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숲으로부터 오는 영혼의 소리와 춤’

해남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는 4월 11일 오후 7시 경내 자하루에서 명상제 ‘강과 숲으로부터 오는 영혼의 소리와 춤’을 진행한다.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의 ‘자타불이ㆍ동체대비’ 사상을 깨달을 수 있는 자리.

이번 명상제는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에 영성이 존재한다고 믿고 춤과 노래를 통해 그들과 소통하는 북미 원주민들이 참여해, 그들만의 전통 춤과 노래 등을 선보인다. 강과 강에서 서식하는 생명체들, 또 숲과 그곳과 얽힌 모든 것들을 ‘자연’이라는 추상적 개념보다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로 받아들여, 서로 의존하고 존중하는 그들의 삶을 통해 불교의 근본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이날 명상제에는 북미 원주민들이 자연을 보는 관점 등에 관한 강연과 더불어 판소리, 군고 등 우리나라 전통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미황사는 12일 오후 1시에는 부도전에서 전통 다례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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