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산 삼광사 경내와 도로변에 설치한 장엄등과 연등에 희망·평화·상생·자비의 등불이 환하게 켜졌다.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영제 스님)는 5월 27일 오후 7시 지관전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대법회’를 봉행, 10만 여개의 봉축등에 불을 밝혔다.이날 점등대법회에는 천태종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덕수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 등 부산불교지도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 이헌승 국회의원, 정성국 국회의원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시대를 대표하는 창작등 발굴을 통해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신도들 간 화합과 신심 함양을 위한 봉축등 만들기 경연대회가 대구 대성사에서 열렸다.천태종 대구 대성사(주지 도원 스님·천태종 원로위원)는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내 서원당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등 만들기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6개 지회(달서구, 서구, 남구, 북구, 중구, 성서), 7개 신행단체(풍락합창단, 감로다도회, 보리수 꽃꽂이회, 전통국악회, 자모회
미래의 주역인 전국 천태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4월 27일 오후 1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제15회 천태어린이·청소년 글·그림 대잔치’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서울 관문사·부산 삼광사·진주 월경사 등 전국에서 모인 350여 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가했다.대회에 앞서 봉행된 기념법회에서 교무부장 도웅 스님은 법문을 통해 〈화엄경〉의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아서 능히 모든 세상을 다 그린다.’는 의미의 ‘심여공화사(心如工畵師)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국내·외 어린이의 쾌유를 발원하고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행사가 열렸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4월 24일 서울 조계사에서 ‘제24회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 문화부장 혜공·사회부장 도심 스님을 비롯해 산하시설 종사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조계종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의 경과보고에 이어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최근 자비나눔 방문을 통해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부산서구노인복지관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를 펼쳤다.부산서구노인복지관(관장 강동인)은 4월 25일 관내에서 어버이날 기념행사 ‘당신은 눈부시게 아름답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규택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당선인, 공한수 서구청장, 김혜경 부산서구의회의장, 지역 어르신 등이 참여했다.행사에서는 △꼬마동네어린이집 율동 △연세서부태권도 태권무 △한사랑예술단 △벨리댄스 등과 초청가수 강민자·박경휘·옥민주 씨의 공연이 진행됐다.강동인 복지관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자
금동여래입상(통일신라, 높이 11cm×폭 4cm)오른손이 손상됐지만 육계부터 대좌까지의 형태가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부분적으로 도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어깨선부터 내려오는 법의(法衣) 자락과 중간에 약간 치켜 올라간 허리매듭이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아래의 U자형 주름은 비례감을 이루며 발등까지 드리워져 있다. 발밑 대좌가 받침에 비해 두드러지게 작은 것이 특징이다.
