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사는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경내 대법당에서 ‘2020년 코로나19 극복 랜선 콘서트’를 개최하고, 지역민들과 하나 되는 문화 공연을 펼쳤다. 소리꾼 남상일 씨와 국악신동 김태연 양이 ‘아리랑연곡’, ‘배띄워라’, ‘희망가’를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서울 성룡사>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코로나19 극복 발원

천태종 서울 성룡사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2020년 코로나19 극복 랜선 콘서트’를 열고, 지역민들과 하나 되는 문화 공연을 펼쳤다.

성룡사는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경내 대법당에서 ‘2020년 코로나19 극복 랜선 콘서트’를 개최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콘서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 해 전국에서 700여 명이 콘서트를 즐겼다.

개그맨 양상국 씨의 사회로 진행된 코로나19 극복 랜선콘서트는 성룡사ㆍ금성사 연합합창단의 하모니로 막이 올랐다. 이어진 본격적인 공연에서는 팝페라 가수 조정호 씨가 출연해 ‘찔레꽃’과 ‘고향의 봄’을 부르며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다.

뜨거운 박수 속에 무대에 오른 트로트 가수 진성 씨는 ‘보릿고개’, ‘동전인생’, ‘안동역에서’ 등을 열창하며 지역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소리꾼 남상일 씨와 국악신동 김태연 양이 ‘아리랑연곡’, ‘배띄워라’, ‘희망가’를 함께 부르며 성룡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공연에 앞서 성룡사 주지 진철 스님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서울시민의 문화향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면서 “이번 행사는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즐기실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음악의 감동을 통해 잠시나마 쉬어가는 시간을 갖고 위로와 치유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따듯한 위로를 전한 성룡사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출입 시 문진표 작성과 체온 측정,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며 좌석에 간격을 두어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성룡사ㆍ금성사 연합합창단이 ‘환상의 부처님’, ‘추심’ 등을 부르고 있다.
트로트 가수 진성 씨가 ‘보릿고개’, ‘동전인생’, ‘안동역에서’ 등을 열창하고 있다.
소리꾼 남상일 씨가 아리랑연곡을 부르며 성룡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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