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연등축제》
조계종 행사기획단/불광출판사/180면/1만2000원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연등축제의 역사를 비롯해 체험안내, 성공요인까지를 한데 묶은 책이 나왔다. 조계종 행사기획단이 낸 《오감만족 연등축제》가 바로 그것.


연등축제는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하는 매머드급 축제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1,00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축제는 특히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책은 연등축제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연등(축제)의 역사, 다른 축제와의 차별화 및 성공요인 등을 칼라사진 260장과 함께 담았다. 전체 3장으로 나뉘는데 △1장 ‘천(千)의 얼굴을 가진 축제’는 전통장엄등·연등놀이·불교문화마당·어울림마당·연등행렬 및 대동한마당 등 행사 가이드북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장 ‘천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는 연등의 역사와 오늘의 연등축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장은 ‘연등축제는 어떻게 세계인의 축제가 되었나’로 구성돼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추천사에서 “전통문화를 오롯이 복원하면서 템플스테이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코드로 성장한 연등축제는 시민들의 자발성과 역동성을 담고 있는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만의 자랑거리”라면서 “연등축제를 잘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축제를 직접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길라잡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책을 엮은 조계종 행사기획단은 1996년 제등행렬이 연등축제로 전환되면서 상설화된 조직으로, 연등축제를 비롯해 조계종의 각종 의례와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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