오철만 사진작가 / 네란자라 강변에 핀 엉겅퀴
사물과 마음그리고 동기동기내 초등학교 동기들은 아직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고 모임을 갖는다. 동기들은 총 마흔한 명이다. 여자 동기가 스물여섯 명, 남자 동기가 열다섯 명이다. 고향에 사는 친구도 있고, 외지에 가서 생활하는 친구도 있다. 개중에는 이름을 바꾼 친구도 있다. 남자 동기들은 한 해에 두 번, 명절에 만난다. 동기 전체가 모이는 때도 한 해에 적어도 한 번은 있다. 경조사가 있는 때에는 거의 빠지는 사람이 없이 모인다. 동기 가운데 부모님 상을 당한 사람이 있으면 장례식장에 늦은 밤까지 남아 슬픔을 위로하고 남자 동기들은
사찰합창단 반주자로 천태종 인연“어린이 불자 성장보면 뿌듯”동해의 넓은 수평선을 따라 은빛 모래가 펼쳐져 있는 망상해변, 애국가 첫 소절 일출화면으로 유명한 추암촛대바위, 전국 유일의 도심석회동굴인 천곡동굴 등 바다·산·계곡·동굴이 어우러진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는 지역민에게 천태법음을 전하고 있는 만리사(주지 도언 스님)가 있다. 이번 호의 주인공은 만리사 어린이회의 최주희(53) 책임지도교사다.어릴 적 할머니 따라 교회 다녀최주희 지도교사는 1971년 동해시에서 4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던 그
“시·불교로 과거 굴레 벗어나인생 2막 ‘회향의 삶’ 살아요!”199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 ‘지하역’으로 등단한 이기와 시인(56, 본명 이경옥)은 2001년 첫 시집 〈바람난 세상과의 블루스〉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세상에 고백했다. 가난과 고통으로 점철된 삶과 불안으로 가득했던 마음을 쏟아낸 시집은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세간에서는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과거에 주목했고 ‘화곡동 황진이’와 같은 별명을 붙였다.하지만 이기와는 시와 불교를 통해 굴곡진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 ‘현재’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세상이
탐진치 위험성 더 높아선한 의지·지혜 중요해져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인간 정신작용의 하나인 학습·추론·지각 등의 능력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구현시키는 것으로 생명체가 지니고 있는 자연지능의 상대적 개념이다. 자연지능이 출생하면서부터 경험적 학습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데 비해 인공지능은 기계적 학습을 통해 프로그램으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인간의 지능은 태어나면서부터 뇌세포의 성장과 더불어 접촉하고 인식하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형성된다.
가마솥 누룽지 추억필자는 먹는 양이 많은 대식가였다. 유년 시절을 충청북도 내륙의 한 시골에서 보내면서 어린 나이지만 어머니의 농사일을 도맡아 도운 덕분인지 힘 좀 쓰는 소년이었다. 당연히 탄수화물이 중심인 밥심으로 일을 했다. 우연한 기회로 테니스 운동부에 가입한 것은 성장기 식욕에 불을 지폈다. 끼니마다 요즘 기준으로 공기밥 서너 그릇은 너끈히 비웠을 정도였다. 쌀밥은 그렇게 추억을 함께했다.절 음식은 쌀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비빔밥을 포함해 따뜻한 밥을 중심으로 된장국과 각종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인연으로 전국의
고단한 민심 다독이고자수륙재 민간 설행 묵인해조선 건국 후 100여 년이 흘러 1500년대에 접어들 무렵, 불교는 점점 위축되어 갔다. 각종 법석(法席)이 폐지되었고,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천도 의식인 칠칠재(七七齋)가 중지되었다. 기신재(忌晨齋)도 겨우 연명 중이었다. 중종 대(재위 1506~1544)에 이르면 성리학적 가치관을 향촌(鄕村)까지 정착시키기 위해 유교를 근간으로 한 〈경국대전(經國大典)〉을 간행·보급하기도 했다. 이때는 불교에 호의적이었던 훈구파(勳舊派)도 급진적인 도학정치(道學政治,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한
