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전부다》
현진 스님/클리어마인드/306면/1만3000원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삶에서 절정의 날은 언제인가, 바로 오늘이다. 내 생애에서 가장 귀중한 날은 언제인가, 오늘 지금 여기이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요, 내일은 다가오는 오늘이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하루를 삶의 전부로 느끼며 살아야한다.  -《벽암록》 중에서

‘오늘’은 경전이나 수많은 운수납자들이 읊고 읊었던 말이다. 그런 만큼 불교에서는 ‘오늘’ 즉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님들이 책을 출간 할 때도 책 제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이기도 하다.


이 ‘오늘’의 의미를 삶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일반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자 하는 책이 바로 《오늘이 전부다》다. 이 책은 《삭발하는 날》, 《산문, 치인리 십번지》 출간 이후 현진 스님(청주 관음사 주지)이 5년 만에 내놓은 다섯 번째 에세이집.


언론에 게재한 글과 법문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용, 그리고 인도 성지순례 등에서 느낀 단상을 모아 지난해 가을부터 3개월 간 집필했다. 《오늘이 전부다》는 절 집안의 일상과 수행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를 소재로 스님이 앞선 펴낸 4권의 책과 달리 삶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책은 △숨 쉬어라, 오늘이 전부다 △사랑하라, 오늘이 전부다 △수행하라, 오늘이 전부다 △수고하라, 오늘이 전부다 △떠나라, 오늘이 전부다 등 5개 주제에 65개의 잔잔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현진 스님은 “‘오늘’이라는 제목이 진부하지만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법을 알지만 잊고 살아 한 번 더 되새기게 해주고 싶어 제목을 달았다”면서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오늘 밖에서 이뤄지는 건 없다. ‘오늘’에 의미를 두지 않으면 현실성 없는 삶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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