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동해 만리사(주지 경천 스님)는 12월 1일 입주석과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비, 사찰 현판을 제막했다.

12월 1일 사부대중 300여 명 참석, 사찰 현판도
주지 경천 스님 
“많은 분들 공덕으로 불사 회향”

천태종 동해 만리사가 입주석과 함께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법어를 아로새긴 법어비를 제막했다.

만리사(주지 경천 스님)는 12월 1일 오전 11시 대불보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비·입주석 제막 및 정기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을 비롯해 도계 영락사 주지 무안 스님, 양산 양성사 주지 해창 스님 등 종단스님, 지자체 관계자, 불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만리사는 각 높이 5m·무게 15t의 입주석 3개(대한불교천태종 동해 만리사, 관음도량 만리사, 게으른자여 성불을 바라는가)와 가로 320cm·세로 280cm·무게 10t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비, 사찰 현판(대한불교천태종 두타산 동해 만리사)을 제막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법문을 통해 “우리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법어비 제막을 통해 이 도량에 인연 맺은 모든 불자들이 대조사님의 크고 높은 가르침에 지극정성으로 귀의하고, 불퇴전의 용맹심으로 정진하기를 서원했다.”며 “일체의 진리를 담은 대조사님의 법어를 읽고 또 외우면서 신행의 지침으로 삼는다면, 그것이 바로 제불보살님과 역대 조사님의 가르침을 익히고 실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덕 스님은 또 “오늘 만리사에 입주석을 세워 이곳이 천태법화의 최상승 법을 공부하고 수행하는 도량이라는 것을 만방에 알리게 됐다.”면서 “널리 통하고 밝게 드러나는 불심을 주경야선으로 생활화 하며, 3대지표(애국·생활·대중 불교)를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만리사 주지 경천 스님은 인사말에서 “만리사에 입주석과 법어비, 현판을 제막한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날”이라며 “돌을 고르는 과정에서부터 다듬고 글을 새겨 세우기까지 많은 과정과 노력이 있었다. 무사히 제막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의 가피자, 불사를 위해 노력해주신 신도님들의 공덕”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상근 신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만리사에 세워진 입주석과 법어비에 새겨진 글자는 평소 서예에 조예가 깊은 주지스님께서 신심을 다해 쓴 글씨”라며 “많은 분들의 공덕으로 이뤄낸 불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만리사가 새로운 포교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제막식은 △입주석 제막 △법어비 제막 △현판 제막 △육법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양산 양성사 주지 해창 스님) △개회사 △법문 △인사말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됐다.

현판을 제막하고 있는 종단스님들과 불자들.
사부대중이 입주석을 제막하고 있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종단 스님들.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동해 만리사 주지 경천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산 양성사 주지 해창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문상근 신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만리사 3층 대불보전에서는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비, 입주석 제막 및 정기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종단스님들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홍서원을 하고 있는 불자들.
동해 만리사 전경과 입주석.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비(오른쪽 아래)가 서 있는 만리사.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