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의 수행 문 밖의 수행》
월호 스님/불광출판부/376면/1만3,900원

선문(禪門)에 입문한 이들이 반드시 탐독해야 할 책 중 하나가 육조혜능 대사의 어록인 《육조단경(六祖壇經)》이다. 《육조단경》이 부처님의 직설이 아님에도 ‘경’으로 불리는 이유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당나라 시대의 언어로 직설해 놓았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는 의미에서 ‘경’으로 붙여졌다.


대중적인 참선입문서《당신이 주인공입니다》로 2008년 문광부 추천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월호 스님이, 특유의 선기(禪機) 넘치는 필치로 《육조단경》 돈황본(敦煌本)을 정제된 언어로 풀어낸 책이 《문 안의 수행 문 밖의 수행》 이다.


선(禪)의 언저리에서 맴돌지만, 돈오(頓悟)와 점수(漸修)가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고, 견성ㆍ성불ㆍ자성ㆍ해탈 등 불교용어조차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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