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ㆍ취임 법회 봉행 , 무원스님 “복지불교 앞장 설 것”

정산 총무원장ㆍ국회의원 등 1천여명 참석
▲ 명락사 신임 주지 무원 스님(왼쪽)이 전 주지 화산 스님으로부터 명락사 직인을 받고 있다.

천태종 서울 명락사 주지에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이 취임했다.

명락사는 2월 15일 오후 2시 4층 법당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과 지역 국회의원 등 내외 귀빈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지 스님 이ㆍ취임식(13대)’을 봉행했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무원 스님.

이날 법회에서 신임 주지 무원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명락사 대작불사의 기초를 다져 놓으신 전 주지 화산 스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그 뜻을 이어 더욱 빛나는 사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명락사가 세계의 문화, 국제 문화로 가는 다문화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애국ㆍ생활ㆍ대중 불교의 3대 지표를 실현, 중생을 위한 복지불교를 펼쳐 나가는 대중 속의 사찰로 일체중생을 위하고 다함께 세상을 위해 큰 목탁을 울리는 사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서원했다.
무원 스님이 인천광역시 관계자로부터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의 감사패를 받고 있다.

무원 스님은 이날 전 주지 화산 스님으로부터 명락사 직인, 인천광역시 관계자로부터 인천 황룡사 재직시 인천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의 감사패를 받았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앞서 부산 삼광사 주지로 취임한 전 주지 화산 스님은 이임사에서 “재임동안 불자님들을 가슴 아프게 한 일이나, 기대에 못 미친 일에 대해서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달라”면서 “그간 불자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참된 수행자로서 더욱 정진하는 것”이라면서 “새 주지 스님을 도와 명락사의 무한한 발전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이임사를 하고 있는 화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은 명락사 불사의 기반을 닦은 전 주지 화산 스님이 이임하고 새 주지 무원 스님 취임하는 아쉬움과 기쁨이 교차 하는 시간”이라고 신ㆍ구 주지 스님들을 격려했다.

 이어 스님은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3일 닦은 마음은 천 년 만 년 나의 보배가 되지만, 일생동안 재물을 탐하는 마음은 아침의 티끌과 같다 뜻”이라면서 “항상 부처님을 믿고 따르면서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애국불교 실현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또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은 축사에서 “무원 스님이 취임사에서 명락사를 다문화가정 지원의 본원 역할을 하겠다는 원력을 세우셨는데, 명락사가 그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태고종 대외교류협력 실장 법현 스님, 김효겸 관악구청장, 김성식ㆍ김희철 지역 국회의원, 권경상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축사를 통해 무원 스님의 주지 취임을 축하했다.

법회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국민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명락사 직인 전달식 △화산 스님 이임사 △무원 스님 취임사 △총무원장 정산 스님 격려사 △축사 △내빈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사부대중.

무원 스님은 1979년 천태종 2대 종정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출가, 주요 사찰 주지로 재임하는 동안 13개 사찰 불사를 주도하면서 공사비 절감을 위해 직접 노역에 동참하기도 했다.

특히 개성 영통사 복원불사를 맡아 원만 회향 하는 등 남북불교교류에도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 한국다문화센터 자문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금강신문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는 인천 황룡사 주지 덕해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권경상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