뱃속의 근심도마음의 번뇌도가볍게 비우는 곳‘북수간’에서 ‘통시’까지‘버리고 또 버리니 큰 기쁨 있어라. 탐·진·치 삼독(三毒)도 이같이 버려 한순간의 죄업도 없게 하리라.’ 어느 사찰의 화장실 입구에 붙어있는 글귀이다. 생리현상으로 무겁고 급해진 ‘뱃속의 근심’은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다. 뱃속의 근심을 해결하고 나면 더없이 개운하듯이, 마음의 번뇌도 내려놓을 수 있다면 우리 삶은 얼마나 가벼워질 것인가. 그러니 사찰의 뒷간을 ‘근심을 푸는 곳’이라 하여 해우소라 한 것은 참으로 적절하다.한국전쟁이 끝난 뒤 통도사 극락암에 머물던
정각을 향하여‘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과거나 미래 그리고 현재에 열심히 정진하면 고통스럽고 괴롭고 쓰라린 아픔을 느끼겠지만 지금 여래처럼 아플 수는 있어도 이보다 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극심한 고행으로도 나는 인간의 차원보다 더 높고 탁월한, 성자들의 지견(知見)에 견줄 만한 경지를 얻지 못했다. 깨달음으로 가는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닐까?’- 중에서드넓은 네란자라(Nerañjarā) 강가에서 스스로에 조복(調伏) 받고,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고자 용맹정진하던 싯다르타는 이렇게 생각했다.전정각산은 부
무상(無常)과 함께수련과 우주를화폭에 담다폐부를 찌르는 말로 인생을 풍자한 극작가 버나드 쇼(Bernard shaw, 1856~1950)는 정원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신을 찾을 최선의 장소는 정원이다.(The best place to find God is in a garden garden.)” 세잔·르누아르 등 가까운 친구를 다 떠나보낸 후 86세에 사망한 프랑스의 화가 모네는 평생을 정원과 그림에 헌신했던 사람이다.인상주의의 아버지모네(Claude Monet, 1840~1926)는 ‘인상주의(Impressionism)’라는
보로부드르 사원에서부처님 탄생·성도·열반불과 성수로 축하해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Borobudur Temple)은 육법공양(등·향·꽃·쌀·차·과일)의 축복 속에 우뚝 서 있다. 해발 3,000m가 넘는 므라피(Merapi) 화산을 배경으로 주변에는 야자수 숲, 논밭과 함께 차밭과 갖가지 향신재·과일·꽃이 지천이다. 쁘로고(Progo)강과 엘로(Elo)강이 만나는 풍요로운 끄두(Kedu) 평야 위에 세워진 보로부두르 사원. 그래서 자바인은 이곳을 성스러운 땅이라고 믿는 게 아닐까?와이삭 축제의 불과 성수인도네시아 불교의 가장 큰
강원지역을 포함한 4개 대학 불교동아리로 구성된 평창 월정사 대학생전법단이 출범한다.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4월 28일 오후 1시 경내 대법륜전에서 월정사대학생전법단 출범식을 개최한다. 월정사대학생전법단(단장 해량 스님)은 강원대학교(지도법사 지우 스님)·가톨릭관동대학교(지도법사 지철 스님)·강릉영동대학교(지도법사 유엄 스님)·고려대학교(서울, 지도법사 지단 스님) 등 4개 대학 불교동아리의 연합체다.강원대학교(지도교수 김희, 대표 조우연)는 32명, 가톨릭관동대학교(지도교수 정영주, 대표 왕석민)는 77명, 강릉영동대학교
욕설과 칭찬아득히 먼 옛날, 아직 젖을 더 먹어야 할 어린 송아지가 있었습니다. 주인은 외양간에서 송아지를 끌어내며 말했습니다.“오늘 너를 팔아야겠어.”엄마 소와 송아지는 구슬피 울었습니다.“미안하다. 우리 집은 돈이 급하거든.”송아지는 눈물을 흘리며 가축시장으로 끌려갔습니다. 한 농부가 송아지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그러다 농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주인에게 물었습니다.“너무 어린 것 같군요. 젖은 떼었나요?”주인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물론이지죠. 아주 튼튼해서 벌써부터 풀을 잘 씹어서 넘깁니다.”농부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로 이어지는 하천대교를 건너면 굽이굽이 이어지는 호반로를 따라 한쪽에는 충주호로 연결된 물길이, 반대편에는 나지막한 언덕으로 이어진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어귀에는 큰 나무가 한 그루가 서 있는데 그 옆에는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탑비(塔碑)가 있다. 고려시대 사찰 터였던 정토사지(淨土寺址)가 충주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미리 옮겨 놓은 법경대사(法鏡大師) 탑비이다. 법경대사 현휘(玄暉, 879~941)는 당나라 유학 후 선법을 전수받고 귀국하였는데, 태조가 국사로 예우하고 정토사에 머물게 했다. 그는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