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곳 참여…7월 말까지

사립박물관은 운영자의 독특한 취향과 맞물려 특색있는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박물관장들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물건들은 어떤 것일까? 호기심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박물관협의회(회장 이강원 세계장신구박물관장)는 16개 회원관이 참여하는 ‘박물관장 애장품과의 데이트’를 4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이 행사는 각 관장이 직접 애장품을 선정해 소개하고 유물과 얽힌 뒷이야기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종로구 박물관협의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구(區)단위 박물관협의체로, 서울시 48개의 사립박물관의 절반에 가까운 22개의 박물관이 소속돼 있다.

주목할 것은 22개의 사립박물관이 모두 독특한 개성을 지녔다는 점이다. 민화, 불교미술, 출판문화, 북촌생활사, 자수, 닭문화, 목인, 쇳대, 장신구, 티베트, 실크로드 등 박물관 주제에 맞춰 특화됐다.

박물관 별로 행사 당일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선착순 접수 방식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4월 7일 핸드백의 원조 격으로 통하는 ‘새털레인’을 선보이는 세계장신구박물관을 시작으로 14일 한국불교미술박물관, 21일 서울닭문화관, 28일 북촌생활사박물관, 5월 5일 쉼박물관, 12일 영인문학관, 19일 가회박물관, 26일 한상수자수박물관, 6월 2일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9일 유금와당박물관, 16일 짚풀생활사박물관, 23일 떡박물관, 30일 명인박물관, 7월 7일 춘원당한방박물관, 14일 목인박물관, 21일 삼성출판박물관 순으로 박물관장의 애장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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