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과학적 이해 이끈 개론서
안도 오사무 지음/ 김재성 옮김/민족사/384면/15,000원

명상이란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을까. 혹시 부작용은 없을까. 특정 목적을 갖고 있는 개인에게는 어떤 명상법이 적합할까.

이러한 의문에 해답을 줄 책이 최근 나왔다. 정신과 의사를 지낸 안도 오사무 일본 정신의학회 대표가 쓰고, 조계종 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재성 씨가 옮긴 《명상의 정신의학》이 그것.

이 책은 정신의학자의 입장에서 명상의 다양한 측면을 소개해 명상의 과학적 이해를 이끄는 명상학 개론서다. 주로 1990년대 초반까지의 서양의 심리학, 정신의학 등에서 바라보는 명상에 대한 연구 성과와 이론을 개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명상이란 한층 더 높은 의식 상태나 더 건강한 상태에 도달하고자 정신적 과정을 가다듬는 의식적 훈련”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에 따르면 명상은 불안 감소와 알코올ㆍ약물 남용 억제, 기관지천식ㆍ불면ㆍ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우울감이나 불쾌감, 불안정의 증대도 초래할 수 있다.

저자는 “명상은 인간의 뇌를 변화시키고, 마음상태도 변환시키는 실제적인 수련으로 현대에서는 심리적 치료를 목적으로 행해질 수 있다”면서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 개개인이 자신에게 적합한 명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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