께하도록 2,000만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생명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계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에 대해 3월 3일을 ‘우크라이나 생명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날’로 정하고, 관련 지침을 전국 사찰에 시달할 예정이다.

<이하 입장문 전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 입장문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우크라이나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 앞에서 무고한 생명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인류가 경험하는 모든 고통은 무명에서 시작됩니다. 자신들의 행복이나 만족에 대한 이기적인 추구를 위해 타인에게 고통을 줍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는 결국 자신들의 이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명분 없는 전쟁입니다.

중생의 아픔이 곧 부처의 아픔이라 하였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아픔은 곧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러시아의 침공사태로 인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함께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생명보다 더 존귀한 것은 없다는 부처님 가르침은 인류의 생명과 평화를 밝히는 거룩한 등불입니다. 상대를 향한 적개심과 증오는 결국 자신을 향하는 총칼이 될 것입니다. 생명과 평화의 가치가 온 세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상대를 향해 겨누고 있는 잔혹한 총칼을 즉시 거두어야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온 인류가 무명의 미혹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존의 세상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이천만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생명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불기2566(2022)년 3월 2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