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7월까지 승보전

     ▲ 청동붕어형삭도                            ▲ 영전사지 보제존자서탑 사리장엄구            ▲ 금동금강령

  ▲ 16나한도                                                                      ▲ 홍치4년명 범종

출가에서 입적까지 구도자로서 스님의 모습을 유물을 통해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 스님)은 개관 2주년을 맞이해 삼보(三寶) 시리즈의 마지막인 승보(僧寶)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4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 보물 11점을 비롯해 총 158건 247점이 선보인다.

특별전은 ‘스님의 일생’ ‘위대한 예술가로서의 스님’ ‘구법과 호국’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스님의 일생’에서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구도자로서 스님의 일생을 출가, 수행, 전법, 의례, 입적을 주제로 유물들이 전시된다. 청동붕어형삭도(조선후기, 직지성보박물관)를 비롯해 16나한도(조선 1725년, 보물 제1367호), 영전사지 보제존자서탑 사리장엄구(고려 1388년, 국립춘천박물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불교미술과 관련된 예술가로서의 스님들은 범종과 금고 등을 만드는 주종장을 비롯해 불교의 예배대상인 불상과 보살상을 조각하는 조각장, 불교회화와 사경 등을 하는 화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대한 예술가로서의 스님’에서는 17세기 활동했던 현진ㆍ응원ㆍ혜희 스님의 불보살상, 18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불교회화를 담당했던 의겸ㆍ상겸ㆍ신겸ㆍ천여ㆍ철유ㆍ약효 스님 등의 불화, 17세기에 활동했던 주종장 사인ㆍ정우 스님의 범종이 선보인다.

구법과 호국의 공통점은 개인적인 깨달음을 찾기보다 대승적 차원에서의 구도행을 한다는 데 있다. ‘구법과 호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주요 구법승들과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의승 활동을 전개했던 서산ㆍ사명대사 진영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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